취향이 곧 나인 시대이다. 먹는거, 입는거 뿐만 아니라 내가 매일 거주하는 공간까지도 나를 표현한다.
의식주를 통해 내가 추구하는 삶의 철학이 녹아든 '작품 있는 남의 집'을 구경할 수 있는 전시회에 다녀왔다.
대림문화재단 디뮤지엄은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마스터 피스와 디자인 가구 컬렉션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취향가옥: Art in Life, Life in Art'를 준비해 오리지널 디자인 가구까지 70여 명의 작품 300여 점이 어우러진전시를 열었다.
장 푸르베, 핀율 디자인 가구의 존재감으로 디자이너들의 가구와 박서보, 김환기, 백남준 파블로 피카소 등 엄청난 거장들의 작품으로 채워진 공간이라니!!! 정말 눈호강 제대로 하네. 럭셔리 인테리어를 두 눈에만 담기 바빠고 갖고 오고 싶은 물건들로 가득해 힘들었다 ㅜ
영상 감독, 티 소믈리에, 플랜티스트, 셰프, 갤러리스트 등 서로 다른 취향의 컬렉터들의 집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컨셉의 전시회로 구현해낸 멋진 공간이었다.
디뮤지엄 개관 10주년 기념
#취향가옥 : Art in Life, Life in Art
장르 : 디자인, 가구, 일러스트레이션, 회화, 사진 등
주최 : (재)대림문화재단
후원 : DL이앤씨, DL 건설, DL(주), 현대해상, 삼성화재, 교보생명
협찬 : (주)대림,대림비앤코(주),두오모, 인피니, 하우스 오브 핀 율 서울, 현우디자인,(주)성지제강, (주)현대리바트, 한일상사(주),이건산업주식회사,뮤지엄오브모던키친, (주)한샘, 소프트코너,광주요,(주)알토, LG전자
취향이 담긴 멋진 남의 집 구경, 취향가옥
◈ Split House : 티 소믈리에 엄마와 영상감독 아들
SPLIT HOUSE에는 상반된 두 취향이 공존한다. 두 개의 입구로 분리된 집 중, 영상 감독으로 활동하며 대중문화에 관심을 둔 20대 아들의 미감이 오롯이 반영된 공간에서는 애니메이션 또는 그래픽적 스타일이 돋보이는 유 나가바, 아오카비 사야, 심래정, 코이치 야이리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티 소믈리에로 활동하며 단아한 미감이 깃든 작품을 수집하는 50대 어머니가 거주하는 곳은 이승조, 김환기, 박서보, 차우희, 준 타 카하시, 곽철안, 잉고 마우러, 장 마리 마소, 렌조 프라 ×피에로 포르나세티,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마스터피스 가 코이치로 타카기, 타이드, 아츠시 카가와 같은 젊은 작가들의 위트 있는 작품과 함께 집안 곳곳에 배치된, 다른 듯 비슷한 감각이 조화로운 공간이다.
◈ 테라스 하우스 : 플로리스트 아내와 셰프 남편
TERRACE HOUSE는 자연과 건강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둔 30대 부부의 취향이 녹아든 공간이다. 클 로드 비알라, 이강소, 구성연, 유카리 니시, 이은, 파블로 피카소, 프랭크 스텔라, 남진우,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 소 피 닐센 & 롤프 크누센, 지오 폰티의 화려한 작품들은 넘치는 생동감을 불러일으킨다.
다이닝 룸에는 역동적 몸짓 을 추상화한 서세옥의 작품이 중심에 자리해 시선을 압도하고, 작은 쉼터로 조성된 테라스에는 아트 퍼니처와 도예 작품을 제작하는 로마넬리 부부의 가구와 오브제가 세이어 고메즈, 알폰소 곤잘레스 주니어의 회화와 한데 어우러진다.
◈ 듀플렉스 하우스 : 갤러리스트의 예술 감각
DUPLEX HOUSE는 맥시멀한 취향을 바탕으로 폭넓은 스펙트럼의 작품을 수집하는 40대 남성 갤러리스트의 집이다. 마치 갤러리를 옮겨 놓은 듯, 화이트 월과 복층 구조의 공간을 채운 알렉산더 칼더, 요 시키 무라마츠, 백남준, 하로시, 하비에르 카예하, 코이치 사토, 장 푸르베, 폴 헤닝센, 핀 율의 작품은 신예와 거장, 빈 티지와 컨템포러리를 넘나드는 안목을 보여준다.
가구는 국내 업체인 한샘, 리바트와 협업했고 빌트인 가구는 반가운 LG전자더라!
“The home should be the treasure chest of living.”
집은 삶의 보물창고 여야 한다.(건축가르 코르뷔지에 Le Corbusier )
📍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83-21
🕴 관람료 : 1.2만원 (30% 할인중)
⏰ 5/18 주말까지
성수동 주택감성의 호호식당
테라스의 계절이 도래해 주택감성 성수동 호호식당을 다녀왔다.
타임스퀘어점은 그냥 식당이었는데 여긴 완전 딴판! 역시나 공간의 중요성을 실감한다.
카이센동과 히레가츠정식과 명란파스타 모두 맛나지만 양은 다소 아쉬우니 남자들과 가면 반드시 하나 더 주문할 것!
2층 주택을 개조해 다소 좁고 불편해도 통창으로 들어오는 푸르른 신록을 보자니 모든 것이 용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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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서울 성동구 서울숲4길 25
🕚영업시간 : 11:00 ~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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