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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회사생활을 접고 제2의 삶에 대해 고민하던 중 다시 시작하기에 대한 힌트를 얻고자 선택한 책이었다. 
지금까지 이기적인 욕구(돈, 권력, 명성)를 위해 성취감의 노예로 자아실현에 몰두하던 개인주의 세계관에서 벗어나 타인에게 헌신하며 내 존재를 확장하는 삶의 소명을 찾기 위해 두번째 산을 선택했다.


한참 행복론에 심취해서 책을 읽던 시절이 있었다.

이 책은 우리가 개인의 행복, 독립성, 자율성이라는 허울 좋은 가치를 넘어 도덕적 기쁨, 상호 의존성, 관계성을 회복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람의 행복은 인정(명예)이나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의 질 + 봉사의 질로 결정된다고. 
좋은 인생을 살아가려면 훨씬 더 큰 차원의 전환이 필요하다. 

의 편협한 독서 폭을 확장하고 싶은 마음에 독서모임에 참여해 꾸역꾸역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은 인용과 노트(주)의 늪에서 허우적거릴 정도로 깊이가 대단해 독서력이 짧은 내겐 힘든 도전이었다. 

여러 주제 중 결혼에 대한 보다 성숙한 시각을 갖게 해준 것도 좋았다. 
돌아보면 나 자신도 결혼에 발을 반만 걸쳐놓은게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해보면서 
단순한 공동양육자가 아닌 평생 대화의 파트너로 배우자를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겠다.

자신의 인생에 귀를 귀울이는 법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계기였다. 
내가 지금까지 잘한 일은 무엇인가? 못한일은?
돈을 받지 않을 때 나의 가치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인상적인 구절 

  • 누구에게나 고통의 시기는 찾아온다. 어떤 사람은 심장마비, 암, 뇌졸중 등으로 쓰러진다. 어떤 사람에게는 이런 고통이 극적인 위기가 아니라 무기력, 우울증, 번아웃처럼 서서히 진행되는 위기로 다가온다. 삶의 위기가 닥쳤을 때 인생은 부조리하고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부와 명성이 아무리 높다고 하더라도 위안과 회복이 되어 주진 않는. P. 99~100
  • 결혼은 자기의 모든 것을 던질 때 한층 더 안전한 것이고, 반쯤만 던질 때는 위험한 것이다.
    결혼생활은 당신을 행복하게 해 주려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성장시키려고 존재한다.
    결혼한다는 것은 인류에게 알려진 가장 철저한 감시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불완전한 인간을 감당하고자 하는 마음에 대한 긍정"
    최고의 결혼은 자기 뒤의 배들을 몽땅 불태워 버리고 자기 자신을 내던지는 것이다.
    결혼서약의 "기쁠때나 슬플때나 함께한다" --> 기쁠때보다 힘들 때 함께하는 것
  • 공동체는 해체되고 개인들 사이의 결속은 끊어지며 외로움은 확산되었다"(74쪽)
  • "진정한 치유는 자기의 특수한 고통이 사실은 인간 전체가 겪는 고통의 일부임을 깨닫는 데서 시작된다."

 <추천영화 & 추천도서> 
추천영화 : 결혼이야기, 45년후, 노매드랜드 
추천도서 : 알랭 드 보통 <낭만적 연애와 그 이후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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