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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Journey

설악의 만추

by 미돌11 2013.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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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달아나는 가을을 잡아보려고 설악으로 주말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하나투어에서 선물로 준 켄싱턴 호텔 숙박권 하나만 달랑 들고 떠난 설악산. 그러고보니 강원도는 아이를 위주로 리조트에 물놀이하러 혹은 겨울철에 눈썰매 타러 줄기차게 다녔어도 정작 가을 단풍을 보기 위해 가는 것은 처음이로구나. 미처 몰랐다. 

그동안 아이가 어리니 산행은 엄두도 못 냈고, 아빠도 워낙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니 산에 오르고 싶어하는 건 나밖에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다행히 설악산은 케이블카가 해발 800미터 이상을 올라간다고 하니 이만하면 투덜거리지는 않겠구나 하고 안심하고 다녀왔다.  

설악산 정상 정복, 강원도 맛집 순례, 속초 동해안 바다 등등 다른 건 접어두고 오직 설악의 가을 단풍만 만끽하고 돌아왔다. 

애초에 거창한 목적이나 기대 같은 건 없는 여행 길이었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아직도 설악에 두고 온 가을이 눈에 밟힌다.


  CANON 100D Lens 18~55mm












자연에 던져놓으니 아이는 그곳이 놀이터이자 치유 센터였다. 

우리 앞으로 산에 자주 가자 하고 다짐해 본다.  

* 엄마: 아들 설악산 어땠니?

* 아들: 응, 완전 좋아~ 케이블카도 타고 바위 암벽도 타고 정말 신났어~ 나 일기에 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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