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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클라라와 태양' 2025년 3월에는 독서모임에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영국의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을 함께 읽었다.노벨상 수상작인 은 영화화되어 더욱 잘 알려진 작가다.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심성을 가지고 있는 A.I. 로봇과 그 가족의 이야기에 충격과 여운이 오래 남을 것 같다. ● 제목 : 클라라와 태양● 저자 : 가즈오 이시구로● 창비, 2022년 3월 ✅ 선정도서 소개 : 클라라와 태양 (Klara and the Sun) 은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영국의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가 썼으며 2021년 3월 2일에 출판된 그의 8번째 소설이다. 디스토피아적이며 공상과학 이야기로 인공지능과 관련된 작품이다. 글의 주인공 클라라의 관점에서 태양광으로 에너지를 갖는 인공지능 친구와의 사랑이야기이다. 이시구로의 소설은 .. 2025. 4. 26.
화가 박서보의 '기지' 관람 후기 + 우동 카덴 + 앤트러사이트 연희 2025 연희 아트페어 기간에 박서보 재단에서 화가 박서보의 공간을 무료 공개했다기에 급히 다녀왔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아트베이스 기지는 화가 박서보 가족의 집이기도 하고 전시공간, 작업실, 생활공간까지 다양한 공간이 겹쳐 있습니다. ✅ 예약 안내- 예약 오픈 : 매주 월요일 낮 12시 - 투어 프로그램 운영 :매주 수요일 2시 (주 1회) - ※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저녁 7시에 진행 ※ 투어 참여는 동반 1인까지 가능합니다. 화가 박서보의 생활공간과 전시장인 '기지'를 다녀옴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과 인솔자 동행을 통해 서보홀 박서보 상설전과 함께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박서보의 공간 ‘중정’과 ‘수장고’를 공개했다.어린 아들(박승호)로 부터 시작된 연필 묘법부터 단풍, 유채꽃, 아궁이, 한숨.. 2025. 4. 25.
창덕궁 비원 홍매화 보고 브런치 맛집와 한옥 카페 올해도 봄이 완연한 창덕궁 비원을 거닐고 왔다. 마치 내가 왕(비)이 된듯한 호사스런 기분을 누리며 행복하게 봄의 비원을 만끽했다. 이래서 다들 비원을 좋아하는구나. 날씨 요정이 강림한 듯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이런 멋진 봄 풍경을 볼 수 있음에 감사했던 날. 올 봄에 날씨가 추웠는지 매화가 냉해를 입어서 작년에 비해 아름다움이 덜해 무척 아쉬웠다. "그 때 봄이 봄인 줄 알았더라면 까짓거 더 찐하게 살아볼걸." - 폭싹 속았수다.더욱 찐한 봄 향기 창덕궁의 홍매화 헌종이 실제 거주했던 양반거주가옥으로 국보인 낙선재는 후에 고종과 대한 제국 마지막 황제 가족이 살았던 곳이라 올때마다 정겹다. 인생은 일장춘몽처럼 짧다 짧아 🤣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정희연(.. 2025. 4. 14.
단색화 거장 하종현의 더 깊어진 최신작을 만나다 '단색화 거장'라 불리는 하종현 화가(90)의 독창적인 기법인 '배압법(背押法·천 뒤에서 물감을 밀어올리는 기법)'은 두터운 물감이 올이 성긴 마대 틈을 지나 앞면까지 튀어나오며 질감이 독특한 그림이 완성되는 방식이다.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는 '하종현 5975'는 1959년부터 1975년까지 젊은 하종현의 작품을 조명했다면 국제갤러리에서 마련한 전시 'Ha Chong-Hyun'은 최신작을 중심으로 작품성을 드러낸다. 빨강, 파랑, 흰색의 물감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한 물성을 강조한 등 2009년 이후 최근작 30여 점을 선보였다. 기존의 '접합' 연작에서 파생된 다양한 색상의 접합 시리즈, 자유분방함과 자연미를 강조한 최신 작품을 직접 만나보고 고된 노동집약적 예술혼에 깊이 감명받았다. 초기작에서 .. 2025. 4. 12.
2025년 여의도 봄꽃축제 현장 & 추천 맛집 2005년부터 시작된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넓게 트인 한강을 배경으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치는 우리나라 대표 봄 축제이다. 여의도 윤중로 국회대로 벚꽃길 개화율은 4월 11월 90%에 이른다. 여의도봄꽃축제는 내일 토요일까지인데 비가 온다니 오늘 마지막 꽃을 보러 한바퀴 돌아보았다. 여의도에는 벚나무 1,886주와 진달래, 개나리, 철쭉 등 13종 87,859의 봄꽃이 만개한다.  봄꽃축제는 매년 4월 초 개막식을 시작으로 여의서로 및 한강공원에서 펼쳐지는 공연, 전시, 체험 행사로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올해는 평년보다 7~10일정도 개화가 늦어져 축제 기간도 한번 연기될 정도였다.아름다운 봄꽃과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를 함께 즐기니 맨날 맨날 요즘 같은 봄이면 좋겠다. 매일 꽃구경.. 2025. 4. 12.
봄꽃 가득했던 우리들의 제주 감성 여행 (유채꽃, 수풍석 미술관, 안돌오름) 고딩 아들맘 여행 계를 모아 떠난 제주도 봄꽃 여행. 고1 학부모총회에서 처음 만나 넷이 의기투합해 미술관 다니다 친해진 특이한 인연이다. 3년간 아이들을 매개로 만나 엄마들이 더 친해진 셈. 초등맘들이 친목이 목적이라면 고딩맘들은 일종의 전우애가 생기는 듯하다.  알고보니 모두가 MBTI에 M을 갖춘 감성파들이라 F4로 모임 이름도 정했다. 우리 사전에 쌀쌀맞은 T 감성은 없다고!모두가 소녀 감성에 리액션 최고야!!평소 취향인 미술관도 가고 자연체험으론 안돌 오름을 가고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인 김녕해변도 가고 1일 2카페를 목표로 떠난 봄꽃 제주 여행. 유채꽃 축제가 한창 시작된 초봄 제주도에서 인생 사진과 릴스를 최대한 많이 남기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더랬지. 처음엔 쭈뼛거리던 내향형들도 이내 .. 2025. 4. 2.
아름답고 폭력적인 소설, 한강의 '채식주의자' 독서모임에서 2025년 1분기에는 한강 작가를 함께 읽기로 했다. 1월에 에 이어 2월에는 에 이어 3월에는 를 읽었다. 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의 입지를 한단계 확장시킨 한강의 장편소설 『채식주의자』를 15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간해 누적 10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이다.  ●  채식주의자 ● 저자 : 한강 ● 창비, 2022년 3월 ✅ 선정도서 소개 :    『채식주의자』는 어느 날부터 육식을 거부하며 가족들과 갈등을 빚기 시작하는 ‘영혜’가 중심인물로 등장하는 장편소설이다. 하지만 소설은 영혜를 둘러싼 세 인물인 남편, 형부, 언니의 시선에서 서술되며 영혜는 단 한번도 주도적인 화자의 위치를 얻지 못한다. 가족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가부장의 폭력, 그리고 그 폭력에 저항하.. 2025. 3. 29.
아픈 역사에 대한 기억과 애도 -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독서모임에서 2025년 1분기에는 한강 작가를 함께 읽기로 했다. 1월에 에 이어 2월에는 를 만났다.  작가의 가장 최근작으로 처음 시작하는 초심자에게 추천한 책이 라고 할 만큼 전작 소설들에 비해  문장은 비교적 평이하고 읽기에 부담이 없는 편이다.  특별히 멋을 낸 문장이 없이 “쉽고 평범한 문장으로 탄탄한 작품”을 써 내려간 거장의 느낌이 든다. 그럼에도 역사적 사실에 대한 고증을 통해 사력을 다해 온 몸을 갈아 넣어 쓴 듯한 느낌이다.    ● 제목 : 작별하지 않는다 ● 저자 : 한강 ● 문학동네 2021년 9월  ✅ 선정도서 소개 :  제주 4.3 사건이라는 무겁고 고통스러운 주제를 특유의 시적이고 섬세한 문체로 인간 내면을 담담히 묘사다. 성근 눈, 묘지, 바다, 무덤 등 밀도 높은 문장과.. 2025. 3. 7.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내가 사랑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은 매년 세계 유수의 박물관과 협력해 세계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 예술을 선보여 지난해 전 세계 박물관과 미술관 가운데 6번째로 많았던 곳이다. 2025년 첫번째 기획전은 오스트리아 레오폴트미술관의 대표 소장품 중 총 191점을 엄선해 을 선보여 다녀왔다.  전시명: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 전시장소: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1- 전시기간: 2024.11.30. ~ 2025.03.03.- 전시품: 구스타프 클림프 , 에곤 실레 등 회화, 드로잉, 포스터, 사진, 공예품 등 총 191점 ( 상세 정보 링크 ) - 예약 : 네이버, 티켓링크 세기 전환기 비엔나를 무대로 자유와 변화를 꿈꿨던 예술가들을 한 자리에서 소개하며, 1900.. 2025.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