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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뮤지엄 '취향가옥' 눈호강 후 호호식당 취향이 곧 나인 시대이다. 먹는거, 입는거 뿐만 아니라 내가 매일 거주하는 공간까지도 나를 표현한다. 의식주를 통해 내가 추구하는 삶의 철학이 녹아든 '작품 있는 남의 집'을 구경할 수 있는 전시회에 다녀왔다. 대림문화재단 디뮤지엄은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마스터 피스와 디자인 가구 컬렉션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취향가옥: Art in Life, Life in Art'를 준비해 오리지널 디자인 가구까지 70여 명의 작품 300여 점이 어우러진전시를 열었다. 장 푸르베, 핀율 디자인 가구의 존재감으로 디자이너들의 가구와 박서보, 김환기, 백남준 파블로 피카소 등 엄청난 거장들의 작품으로 채워진 공간이라니!!! 정말 눈호강 제대로 하네. 럭셔리 인테리어를 두 눈에만 담기 바.. 2025. 5. 17.
한남동 페이스 갤러리와 브런치 카페 세르클 한남 한남동에서 내가 좋아하는 페이스 갤러리는 어느 계절에 가도 좋지만 역시 봄이 최고인 것 같다. 📍 서울 용산구 한남동 740-1🕴 입장료 무료, 5/5, 5/6 휴무, 일요일 정기휴무⏰ 10시 ~ 18시1층은 루이즈 네벨슨 : The Fourth Dimension(네번째 차원)페이스를 대표하는 작가 루이스 네벨슨은 미국 현대 조각의 상징적인 작가이다. 그의 서울 첫 개인전에서는 검은색 나무 부조 작품들과 1950년대부터 80년대에 제작된 미공개 콜라주 작업을 만난다. 루이스 네벨슨은 다양한 재료(나무, 신문지, 종이, 금속 등)로 조각, 콜라주를 선보이며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했다. 특히 예상치 못한 재료와 형태를 격자 구조, 상자 형태 등의 구상 틀을 활용해 각 요소들이 분리되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가.. 2025. 5. 11.
'론 뮤익' 개인전 국립현대미술관 5월 무료 관람 팁 내가 사랑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의 2025년 화제작! 호주 태생의 하이퍼리얼리즘 조각가 론 뮤익의 아시아 첫 개인전. 기묘한 극사실주의로 현실보다 더 리얼하고 강렬한 론 뮤익의 작품 30여 점을 보고왔다.국민의 박물관·미술관 접근성 향상과 문화 서비스 제공을 위한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 사업의 일환으로 5월 한 달 동안 매주 수요일에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를 무료로 개방합니다. 무료 관람은 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 등 전관에서 진행되며, 단 5월 7일에는 서울관만 개관하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번 행사는 박물관·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고, 일상 속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5월 국립현대미술관 무료 관람 일정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5월 .. 2025. 5. 6.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 알현 후 서순라길 데이트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을 드디어 죽기전에 내 눈으로 직접 보기 위해 종로3가로 출동했다. 매년 봄/가을에 열리는 ‘궁중문화축전’의 일환으로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에 초대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다녀왔다.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된 종묘에서 열리는 음악, 가무가 어우러지는 세계 유일의 궁중 종합예술이라 할만하다. 선왕들의 문덕을 칭송하고 문무와 무무를 추는 제례 행사로 수백명의 인원이 참여한다.5년 간의 대대적인 수리를 마친 종묘의 밤하늘에 이름 모를 새와 반딧불이 날아다니는 소쩍새가 배경음처럼 울어 어둠이 내린 종묘 밤하늘의 조명과 어우러져 한편의 영화 같은 시간이었다.공연은 일반인을 위한 제례를 축소한 1시간짜리 버전이라는데 다소 쌀쌀한 날씨에 핫팩을 품고 본 숨막히게 아름답고 위용이 넘치는 공연이었다. 절.. 2025. 5. 3.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클라라와 태양' 2025년 3월에는 독서모임에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영국의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을 함께 읽었다.노벨상 수상작인 은 영화화되어 더욱 잘 알려진 작가다.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심성을 가지고 있는 A.I. 로봇과 그 가족의 이야기에 충격과 여운이 오래 남을 것 같다. ● 제목 : 클라라와 태양● 저자 : 가즈오 이시구로● 창비, 2022년 3월 ✅ 선정도서 소개 : 클라라와 태양 (Klara and the Sun) 은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영국의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가 썼으며 2021년 3월 2일에 출판된 그의 8번째 소설이다. 디스토피아적이며 공상과학 이야기로 인공지능과 관련된 작품이다. 글의 주인공 클라라의 관점에서 태양광으로 에너지를 갖는 인공지능 친구와의 사랑이야기이다. 이시구로의 소설은 .. 2025. 4. 26.
화가 박서보의 '기지' 관람 후기 + 우동 카덴 + 앤트러사이트 연희 2025 연희 아트페어 기간에 박서보 재단에서 화가 박서보의 공간을 무료 공개했다기에 급히 다녀왔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아트베이스 기지는 화가 박서보 가족의 집이기도 하고 전시공간, 작업실, 생활공간까지 다양한 공간이 겹쳐 있습니다. ✅ 예약 안내- 예약 오픈 : 매주 월요일 낮 12시 - 투어 프로그램 운영 :매주 수요일 2시 (주 1회) - ※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저녁 7시에 진행 ※ 투어 참여는 동반 1인까지 가능합니다. 화가 박서보의 생활공간과 전시장인 '기지'를 다녀옴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과 인솔자 동행을 통해 서보홀 박서보 상설전과 함께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박서보의 공간 ‘중정’과 ‘수장고’를 공개했다.어린 아들(박승호)로 부터 시작된 연필 묘법부터 단풍, 유채꽃, 아궁이, 한숨.. 2025. 4. 25.
창덕궁 비원 홍매화 보고 브런치 맛집와 한옥 카페 올해도 봄이 완연한 창덕궁 비원을 거닐고 왔다. 마치 내가 왕(비)이 된듯한 호사스런 기분을 누리며 행복하게 봄의 비원을 만끽했다. 이래서 다들 비원을 좋아하는구나. 날씨 요정이 강림한 듯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이런 멋진 봄 풍경을 볼 수 있음에 감사했던 날. 올 봄에 날씨가 추웠는지 매화가 냉해를 입어서 작년에 비해 아름다움이 덜해 무척 아쉬웠다. "그 때 봄이 봄인 줄 알았더라면 까짓거 더 찐하게 살아볼걸." - 폭싹 속았수다.더욱 찐한 봄 향기 창덕궁의 홍매화 헌종이 실제 거주했던 양반거주가옥으로 국보인 낙선재는 후에 고종과 대한 제국 마지막 황제 가족이 살았던 곳이라 올때마다 정겹다. 인생은 일장춘몽처럼 짧다 짧아 🤣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정희연(.. 2025. 4. 14.
단색화 거장 하종현의 더 깊어진 최신작을 만나다 '단색화 거장'라 불리는 하종현 화가(90)의 독창적인 기법인 '배압법(背押法·천 뒤에서 물감을 밀어올리는 기법)'은 두터운 물감이 올이 성긴 마대 틈을 지나 앞면까지 튀어나오며 질감이 독특한 그림이 완성되는 방식이다.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는 '하종현 5975'는 1959년부터 1975년까지 젊은 하종현의 작품을 조명했다면 국제갤러리에서 마련한 전시 'Ha Chong-Hyun'은 최신작을 중심으로 작품성을 드러낸다. 빨강, 파랑, 흰색의 물감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한 물성을 강조한 등 2009년 이후 최근작 30여 점을 선보였다. 기존의 '접합' 연작에서 파생된 다양한 색상의 접합 시리즈, 자유분방함과 자연미를 강조한 최신 작품을 직접 만나보고 고된 노동집약적 예술혼에 깊이 감명받았다. 초기작에서 .. 2025. 4. 12.
2025년 여의도 봄꽃축제 현장 & 추천 맛집 2005년부터 시작된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넓게 트인 한강을 배경으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치는 우리나라 대표 봄 축제이다. 여의도 윤중로 국회대로 벚꽃길 개화율은 4월 11월 90%에 이른다. 여의도봄꽃축제는 내일 토요일까지인데 비가 온다니 오늘 마지막 꽃을 보러 한바퀴 돌아보았다. 여의도에는 벚나무 1,886주와 진달래, 개나리, 철쭉 등 13종 87,859의 봄꽃이 만개한다.  봄꽃축제는 매년 4월 초 개막식을 시작으로 여의서로 및 한강공원에서 펼쳐지는 공연, 전시, 체험 행사로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올해는 평년보다 7~10일정도 개화가 늦어져 축제 기간도 한번 연기될 정도였다.아름다운 봄꽃과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를 함께 즐기니 맨날 맨날 요즘 같은 봄이면 좋겠다. 매일 꽃구경.. 2025.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