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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7

화려하고 이국적인 오사카와 고베의 밤 오사카, 교토, 고베는 보통 1시간 이내로 가까운 거리로 동일본 경제벨트로 묶여있어 함께 관광하기에 그만이다. 오사카가 도시적이고 번잡한 매력이 있다면 교토와 고베는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소도시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오사카를 대표하는 오사카성 오사카를 대표하는 오사카성은 계절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과 나무로 둘러싸여 있는데 그중 가장 인기있는 것은 벚꽃이 만개한 봄이다. 오사카성은 죽기 전에 봐야할 세계 역사유적으로 가까스로 천수각 내부 관람에 성공했다. 벚꽃은 3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해 보통 4월 초에 절정을 이룬다. 올해는 날이 흐려 아쉬움 가득했지만 춥지않은 날씨로 걷기에는 딱 좋았다. 오사카성은 일본을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3년의 공사에 걸쳐서 완성한 건축물로 웅장하고 정.. 2023. 4. 14.
고즈넉한 매력의 교토 미술관 벚꽃 여행 5년만에 찾은 교토의 봄은 벚꽃과 미술관으로 기억된다. 2018년 가을 이후 두번째로 찾은 청수사(기요미즈데라)의 봄은 비가 와서 아쉬웠지만 보수 공사가 끝나 완전한 모습을 본 것은 처음이라 무척 인상적이었다. 2018.11.04 - [Life Journey] - [미도리의 교토 여행] 가을 단풍 구경 2박 3일 코스 교토 사는 친구의 말로는 주말에다 방학이라 코로나 끝나고 그런지 일본인들이 이렇게 많이 쏟아져나온 건 처음 본다고. 대학시절 베프인 그녀는 남편의 직업 때문에 휴직을 하고 일본에서 3년째 거주중이며 내년 쯤 한국에 돌아온다니 한시적 백수 팔자가 부럽기까지 하다. 패키지 대신 그녀가 안내하는데로 청수사와 미술관 그리고 카페투어까지 이번 교토 벚꽃투어 기대가 크다. 기요미즈데라(淸水寺)는 절벽.. 2023. 4. 9.
[미도리의 교토 여행] 일상의 쉼표, 카페 투어 일본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작가 임경선은 지난해 '교토에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책에서 교토를 '정서의 도시'라고 말했다. 오랜 세월을 걸쳐 켜켜히 쌓여 온 전통과 새로운 문화가 잘 버무려진 도시 교토. 번잡한 일상을 벗어나 오롯히 자신에게 집중하고 싶은 기분이 들 때 우리는 교토를 떠올린다. 특히, 취향이 비슷하고 마음이 맞는 여사친과 함께라면 더없이 좋겠다. 올 가을에는 교토에 가자라고 누군가 뱉은 한 마디가 세 여자를 그곳에 데려다 놓았다. 처음에는 우리도 큰 욕심없이 하루에 한 지역씩 명소 하나 보고 밥 먹고 커피 마시고 느릿느릿 다니자 라는게 모토였다. 그런데 막상 도착하니 교토의 분위기에 취해 욕심이 나서 요기조기 가보고 싶어져서 무리를 하고 싶어졌다. 그렇게 얼마나 다녔는지 다녀와서 다리가 퉁퉁 .. 2018. 11. 4.
큐슈 가족여행 갈 때 가볼만한 곳 - 후쿠오카, 나가사키, 운젠 3일 부모님과 함께 한 2박 3일 색다른 큐슈. 후쿠오카, 나가사키, 운젠 3일 여행 코스 중 가볼 만한 곳 몇군데를 소개한다. 보통 큐슈 여행은 후쿠오카를 기점으로 지도에서 오른쪽 유후인이라는 온천 마을을 가장 많이 가는데 우리는 왼쪽인 나가사키, 운젠이라는 다소 낯선 곳을 다녀왔다. 우리가 묵은 힐튼 씨호크 호텔은 후쿠오카 유일의 고층 호텔로 바로 옆에 프로야구단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본거지인 후쿠오카 Yahoo JAPAN 돔이 있어 야경이 볼만했다. 조식도 굿. 1. 나가사키 평화공원 일본이 2차 대전을 일으켜 우리를 비롯한 동아시에 지역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지만 원폭이 투하된 지역인 나가사키 주민들도 어떻게 보면 피해자였다는 얘기도 많다. 8월 9일 원폭의 날에는 평화공원은 동상앞에서 평화.. 2016. 10. 11.
후쿠오카의 '캐널시티 하카타'에서 쇼핑을~ 부모님이 점점 기력이 쇄하시어 더이상 여행을 하시기가 힘들겠다는 생각에 급작스럽게 나선 일본 여행. 보통은 유후인을 많이 가는데 우리는 색다르게 나가사끼의 온천을 다녀왔다. 온천이나 하고 올까 하는 가벼운 생각에 나선 후쿠오카 가족 여행. 첫날은 후쿠오카 시내의 가장 규모가 큰 힐튼 호텔에 머무르고 둘째날은 나가사끼로 이동해 전통 료칸 호텔에서 묵었다. 송중기님의 제주 항공을 타고 후쿠오카 입성. 도쿄에 비해 대구 정도의 지방 도시의 느낌이다.도착 첫날 후쿠오카 시내의 대형 쇼핑몰인 캐널 시티를 소개한다. 캐널시티 하카타(キャナルシテイ 搏多, Canal City Hakata)캐널시티 하카타는 180m의 인공 운하를 따라서 다양한 건물이 늘어서 있는 대형 복합시설로 96년 4월 문을 열었으니 벌써 만 20.. 2016. 10. 2.
혀 끝으로 기억하는 맛있는 도쿄 이야기 한적한 도쿄의 뒷골목을 목적없이 이리저리 쏘다니다 보면 김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며 심상치 않은 '포스'의 맛집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된다. 이 동네 사람들만 알 것 같은 진정한 고수의 맛집 말이다. 그렇게 헤매다 보면 때로 길을 잘못 들어 한참을 걸어서야 대로변으로 나온 적도 있었고, 작고 소박한 맛집을 찾아다니는 만화 '고독한 미식가'의 한 장면처럼 우아한 헛걸음을 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예상치 않은 곳에서 작고 소박한 맛집을 만날 기대에 부풀기도 한다.도쿄는 맛있는 음식의 천국이다. 스시, 덴뿌라, 돈카쓰, 우동, 라멘으로 대변되는 일본의 전통적인 맛집 외에도 최근 도쿄에는 새로운 스타일의 맛집이 젊은 층의 인기를 등에 업으며 뜨고 있다.도쿄의 맛집은 맛 뿐 아니라 눈요기할.. 2013. 12. 13.
아이와 도쿄 문화 체험! 츠키지 시장과 우에노 공원 이번 여름에 아이와 단 둘이 일본 여행을 계획하면서 내가 선택한 곳은 츠키지 수산 시장과 우에노 공원. 시장과 공원이라면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서민들의 생활모습도 그대로 볼 수 있기에 아이에게 좋은 경험이 될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에노 공원은 워낙 유명해서 한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지만, 수산시장은 한번도 가 본 적이 없어서 어떨지 좀 기대가 되었다. 해외 여행을 가면 유명한 관광지를 가보는 것보다 실제 그곳의 서민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곳을 방문하기를 즐긴다. 볼거리 면에서는 다소 떨어질지 모르지만,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와 가공되지 않은 생활인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활력 넘치는 츠키지 시장의 스시 체험매일 어마어마한 수산물들이 거래되는 일본 최대의 수산시장 츠키지 시장. 1m.. 2013.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