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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2.0

기업 블로그, 이제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하라

by 미돌11 2012.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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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많은 소셜 미디어 사이에서 부유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관심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큐레이션'입니다. '큐레이션'이란 일상을 압도하는 콘텐츠 과잉과 우리 사이에 인간이라는 필터 하나를 더 두어서 가치를 더하려는 노력이라고 말합니다.(출처: 큐레이션(스티븐 로젠바움, 명진 출판사) 


큐레이션

저자
스티븐 로젠바움 지음
출판사
명진출판사 | 2011-09-3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스마트 시대에 발견한 새로운 성공 기회 '큐레이션'!정보 과잉 ...
가격비교

그만큼 정보를 만들어내고 이를 효과적으로 큐레이션하여 재조명하고 재발견해야 하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정보를 선별해 유기적이고 체계적으로 나열하는 큐레이션이란 작업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며, 창조적인 작업입니다. 요즘과 같이 정보가 홍수처럼 밀려드는 시대에는 개인도 기업 브랜드도 큐레이션이 필요합니다. 이제 소셜미디어 상에서 컨텐츠 '생산'을 넘어 '유통'으로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업 블로그에서 어떤 가치관을 기준으로 정보를 선별해 전달하는 '큐레이션'이 어떤 의미와 가치를 지니는 것일까요? 나는 그것을 다음 두 명의 명사가 한 말에서 그 힌트를 얻어보기로 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그 기업에 대한 무수한 정보가 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 나에게 꼭 맞는 형태로 정보를 제공해주지 않으면 그 정보의 바다에서 허우적댈수 밖에 없습니다. 기업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탁자 위에 올라가 일방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세우는 주인공이 되려하지 마라" 

뉴욕 타임즈를 뛰어넘은 미국의 블로그 미디어 '허핑턴 포스트(huppington post)'의 큐레이션이 특히 대표적입니다. 도발적인 사진을 고르거나 효과적으로 트래픽을 유발하는 헤드라인을 테스트하기 위해 링크된 이야기를 큐레이트합니다. 이용자로 하여금 매너를 지키게 하고 논쟁을 이끌어내기 위해 댓글을 큐레이트합니다. 전반적으로 다양한 출처의 콘텐츠를 발굴, 조합, 관리하여 분야별로 잘 다듬어진 컬렉션을 만들기 위해 〈허핑턴 포스트〉가 기울이는 노력은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제 기업블로그도 그들만의 보이스로 그들의 이야기만 하는 것은 이제 지루하고 한계가 있습니다. 외부 이해관계자들, 전문가들이 다른 관점에서 기업의 이야기를 하거나, 블로그에 각자의 생각을 자기 스토리로 털어놓는 오픈 플랫폼의 시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려면 기업 블로그도 독자에게 더 좋은 콘텐츠와 대화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플랫폼으로 오픈해야 합니다.   

개방성과 확장성이 뛰어난 새로운 오픈 소셜 플랫폼

블로그 플랫폼 중 티스토리, 워드프레서, 자체 개발 3가지 방식 중 가장 개방적인 툴은 워드 프레스입다. CNN, 백악관(White house), 포드 소셜(ford social) 등 해외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모두 워드프레스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개발을 할 때 티스토리보다 확장성이 좋고, 자체 개발하는 것보다 비용 효율성도 높습니다. 회원 가입이 가능하고 타 소셜미디어와의 소셜 플러그인 등 연결성도 우수합니다. 검색 측면에서 구글/네이버와 연계한 검색이 가능하고, 글로벌 기업일 경우 다국어 서비스로 확장이 용이합니다. 

LG전자 블로그, Social LG전자로 재탄생하다 

지난해부터 기업 블로그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2년 전만 하더라도 어느 정도 열심히 운영하면 칭찬을 받았는데, 이제는 전 국민이 SNS하는 시대가 되면서 기업미디어에 거는 기대도 높아졌습니다. 지난 3월 개편한 LG전자 블로그(Social LG전자, http://social.lge.co.kr)는 누구나 들어와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소셜의 너른 장(場), 즉 기업미디어 3.0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새롭습니다. 블로그/트위터/페이스북의 소셜미디어 채널이 컨텐츠 단위로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큐레이션'의 개념이 적용됐습니다.

그릇 뿐만 아니라 내용도 새롭게 개편됐습니다. 보통의 기업블로그가 사내 직원들이 필진으로 참여해 운영한다면, 더 블로그는 나아가 LG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오피니언 리더를 끌어들여 'View'라고 하는 메뉴를 오픈했습니다. 타겟 블로거, 온라인 영향력자를 대상으로 기고를 받고 온라인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Engagement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Conversation'메뉴에서는 다양한 토론과 고객의 이야기가 자유롭게 오갑니다. 기업이 블로그라는 제 마당을 오픈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을테고 다소 혼란스러울까 우려도 되지만, 소셜이 얘기하는 참여형·개방형 공간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피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생각됩니다. 

올 한해 기업 미디어의 새로운 화두가 될 '오픈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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