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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2.0

페이스북은 관계 플랫폼인가, 광고 플랫폼인가?

by 미돌11 201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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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페이스북의 사용자수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2012년에는 10억 명을 넘어섰다. 한국 사용자 수도 지난해 6월 소셜베이커스 기준으로 액티브유저가 1천만 명이 넘어섰다고 하니 그야말로 치열한 소셜업계에서 경쟁상대 없이 승승장구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 중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8백만이 모바일 사용자이며, 여성과 남성의 비율은 6:4 정도에 이른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SNS 서비스는 단연 페이스북이며, 그 뒤를 싸이월드가 63%, 카카오스토리가 53%, 트위터가 47%로 그 뒤를 있고 있다. 한국 토종 SNS의 선전도 눈에 띈다. 

페이스북은 고소득자와 중산층이 74%에 육박한다는 통계 결과도 타겟 마케팅을 하는 여러 기업들에게는 유의미하다. 주부나 비정규직보다는 정규직과 학생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점도 페이스북의 특징을 잘 반영해준다. 

이제 젊은 층이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시간은 TV 시청시간과 비슷할 정도이며, 개인적으로 TV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나조차도 페이스북으로 인해 TV로 뉴스나 드라마를 보는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느낄 정도이다. 최근에는 단순히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수준을 넘어서 제품을 구매하는데까지 페이스북이 영향을 미칠 정도이다.

페이스북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좋아요도 댓글도 아닌 '공유', 일상이 87%, 콘텐츠 공유가 60%에 이른다.

 

사용시간도 TV와 같이 다른 채널이 특정 시간대에 집중되는 것과 달리 24시간 동안 꾸준히 지속된다는 점도 특이하다.

페이스북은 관계 플랫폼인가? 광고 플랫폼인가?

그렇다면, 페이스북의 온라인 친구가 많다고 해서 실제로 친구들과 깊은 관계를 맺는다고 할 수 있을까? 

우리는 페이스북의 친구 관계를 곧잘 오프라인 친구 관계에 비유된다. 페이스북에서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친구들과 술자리를 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터놓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동일하게 때문이다. 이제 오프라인의 인간관계가 온라인의 그것과 결코 유리되거나 분리되지 않는 시대가 왔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의 관계 자산이 기업에게는 어떤 기회를 가져다 줄까?

먼저 사람들은 왜 기업 페이스북을 구독할까에 대해 생각해보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하는 것이 유용한 정보나 서비스, 특별 할인 등 직접적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뿐만 아니라 해당 브랜드와 교류하고 싶고 자신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페이지를 구독한다.  

기업들도 고객이 모여드는 페이스북이라는 플랫폼을 더 이상 무시하기는 힘들어졌다. 페이스북 팬을 분석해보면 기존 팬이 30%, 새로운 제품 정보나 세일 정보를 원하는 팬이 30%를 넘는다고 한다. 오프라인의 팬이 온라인에서 더 깊숙하고 직접적인 관계로 이어지며 실제 구매와 직결된다는 조사 결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기업 페이지들이 팬 확보를 위해 깊숙한 대화보다는 광고나 이벤트에 몰두한다는 것이다. 광고를 통해 단기간에 얻은 팬은 신기루와 같아서 쉽게 빠져나갈 수 있으니 이를 유지하기 위해 평소에 단단한 기반을 구축해둬야 한다. 소통 없이 홍보에만 열중하는 페이스북은 바로 외면당하기 때문이다.  

이제 기업들은 페이스북에서 팬 확보에 열중하던 시기를 지나 이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돈독히 하여 어떻게 구매 전환과 같은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인가에 포커스해야 할 시점이다. 페이스북이 관계를 이용한 광고 플랫폼이라는 비난도 있지만, 결국 어떤 모습으로 포지셔닝할지는 기업들의 몫이 아닐까 한다.

당신은 페이스북에서 깊고 친밀한 관계를 원하는가? 겉도는 관계를 원하는가? 이를 고민해보면 답은 명확할 것이다.



<위 이미지는 2012년 12월 진행된 페이스북 온라인 웹세미나(webinar)를 통해 얻는 자료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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