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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 2.0

PR Talk에서 기업블로그 사례 발표를 마치고

by 미돌11 2009.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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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나에겐 과분한 경험이었다. 김호 대표의 설득이 아니었다면 결코 참가할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고 또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많은 전문가들이 참가할 줄도 몰랐다. 기업체, 대학, PR 대행사, IT기업, 일반 개인 등 다양한 분야의 80명이 빼곡히 행사장에 들어찼다.
나름대로 '더 블로그'를 홍보한다는 사명감에 참가하기로 했지만, 김호 대표와 공동 발표를 준비하기 위한 첫 미팅도, 리허설도 모두 긴장되고 걱정되는 시간이었다.


스피커 테이블에서 행사 전 식사를 하면서 인사를 했다. 카리스마 가득한 한상기 교수(KAIST 문화기술대학원), 조용한 인상의 한종호 이사(NHN), 아직도 소년같은 느낌의 앵커 박상권 기자(MBC), 김호 대표(THE LAB h)와 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 이렇게 4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었다.

2010 THE LAB h® Trend Talk
  • 디지털 저널리즘: 뉴스의 변화와 소셜 컴퓨팅 테크놀러지 - KAIST 소셜 컴퓨팅랩 한상기 교수
  • Naver and News: 뉴스가 네이버에 주는 의미 vs. 네이버가 뉴스에 주는 의미-NHN 한종호 이사
  • 타이타닉, 기로에 서다.- MBC 뉴스 투데이 앵커 박상권 기자
  • LG는 미디어 컴퍼니일까? - LG 전자 정희연 차장 + THE LAB h 김호 대표

뉴스의 미래에 대해 기술과 사회적 관점, 포털의 관점, 기존 미디어의 관점, 기업 미디어의 관점 이렇게 다양한 관점의 대화를 시도하려고 한 의도가 무척 신선하게 느껴졌다.
특히 한상기 교수님이 강연한 소셜 미디어의 폭발 적 성장(페이스북 사용 인구 3억으로 일본 인구보다 많다, 트위터 사용자 1Billion으로 지구의 맥박이라 할만하다고.)과 이제 Contents Economy에서 Link Economy로 옮아가고 있다는 말씀 등이 기억에 남는다. 이제 블로그나 트위터를 하고 안하고의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소셜 링크하지 않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보다 거시적인 관점을 갖고 되었다고나 할까.

LG전자 블로그는 그중에서 언론사가 아닌 기업이나 개인도 소셜 컴퓨팅 기술에 의해 미디어를 보유하게 되면서 CBS뉴스의 前 사장인 앤드류 헤이워드(Andrew Hayward)가 말한 것처럼 "오늘날 모든 기업은 미디어 기업이다"라는 말의 의미를 반추해보기 위해 준비됐다.

LG전자는 왜 기업 블로그를 시작했는가? 기업 블로그에서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는가? 기업 블로그가 대화하는 방법, 네트워킹 하는 방법 등을 새로이 반추해보면서 이를 통해 기업 미디어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소셜 컴퓨팅이나 뉴스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계기가 되기도 했고. 

  [상세 후기 포스팅] 더 블로그, 고객에게 신뢰받는 미디어를 꿈꾸다  - LG전자 블로그

네이버 한종호 이사가 나도 모르게 찍어준 사진! 감사합니다.


기업 블로그를 준비하고 있다 하신 분들, 내 블로그를 재밌게 보고 있다는 분들, 많은 분들과 명함을 교환했다. 가르치는 학생이 현재 <더 블로그> 사례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한 외국어대 언론정보학부 이유나 교수와 블로그를 기획해야 하는 입장에서 욕심을 버려야 할 부분과 꼭 염두해야 할 부분을 깨닫게 되었다는 Allison_Yoo님, 직접 In house에서 블로그 기획을 해야하는 담당자들...

어떤 이들은 실제 블로그가 내부에서 어떤 반응을 얻는지,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경영자들이 보는 관점은 어떤 것인지 궁금해하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내부적으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는 했지만, 사실은 그것 또한 담당자나 담당부서가 어떻게 리딩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하고 싶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아느냐가 아니라 이를 관철하려는 의지인 것이다.

Knowing is not enough, we must apply;  Willing is not enough, we must do.
                                                                                            - Goethe -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나고 보니 좀 더 확신에 차게,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그래도 이번 PR Talk를 준비하면서, 또 유익한 강의를 들으면서 많은 것을 다시 생각했고, 또 많은 분들과 알게 되어서 무척 기쁘다.


마지막으로 김호 대표가 엔딩 멘트가 내 마음을 때린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그 미래를 직접 만들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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