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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길 단상

by 미돌11 2017.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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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면 다녀올 고향이 있다는 것이 마음이 놓인다.
어릴땐 몰랐는데 나이가 들수록 더 그렇다.

형제들과 어릴적 얘기도 하고 이런저런 수다를 시끄럽게 떨면서 밥상을 차리는 풍경도 평화롭다.
쇄약해지는 부모님의 건강이 걱정스럽고 한해한해 늘어가는 우리들 주름도 슬프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별탈없이 자라서 군대도 가서 상병 휴가를 나오기도 한다.
우리는 서로 작은 건물을 주고받으며 마음을 나눈다. 

세월은 어쩌면 이렇게도 한 순간에 휙 지나가는 일장춘몽인건지.
그게 조금 슬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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