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여름방학을 맞아 떠난 LA여행. 우리가 묵었던 베버리힐즈를 조금 벗어나면 로스앤젤레스 시청과 경찰서, 중앙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 있다. 27층 전망대도 구경할 수 있고, 약간의 비용을 내면 내부 유료 투어도 가능하니 참고바란다~ 물론 우리의 목적은 도서관 방문에 있었기 때문에 전망대는 패쓰~
내가 베버리힐즈에 머무는 동안 단편적으로 느낀 점, 그중에서도 부러웠던 점 3가지를 말해보고자 한다.
1. 성숙한 교통 문화
아울러 교통 문화도 한국과 천지차이다. 자동차 문화가 정말 성숙하여 이런게 선진국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한국은 요즘 난폭운전으로 폭력이 오가는 사건도 많고 사람보다는 차가 우선이라 횡단보도에서도 쌩하고 지나가는 차량 때문에 아이 혼자 내보내기가 불안할 정도인데..이곳은 정말 차보다 사람이 우선이다.
신호등이 없는 곳에서도 저 멀리 사람이 횡단보도 앞에 서 있기만 해도 차가 멈춰서서 지나가지 않고, 먼저 지나가라고 손짓한다.
물론 벌금이나 사회적 제제가 강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이런 부분은 우리 나라도 빨리 정착되었으면 하고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구글 포토가 자동으로 베버리힐즈 시청 네거리 사진을 합성해주었다. 놀라움!
어쩜 이런 구름 한점 없이 새파란 하늘이 있을까........
시빅 센터 건너편에 몇백년 된듯한 큰 나무가 있고
그 앞에는 베버리힐즈 공원 표지판이 있어 관광객들의 단골 촬영장소이다.
우리 세 친구들도 한번 점프 시켜볼까나...요것도 딱딱 안맞는구만 ..ㅎㅎ
큰 나무 아래 그늘에서 독서 삼매경. WHY를 좋아하는 아이들.
이런 아름드리 나무 아래에서 독서라니... 정말 적응 안되는 광경이닷...
2. 어린이를 위한 공공 도서관
미국은 공공도서관이 무척 발달해 있어서 집 근처 어디서든 도서관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내가 사는 동네만해도 서점/영화관/마트는 있어도 도서관이 없어서 영 불만이다. 언제든 가까이 도서관이 있어 다양한 프로그램과 책 읽는 습관을 어릴적부터 몸에 붙이면 좋을텐데..
베버리힐즈 공공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여름방학 책 읽기 클럽에서 어린이들이 책을 읽고 난 후에 소감문을 제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고 한다. 엄마 손을 잡고 도서관에 온 아이들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책은 도서관에서! 드디어 베버리힐즈 도서관 입성~
입구의 체크인 데스크. 화이트 톤의 실내와 아치형의 2층 창문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어린이 도서관이 어떻게 되어 있나 한번 가보자.
입구에서 프로그램 등록을 하는 듯한 아이들. 카메라를 보자 웃어주네요~
어린이 도서관 입구의 모습.
초입은 어린아이들을 위해 알록달록 컬러풀하게 꾸민듯..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룸 같아보임.
본격 도서실은 이런 모습. 바닥에 explore라는 문구가 인상적~
태현맘이 자주 와서 자리를 차지하는 창가 명당 자리. 그린 체어가 상큼하다.
아이들이 집중하는 이 책은? 바로 게임 마인크래프트!!!!!!
3. 친환경 공원 환경
한국도 한강공원이나 동네 공원이 점점 좋아지고 녹지가 늘어나고 있지만, 베버리힐즈의 공원은 정말 입이 쩍 벌어질 수준이었다.
수백년 나이먹은 아름드리 나무와 새파란 잔디(물론 날씨탓도 있지만), 친환경 놀이터에서 맨발로 뛰어노는 아이들.
엄마는 물론 아빠들이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함께 즐겁게 노는 모습은 언제봐도 흐뭇하다.
LG G2 스마트폰 카메라 파노라마 기능으로 촬영한 베버리힐즈 록스베리 공원 전경
공원 한켠의 문화센터에서는 아이들이 한창 태권도 수련이 한창이다. (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문구도 인상적)
어느 오후의 평화로운 놀이터 전경
노을이 지는 저녁에 체어를 갖고와서 이런 여유자적한 시간을 갖는 것이 부럽게 느껴진다.
아이들도 스스럼없이 같이 놀자며 말을 걸어온다
엄마들은 그늘에서 스마트폰 삼매경 ㅋㅋ
공원 매점의 자판기도 흥미로운 놀이감. 음료 뿐 아니라 간단한 스낵을 구입할 수 있다.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으면 노천 카페가 따로 없다.
아이들은 공과 글러브만 있어도 재미있게 논다
공원 주차시설은 자동 체크하는 키오스크가 있다. 길 건너편이 공원인 집들은 참 부럽다.
이날 저녁은 수원갈비에서 맛난 갈비로 포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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