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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을 추구하는 모험 유전자 'D4Dr-7r'를 아시나요?

by 미돌11 2015.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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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TV에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광고를 보다가 D4Dr-7r 유전자에 대해 보게 되었다.
황정민의 나레이션으로 담담히 말하는 설명을 한번 들어보라.

세상 사람들 중에 몇 명만이 가진 특별한 유전자가 있습니다.
이 DNA는 
D4Dr-7r라고 하는 호기심 유전자로도 잘 알려져 있죠?
이 DNA는 매사에 호기심이 많고
한계에 도전하게 하고
두려움에 맞서게 합니다.

뭔가 그럴듯하지 않은가? 지금까지 단순히 개인적 성향으로만 여겨왔던 모험심과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 'New seeker'들을 새로움을 추구하는 유전자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다니...뭔가 더 근사하고 그럴듯한 근거를 갖춘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D4Dr-7r'이란 무엇일까? 위키피디아에서는 이를 어떻게 정의하고 있을까?
#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Dopamine_receptor_D4#DRD4-7R 
DRD4는 'Dopamine receptor D4'의 약자이고,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에 의해 활성화 되는 수용체입니다. 도파민은 기분을 좋게 하는 역할을 하는 화학물질로 자연 분비되며 위험한 경험을 할 때 더 많은 양이 분비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자 신경의학에서는 조울증, 정신분열증, 중독증, 파킨슨, 과식증, 거식증 등에 이 유전자가 관여한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특히 정신분열증이나 파킨슨 병에 사용되는 약은 이 유전자를 타겟으로 하기도 합니다. 
과학자들은 인간 유전자에 '새로움 추구’의 ‘모험 유전자’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연구를 해왔다. 그러던 중 1995년 이스라엘 S. 헤르조그 메모리얼 병원의 리처드 엡스타인 박사와 심리학자 로버트 벨 마커는 정신분열증과 관련된 유전자 중 우연히 도파민 수용체를 만드는 D4DR이란 유전자가 새로움 추구 성격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다양한 유전자의 길이가 다양한 성격을 설명해줄지도 모른다고 본 이스라엘 연구팀은 병원 의료진 등 124명의 혈액을 채취해 유전자를 조사하고, 인성 검사를 한 결과 이 유전자가 길수록 새로움 추구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는 사람의 성격이 특정 유전자와 관련 있다는 것을 밝혀낸 첫 번째 사례였다. 
 
이후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거나 새로운 모험에 몸을 내맡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행동은 속칭 '모험 유전자' 혹은 ‘역마살’이라 불리우는 'D4Dr-7r' 유전자에 의한 영향이라고 말해오고 있다.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다른 사람에 비해 도파민에 대한 저항성이 커서 모험을 좋아하고 쾌감을 얻기위해 좀 더 흥분되고 위험한 상황에 자신을 내맡기고 싶어하는 성향을 갖고 있는 고객을 타겟으로 한 광고를 만든 것이다.
 


나는 늘 궁금해왔다. 나
는 왜 항상 새로운 것을 갈망할까?
언제나 새로운 맛집을 탐방하고 주기적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곳을 동경한다.
반대로 우리 남편처럼 새로운 것보다는 익숙한 것을 선호하는 성향의 사람들도 있다. 

 

나는 이것이 단순히 남녀의 차이나 개인 성격 차이로 설명이 부족한 보다 과학적인 검증을 거친 
'D4Dr-7r'이란 유전자를 접하고서는 무릎을 탁 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그건 어떤 불가항력적인 것이었어...이렇게 생각하면 나를 이해하는 것이 조금 쉬워진다. 
이런 성향의 사람들은 광고를 보고 충동 구매를 하고 갑자기 여행을 떠나거나 단순하고 지루한 일을 오래 참지 못하는 것이었어.
나더러 생산 라인에서 조립을 하거나 회계 부서의 업무를 하라고 했다면 벌써 자리를 박차고 나왔을 것이다. 

이제부터 나는 죽을 때까지 새로움을 추구하는 일을 해야하는 운명의 사람인 것이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글을 쓰고(블로깅)
새로운 사람을 만나 대화하고 (소셜 네트워크)
그리고 자주 여행을 떠나 새로운 곳을 가보고 새로운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만끽할 것이다.

나는 
'D4Dr-7r'이란 특별한 유전자를 갖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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