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번잡하게 이리저리 뛰어놀 나이인 4~6세 아이를 둔 엄마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 키즈카페이다. 아이들끼리 가면 엄마들은 수다를 떨며 쉴 수 있고, 아이들은 몸으로 노는 볼풀이나 미끄럼, 회전목마, 간단한 게임이나 소꼽놀이 등으로 두세시간은 너끈히 보낼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엄마들 유치원 모임이나 생일파티 장소로 가장 사랑받는 곳이 바로 키즈카페이다. 유료로 엄마들의 여유를 사는 곳!
7~8세가 넘어가면 이런 놀이형 키즈카페는 좀 시시해지는가 싶은데 키즈카페가 점점 확산되면서 형태도 다채로워진다. 책과 함께 노는 북카페형 키즈카페나 요리/영어/직업체험 등 체험형 키즈카페, 그리고 전시를 하는 갤러리 키즈카페도 있다. 초등학교 아드님의 친구 모임 차 신촌 갤러리 키즈카페인 '키즐리'를 다녀왔는데 너무 맘에 들어서 한번 소개해 본다.
보통의 키즈카페는 아이들 놀이시설 위주로 엄마들은 한켠에서 간단한 식사나 음료를 먹으며 기다리는데 주위가 시끄러워 사실 제대로 대화를 나누기란 쉽지가 않다. 신촌 갤러리 키즈카페인 키즐리는 1층 놀이공간, 2층을 카페 공간으로 분리해 아이와 엄마를 모두 배려한 곳이다. 아직 어린 아이 엄마들을 위해 1층에도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일부 마련되어 있다.
내부에는 갤러리를 방불케하는 10여명의 작품들이 벽면마다 걸려있어 뭔가 마음이 차분해지는 기분이랄까 ㅋㅋ
CANON 100D Lens 18~5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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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즐리는 연희동 평화빌딩 4층과 5층 2개 층을 사용한다. 4층은 놀이공간으로 정글짐과 소꼽놀이 공간, 전시공간, 작은 룸이 여러개 있어서 나이 어린 아이들이 계단으로 인한 안전 염려 없이 편하게 놀 수 있어서 좋다.
4층 곳곳에는 작가의 그림들과 소개가 걸려있어 아이들이 놀면서도 그림을 감상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안전망이 설치된 붕붕 놀이터와 그 주위를 작은 나무 열차가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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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놀이에 열중인 아이들. 곰 인형이나 수퍼맨이나 공주 캐릭터 복장들이 갖춰져 있어서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5층으로 올라오면 사뭇 다른 차분한 분위기. 레스트랑과 갤러리를 합쳐놓은 카페를 연상시키지만 여기는 키즈카페다. 작품은 모두 미술을 전공한 대표님의 안목으로 발굴한 신진 작가들의 것이라고. 그래서 그런지 무겁지 않고 조금 가벼운 느낌의 그림들이라 부담이 없다.
연령이 낮은 아이들을 안전하게 놀릴 수 있는 펜스 쳐진 공간이 있어서 엄마는 안심~
5층 갤러리 전경. 곳곳에 작품이 걸려있고, 가구들도 획일적이지 않고 개성있게 다양해서 맘에 든다. 샹드리에와 조명들도 완전 고급감 물씬 난다.
음식을 기다리는 아이들. 이곳은 피자와 스파게티 볶음밥 등 아이들과 엄마들이 모두 좋아하는 메뉴들이 많다. 와플과 떡볶이, 아이스크림도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그릇의 바닥이 보이도록 싹싹 비운 아이들의 폭풍 먹성! 엄마들은 아이들 먹는 것만 봐도 배가 부르니까...라고 하지만 우리도 배고팠어 ㅎㅎ
리코타 치즈 피자와 해산물 스파게티를 좋아하는 아이들. 마늘빵도 갓 구워 바삭하다.
아이들 핑계로 엄마들도 오랫만에 수다 삼매경. 서로 다른 나이아 배경을 가졌지만 아이들이 서로 친구라는 이유로 만나면 모두 반가운 엄마들 ^^
이 날은 영재네가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어 송별회를 하는 날이라 조금 슬펐지만 말이다.
지난달 아드님 생일이라 아이들을 집으로 초대했는데 장식이랑 음식 비용이 밖에서 하는 것보다 훨씬 초과해서 든거같다. 흑흑...여기서 할걸 그랬다. (아..평일에 휴가를 내야 한다는게 함정 OTL)
네이버 카페(http://cafe.naver.com/kizzly)에서 매달 이벤트를 통해 할인 쿠폰도 발급하니 참고 바란다.평일 13시전까지 엄마가 식사주문하면 아이 입장료는 무료인데, 주말은 복잡하니 주중에 가보시기를 권한다.
# 입장료 : 12,000원 선불 (12개월 미만) 2시간 기준
# 평일 음식을 주문하면 입장료는 무료 : 모짜렐라 토마토 스파게띠14,000원, 피짜 마리게리따 16,000원, 아메리카노 5,000원, 생과일쥬스 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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