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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24

내가 사랑하는 작가, 알랭 드 보통의 서재를 엿보다 지난 9월 28일 알랭 드 보통 내한소식을 뒤늦게 알고 땅을 치며 아쉬워했다. 한국 독자들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알랭 드 보통의 책을 사는 그간 나는 그의 팬을 자처해왔는데 말이다. 중앙과 매경에서 단독 인터뷰를 했고, 네이버와 인터파크에서 강연을 했고, 홍대 거리에서 게릴라 사인회를 하는 동안 나는 몰랐다는 것. OTL 이번 방한은 NHN에서 진행했다고 하는데, 지난 2006년 네이버 '오늘의 책' 서비스의 '온라인 작가와의 만남 이라는 코너틀 통해 한국 독자들을 위해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 인연이 됐다고 한다.다행히 네이버에 그가 추천한 책 5권과 그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모두 내가 읽었거나 읽으려고 작정한 책들이라 다시한번 놀랐다. 와우~ “당신만 외로운 건 아니랍니다!” 매일경제 생활/문화.. 2011. 10. 31.
미도리가 뽑은 휴가 때 읽을 만한 책 8권 내 책장에는 아직 다 읽지도 못한 책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휴가 때만 되면 나는 습관적으로 서점으로 향한다. 때로는 정보를 채우려, 때로는 허기진 내 마음을 채우려고 말이다. 나이가 들면 (남편과 공유하는 서제가 아닌) 나만의 멋진 서재를 갖고 언제든 읽고 싶을 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공간 하나쯤 갖고 싶다는 소망이다. 이번 여름휴가에도 어김없이 타임스퀘어 교보에 들러 책을 사기로 했는데 갈수록 책을 좀 편식하게 되는것 같아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급히 SOS를 쳤더니 1시간만에 13권의 책을 소개해주었다. 정말 놀랍다! 어쩜 이토록 다양한 책들을 절대 내가 읽어본 적 없는 것들을 추천하는가 말이다. ㅎㅎ < 필립K딕의 단편집, 의료천국, 쿠바를 가다, 스팀덥, 던칸 왓츠의 상식의 배반, 리처드 도킨슨의.. 2011. 7. 21.
마음의 허기가 지면 찾아가는 곳, 심야 치유 식당 나도 한때 무라카미 하루키의 '쿨함'에 열광하며 그것이 도시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감정이라고 믿었었다. '사물과 나 사이에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 그러나,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결국 인간은 '관계'속에서 존재 의미를 찾을수 밖에 없이 생겨먹었고(사람 人 자를 보라), 그걸 인정하고 나면 어느 날, 마음이 춥고 배고플때 가고 싶은 나만의 심야 치유 식당을 갖고 싶어진다. 도시는 원초적 외로움을 자극하는 공간이다. "외롭다, 외롭다"고 노래를 부르지만 정작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옆집의 문을 두드려볼 엄두는 못 내고, 친구에게 선뜻 휴대전화의 '통화' 버튼을 누르지 못한다. 쿨한 관계가 현대인의 기본 태도니까. 그런데 그러다가 얼어죽게 생겼다. 인생은 참 어렵다. 누구나 자신의 방식대로 열심히 .. 2011. 7. 17.
소셜 미디어 마케팅의 모든 것을 말해주마~ 지난 3월 동아 비즈니스 리뷰에 "해외 기업 블로그 엿보기"라는 블로그의 내 글이 실린적이 있었는데 이번달 Special Report가 소셜 미디어 마케팅(Social Media Marketing)이다. 내용이 딱딱한 편이지만 꽤 내실이 있다. 블로그나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정작 기업들을 이를 비즈니스에 얼마나 활용하고 있을까. 비용이 적게 든다고 마냥 뛰어들수만도 없는 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통되는 부정적 정보에 대해서도 대응이 필요한데, 그때 시작하면 너무 늦지 않을까? 내부 투입 인력이 너무 많이 드는 것은 아닌가? 어떤 목적으로 활용해야하는 것일까? 여러가지 고민이 생긴다. 보통 트위터를 개인 사용자의 입장에서 많이 언급하지만 정작 기업 관점에서 이를 진지.. 2009. 8. 29.
여행을 하는 사람의 두가지 유형 알랭 드 보통은 역시 아무것도 아닌 것을 인문학, 역사, 철학 등등 모든 지식을 동원해 흥미진진하게 풀어놓는데 선수다. 우리는 그의 글을 읽으면서 '아하~'하면서 이마를 치거나 슬며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것을 어찌할 수 없다. 지금 읽고 있는 알랭 드 보통의 '우리는 사랑일까'에 보면 주인공 남녀를 통해 여행과 독서에 대한 남녀의 차이에 대해서 아주 통렬하고 유머 넘치게 표현해 놓은 장면이 있다. 우선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 해 놓은 부분을 보자. 외국에 가는 사람들은 두가지 부류로 나뉜다 1. 놀라운 것을 싫어하는 관광객 (주로 남자) 뉴욕에서던 홍콩에서든 뭄바이에서든 케이프타운에든 그들 호텔의 로비에 데려다 놓으면 어느라에 와 있는지 모를 정도였다. 호텔 밖에 인력거와 불교 사원이 있어도 투숙객은 .. 2009. 8. 2.
멋진 스타일의 탐나는 연말 선물 아이템 모음 미니 노트북 올 한해는 가히 넷북, 즉 미니 노트북의 한 해가 아니었다 싶을 정도로 IT제품 중 초절정의 인기를 누린 아이템이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인터넷 없이 살 수 없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가고 있는 듯하다. 스타일리시한 노트북을 갈구해왔던 젊은 층 특히 여성들도 한 몫 한 듯하다. 연말에는 멋진 스타일의 노트북을 선물해 여친에게 한번 사랑받아보시길. 아이팟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베스트 위시 아이템은 단연 아이팟. 고장이 잘 나고 서비스가 안되어서 일년에 한 개는 갈아치워야하는 놈이지만 그래도 디자인 하나로 먹어주는 인기 아이템. 아이팟과 함께라면 언제라도, 혼자라도 외롭지 않은 연말이 될수 있을 듯. 멋진 공연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되면 가장 붐을 이루는 것이 또한 콘서트와 공연이다. 개인적으.. 2008. 12. 19.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노희경 최근 유일하게 챙겨보고 있는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송혜교(준영)과 헤어지자고 말하고 난 후 현빈(지오)이 하는 독백이 아주 잘 와 닿는다. 너무 감상적이지도 너무 쿨~한척 하지도 않는다. 이별에 대해 이렇게 담담하고 가슴 아프게 표현한 문장이 있던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이유는 저마다 가지가지다. 누군, 그게 자격지심의 문제이고, 초라함의 문제이고, 어쩔 수 없는 운명의 문제이고, 사랑이 모자라서 문제이고, 너무나 사랑해서 문제이고, 성격과 가치관의 문제라고 말하지만, 정작 그 어떤 것도 헤어지는 데 결정적이고 적합한 이유들은 될 수 없다. 모두, 지금의 나처럼 각자의 한계일 뿐.이거 가만보니 상실의 시대에서 무라까미 하루키가 흞조린 말과 비슷하지 않은가.사람이 사람을 사랑한.. 2008. 12. 7.
LG CEO들은 여름휴가에 뭘 읽나? LG CEO가 추천하는 도서를 모아보았습니다. 경영자들이라서 그런지 역시나 경영 전략, 트렌드, 위인 열전 관련 도서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성공을 향해 앞만 보고 질주하시는 분들이기에 더욱 책 속의 지혜가 절실한가 봅니다. 이 중에서 제가 읽고 싶고 곧 사게 될 책 2개만 별도로 링크합니다. 얼마 전 INUIT님의 블로그에서 본 '다산 선생 지식경영법'에 관한 포스팅을 보고 다산 선생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는데 고전에서도 지혜를 얻어보고 싶네요. 이 더운 여름에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무한한 자기 계발의 의지가 아니고서는 쉽지 않은 듯 싶습니다만 ^^; 감사의 힘(양장본) 상세보기 데보라 노빌 지음 | 위즈덤하우스 펴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 한마디에 담긴 놀라운 힘! 『감사의 힘』은 감사의 에너.. 2008. 7. 31.
[추천 도서] 병 안 걸리고 오래 사는 법 - 신야 히로미 나도 이제 곧 꺾어진 7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고 보니 20대의 날씬했던 몸에는 조금씩 군살이 붙고, 운동을 하거나 그렇지 못하면 다이어트나 음식 조절을 해야만 몸무게가 유지된다. 정성스레 칫솔질을 하지 않으면 입 냄새가 나거나 이가 흔들리게 되고, 피부는 탄력과 생기를 잃어 피부관리실을 드나들어야 한다. 예전에는 '그냥'이던 것이 이제는 현상을 유지하는 것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해지는 시기가 된 것이다. 슬프게도 나는 늙고 있는 것이다. 자연히 건강에 관심을 갖기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최근 나의 이런 요구에 부응하는 멋진 책이 있어 소개한다. 미국과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위장 관련 권위자 신야 히로미는 내 몸의 건강 메시지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누구나 병 안 걸리고 오래도록 열정적인 인생을 누릴 수 있.. 2008. 6. 9.
[추천 도서] 미디어 2.0 - 명승은 몇 년 사이에 IT업계의 불어닥친 Web 2.0의 소용돌이는 "사용자가 가치를 더한다"는 의미로 다양한 분야로 그 의미가 확대되고 있다. 미디어 2.0은 올드 미디어에 대비되는 뉴미디어라는 의미로 사용된 것으로 일방적인 수용해서 적극적 선택과 의사 개진을 의미한다. "콘텐츠 생산 주체의 변화"라는 글(P.129)에서 기자들의 구태의연한 취재 관행과 언론사들의 상생 관계에 의해 독자들이 피해를 보는 현재의 권력 구조가 블로그와 같은 새로운 미디어의 힘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단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뿐이다"라는 전제를 달고. 저자가 직접 체험한 1인 미디어 실험에 대한 경험담(Ringblog-그만의 아이디어)으로 구성되어 있다. 환상적인 미디어 세상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현실에 대한 냉혹한.. 2008. 5. 27.
[추천 도서] 웹 인간론(ウェブ人間論) - 우메다 모치오 우메다 모치오,히라노 게이치로 공저/이정환 역 | 넥서스BIZ | 원제 ウェブ人間論 | 2007년 12월 '웹인간론'은 '웹진화론'의 후속작으로 머릿속에서 모호하게 자리잡고 있던 이야기를 IT전문가의 관점과 인문학적 관점의 서로 다른 세계관이 만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놓고 있다. 일본의 IT를 대표하는 컨설턴트 우메다 모치오와 신세대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의 조합은, 웹 전문가의 친절한 설명과 비 전문가의 예리한 질문이 오가는 구도를 형성해, 웹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시하고 있어 매우 흥미롭다. 보통 Web이라고 하면 IT관점에서 접근하는 책들이 대부분인데 인문학적 접근이 가능 나중에 나온다고 보면 웹이 어느새 우리 생활에 깊이 파고들긴 한 듯. 페이지를 접어두고 다시 보고 싶은 문구도 많다. >> .. 2008. 3. 17.
블로그 추천도서 - Naked Conversations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로버트 스코블 외 지음·홍성준 외 옮김/372쪽·1만2800원·체온365 경쟁사를 무자비하게 넘어뜨리고 독점 위반 소송에 휘말리면서 ‘악의 제국’이라 불렸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나쁜 이미지를 떨쳐 버릴 수 있었던 비결은 직원들의 블로그였다. 이 ‘채널 9’를 운영하면서 MS가 ‘솔직하다’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데 기여했던 사람이 이 책의 공동저자 로버트 스코블. 블로그로 스타가 된 영국 무명 재단사부터 제너럴모터스(GM)의 밥 러츠 부사장처럼 기업 중역 블로거까지 다양한 사례가 실렸다. 이 책에서는 블로그를 해야 하는 이유와 함께 블로그를 하려면 넘어야할 여러가지 장애물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사례들과 함께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특히 7장에서 다루고 있.. 2007.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