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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12

[미도리의 교토 여행] 일상의 쉼표, 카페 투어 일본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작가 임경선은 지난해 '교토에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책에서 교토를 '정서의 도시'라고 말했다. 오랜 세월을 걸쳐 켜켜히 쌓여 온 전통과 새로운 문화가 잘 버무려진 도시 교토. 번잡한 일상을 벗어나 오롯히 자신에게 집중하고 싶은 기분이 들 때 우리는 교토를 떠올린다. 특히, 취향이 비슷하고 마음이 맞는 여사친과 함께라면 더없이 좋겠다. 올 가을에는 교토에 가자라고 누군가 뱉은 한 마디가 세 여자를 그곳에 데려다 놓았다. 처음에는 우리도 큰 욕심없이 하루에 한 지역씩 명소 하나 보고 밥 먹고 커피 마시고 느릿느릿 다니자 라는게 모토였다. 그런데 막상 도착하니 교토의 분위기에 취해 욕심이 나서 요기조기 가보고 싶어져서 무리를 하고 싶어졌다. 그렇게 얼마나 다녔는지 다녀와서 다리가 퉁퉁 .. 2018. 11. 4.
[성수 카페] 옛집이 멋진 카페로 변신한 '어니언' 요즘 핫하다는 성수동 카페들. 오래된 공장과 정비소, 창고들이 모여있던 이것이 새롭게 젋은 문화예술가들이 모여들고 있는 이유는? 바로 카페와 루프탑 공간들 때문이다.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께 새 집 다오~ 성수역에서 오분거리. 인쇄소 건물을 지나 허름한 주택가를 지나면 가정집 두 채를 연결해 개조한 카페 겸 베이커리 '어니언'이 나타난다. 공장형 카페로 유명한 대림창고에 이어 어니언도 '신일금속'이라는 공장을 개조해 오픈했다고 한다. 50년간 슈퍼마켓, 가정집, 정비소, 공장으로 사용되다가 지난 9월에 현대적인 카페로 재탄생한 공간이다. '신일금속’이라는 상호가 새겨진 녹슨 철문을 그대로 사용하고 안전에 문제가 없는 한 고르지 않은 바닥을 그대로 살리고, 벽에 붙은 스티커나 얼룩도 그대로 놔둬 건물의 .. 2016. 12. 1.
가을 여의도를 만끽하려면 테라로사(TERAROSA) 커피로~! 가을 햇살이 완연한 주말의 여의도는 마치 뉴욕이나 비버리힐즈의 가을과 비슷한 느낌이다. 주말이면 여의도에서 한적한 롯데캐슬 엠파이어 1층의 폴 바셋을 애용했는데 요즘 그곳도 너무 북적거려 새로운 아지트를 찾던 중 한화빌딩 1층 옛 커피빈 자리에 테라로사가 들어선 것을 뒤늦게 발견했다. 와우~ 강릉이나 양평, 제주를 가지 않고도 그 유명한 테라로사를 우리 동네에서 맛볼 수 있다니! 여의도에 와줘서 고마워요 ^^ 이럴 땐 여의도에 사는 보람이 백배 느껴지는구나 ㅎ직장인이 많은 여의도에 위치한 장점은 평일 오전 7시 30분, 주말 오전 8시 30분에 일찍 문을 열고 주말에도 밤 10시까지 영업을 한다는 것. 입구에 들어서면 대형 빌딩 로비에 들어선 덕분에 높은 천장과 넓은 테이블 간격, 유니크한 스타일의 가구.. 2015. 10. 18.
한적한 연희동 뒷골목, 카페 마룬(Maroon) 나는 매월 한번씩 모이는 주니어 김영사의 체험학습 박물관 모임이 기다려진다. 아이들이 모여 역사 공부도 하고 엄마들은 밀린 수다를 하며 브런치를 즐기거나 커피를 마신다. 1시간 30분 정도의 수업이 끝난 후에는 또 맛집 탐방에 놀이터 일정까지! 아이들도 엄마들도 손꼽아 기다리지 않을 수 없다. 오늘 일정은 아드님이 어려서부터 뻔질나게 드나든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매번 갈때마다 새로운 곳이지만, 오늘은 선생님의 자세한 설명과 친구들과 함께 하는지라 더욱 들뜨는 것 같았다.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집에서 30분거리인 자연사박문관에 10시 도착 겨우 SAFE~!!! CANON 100D Lens 18~55mm 아이들이 들어가자 엄마들은 근처 카페로 고고~! 연세대 북문 쪽의 모던한 회벽색 건물 1층에 위치판 카.. 2015. 9. 20.
비버리힐즈 카페, 쇼몽(CHAUMONT)에서 커피 한잔 LA여행 중 비버리힐즈의 동네 카페에서 마신 커피 한잔은 늘 사진 속 멋진 풍경처럼 뇌리에 아로새겨져 있다.지난번 소개한 비버리힐즈 동네 카페 2곳, 어스 카페(Urth Cafe)와 아론(Aharon)에 이어서 하나 빠진 비버리힐즈의 쇼퐁(CHAUMONT)을 소개한다. 샌디에이고 가는 날 아침, 커피를 잠시 테이크아웃하러 들른 것 뿐이라 맛난 브런치 메뉴는 먹어보지 못해 아쉬웠다. CANON 100D Lens 18~55mm 비버리힐즈의 흔한 명품 매장. 디스플레이나 쇼윈도우가 예술이다. 쇼몽(CHAUMONT) - 커피와 브런치 맛집쇼몽에 도착해 커피를 마시려 들뜬 그녀들. 아니...여행에 들뜬건가 ^^ 이른 아침 매장은 시원하게 통창으로 햇살이 부셔져 들어오는 것이 좋았다.주로 빵과 커피, 간단한 브런치.. 2015. 9. 12.
베버리힐즈의 동네 카페, 어스 카페(Urth Cafe)와 아론(Aharon)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 브런치를 먹으러 가는 길. 베버리힐즈의 이런 여유로움이 너무나 좋다. 아이와 해외 여행을 위해 북적이는 일상을 떠나 지구의 반을 돌아서 LA에 왔는데 나는 다시 일상의 평온함을 그리워하다니...이곳에서 휴가를 보내며 들렀던 대표적인 동네 카페 2곳, 어스 카페(Urth Cafe)와 아론(Aharon)을 소개한다. 멋진 카페를 소개해준 그녀(은영)에게 감사를 전한다. CANON 100D Lens 18~55mm 록스버리 드라이브의 고요한 아침 풍경. 개와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이 가끔 보일 뿐. 곳곳에 잘 가꿔진 정원과 꽃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자~ 그럼 우리 브런치 여행을 떠나볼까요? 어스 카페(Urth Cafe) - 트렌드세터들의 사랑방어스 카페는 미국 웨스트 헐리우드 베벌리 .. 2015. 7. 23.
[여의도 맛집] '카페 마마스' 브런치와 가을 나들이 브런치 계의 혜성인 '카페 마마스' 여의도 점을 찾았다. 여의도 타임스퀘어의 '카페 마마스'를 블로그에 소개한 적 있었는데, 정작 가까이 있는 여의도 카페 마마스를 가보지 못했다. 주말 아침 집에서 밥 해먹는 것에 지쳐서 홈메이드 브런치 메뉴와 샐러드, 샌드위치 그리고 토마토, 딸기, 청포도 생과일 쥬스와 커피가 유명한 '카페 마마스(Cafe MAMAS)'를 찾았다! 이름조차 엄마가 만들어주신 음식이라 해서 마마스가 아닌가!나는 이 집의 리코타 치즈 샐러드와 치즈가 듬뿍 들어간 파니니, 청포도 주스를 좋아한다. '카페 마마스'는 빵, 치즈나 소스 등의 핵심 재료를 직접 만드는 브런치 카페다. 물론 런치와 디너도 좋다. 여의도의 장점은 주말에 사람들로 붐비지 않는다는 것. 11시 넘어 들어섰는데도 다른 가.. 2014. 11. 23.
[합정 카페] 비밀스런 나만의 아지트, 카페 이고(EGO) 홍대에서 형성된 카페거리가 합정역 카페 골목으로 옮겨오더니 이제는 합정역 깊숙한 골목안까지 들어왔다. 이런 곳에서 조용히 카페를 하는 것도 참 좋겠다 싶은 기분이 들만큼 특색 있고 기분 좋은 카페들이 많다. 합정역 카페 거리에서도 안쪽으로 한참 들어오면 주택가 안쪽에 생뚱맞게 작고 조용한 카페를 만날 수 있다. 길을 잘 못 든게 아닐까 싶게 주위에 아무것도 없다. 인터넷 검색을 해봐도 리뷰가 달랑 2개밖에 없으니 정말 알려지지 않는 카페다. 난 요즘 이런 숨은 카페를 찾으면 마치 보물을 찾은 듯이 '야호~'하고 소리를 지르고 싶은 기분이 든다. 요즘 홍대만 해도 웬만한 브랜드 커피 체인점은 말할 것도 없고 북카페와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카페들까지 사람들로 북적이는 바람에 휴일에 조용히 책 읽을 곳 하나.. 2013. 5. 18.
헤이리의 '북하우스'와 '포레스타'로 봄나들이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러 파주 헤이리에 다녀왔다. 해마다 가는 편이지만 올해는 아직 채 날이 풀리지 않아 쌀쌀하고 을씨년스런 날씨라 상황이 좋지 않았다. 감기 걸린 주혁군과 걷기를 오래 하기엔 무리인듯하여 늘 하던데로 아티누스 건물의 '파머스 테이블'에서 점심 먹고 북카페 '포레스타'를 찾아보았다. 이곳은 한길사에 운영하는 서점과 북카페가 있는 곳으로 1층에는 북카페가 있고 2,3층에는 서점이 위치해있다. 건물 외관도 멋지지만 이곳은 서점의 구조가 정말 멋지다. 장애인 계단처럼 설계한 오르막길을 오르면서 책을 하나하나 구경하다보면 어느새 1,2,3,4층에 다다른다. 1,2층은 일반 도서, 3층은 어린이 도서들을 판매하는 곳이 있다. 중간 중간 주저앉아서 책을 맘껏 읽을 수도 있고, 창가에 앉아서 쉬면서 .. 2013. 4. 12.
세련된 일산 카페, 아주로 에 마로네(AZZURRO E MARRONE) 우리 동네에도 이런 카페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 작지만 아늑하고 조용해서 책 읽기도 좋고 좋은 사람과 오손도손 얘기도 나눌 수 있는, 향기로운 커피와 달달한 케익이 준비되어 있는 그런 카페. 주말에는 햇살이 가득 비치는 통창에서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갓 구운 빵이나 계란으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그런 카페 말이다. 일산 꽃시장에 화분을 사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호수공원 제 2주차장 맞은편, 라페스타 거리로 접어들기 직전에 있는 주상복합 1층에 단정한 카페 하나를 발견했다. 처음 지나치며 봤을 때는 파스타 가게 같았는데 가까이 가보니 예쁜 카페였다. 아주로 마로네(AZZURRO E MARRONE)이라는 아주 길고 외우기 어려운 이름의 카페다. 이태리어로 '푸른색과 밤색'이라는 뜻인데 하늘과 땅의 아주 .. 2012. 4. 13.
덤이 더 만족스러운 삼청동 카페 "오시정" 주말 밤이면 우리 가족은 무작정 드라이브를 나선다. 낮잠을 잤거나 잠이 안오는 날은 여의도 삼청동 홍대 삼청동까지 다녀온다. 그 중에서 가장 즐겨찾는 곳인 삼청동인데, 주로 주혁군이 좋아하는 와플이나 팥빙수를 먹고 오곤 했다. 얼마 전에는 찜해 놓았던 삼청동 카페 오시정(5CIJUNG)에 벼르다 들렀다. 오시정은 다섯가지 시를 짓는 마음이라는 아주 예쁜 뜻을 가진 카페인데 홍대, 삼청동 등에 프렌차이즈가 많이 생겼다. 입구에 들어서면 많지않은 테이블에 아기자기한 일본식 코지하면서도 심플한 인테리어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북적이는 별다방 콩다방과 달리 조용하고 평화롭다. 복잡한 우리 삶 속에서 이런 위안을 주는 안식은 꼭 필요한 것임이 분명하다. 5CIJUNG에서는 가정식 스콘과 홈메이드 잼 같은 .. 2012. 2. 1.
로모와 커피를 마시는 방법에 대하여 커피만큼 로모와 잘 어울리는 녀석도 드물다. 배가 고프다면 오믈렛이나 샌드위치를 곁들여도 좋겠다. 옆에 있어만 주어도 따뜻한 친구와 얘기를 나눌 때나 미세한 커피향이 흐르는 카페에서 혼자 책을 읽을 때나 주말 오전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길 때에도 로모와 커피는 언제나 나와 함께 있다. 로모와 함께라면 언제, 어디라도 외롭지 않다. LOMO LC-A 정동길의 작은 프로방스 홍대 앞 제니스 카페테리아 브런치 별다방 우리집 1층의 Angel in us Coffee 상수역 근처 룸앤카페의 블루베리 요거트 이태원의 퍼핀카페의 브런치 - 오믈렛과 커피 신촌의 어느 샌드위치 가게 - contax g2 홍대 앞 알라또래 [이전 글] 2008/12/19 - [Photo Essay] - 로모의 겨울 느낌 2008/11/23.. 2008.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