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웅1 박찬욱의 <아가씨>가 불편했던 이유 박찬욱 감독이 7년만에 갖고 돌아온 아가씨를 보고 온지 일주일만에 이제사 리뷰를 쓰는 건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불편함 때문이다. 이게 남근주의에 대항하는 페미니즘 영화라는 건 말도 안된다. 박 감독은 공동경비구역JSA는 대박을 쳤고 이어 친절한 금자씨, 복수는 나의 것과 올드보이에 이르는 하드보일드 복수 3부작이 성공을 거두면서 가학적/폭력적 성향이 짙어지더니 7년만의 복귀작인 아가씨에서는 일본의 패티시와 근친상간/동성애까지 이르렀다. 나는 멋진 미장센을 보여줘온 박찬욱에 대해서 꽤 호의적인 편인데 이번에는 페미니즘을 가장한 동성애를 볼거리로 내세운 것이다. 이모부(조진웅 역)가 아가씨(김민희 역)에게 낭독을 시켜서 돈을 버는 것도 그렇고, 손가락을 자르거나 묶어서 매달거나 문어가 등장하는 것은 .. 2016. 6.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