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언덕1 홍상수 감독의 신작, 자유의 언덕(2014) 홍상수 감독의 16번째 영화 '자유의 언덕'이 추석 즈음에 개봉했다. 개봉 직전에 들려온 제 71회 베니스영화제 참가 소식은 결국 불발되었지만, 국내에서는 개봉 4일만에 1만을 돌파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나는 추석 연휴 전전날, 한가로움을 만끽하고자 오후 1시 20분~2시 35분까지 여의도 CGV 무비꼴라주에서 혼자서 이 영화를 보았다. 67분의 짧은 러닝타임, 촌스런 느낌의 자막, 줌인 줌아웃의 화면 전환, 과도한 롱테이크 등이 꽤나 복고적인 느낌을 주는 편집은 여전히 홍상수 스타일을 느끼게 해 준다. 2011년 재밌게 보았던 '북촌방향' 이후 또다시 북촌을 배경으로 한 영화라는 점도 '시간'과 '꿈'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비웃어줄 영화라는 점이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자유의 언덕(201.. 2014. 9.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