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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Journey

북 카페에서 혼자 놀아보다

by 미돌11 2009.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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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북카페가 트렌드인가보다. 예전에는 성북동 진선 북카페 밖에 몰랐는데 최근에는 홍대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북카페가 매우 많이 생겨나고 있다. 지난해 연말 휴가 시즌에 오랫동안 미뤄왔던 책들을 읽으려고 북 카페를 찾았다. 그 중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홍대 앞 <토끼의 지혜>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 서울시내 주요 북카페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8&no=590971
 @ 혼자 가기 좋은 북카페 http://paxcholy.egloos.com/301838

아침 10시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 들어서니 내가 첫 손님이다. 양쪽 서가에 책이 빼곡히 꽂혀 있고 창가에는 혼자서, 가운데는 둘이서 혹은 도서관처럼 큰 책상에서 8명이 마주보고 앉아서 책을 보는 구조다.
너무 놀라웠던 건 내가 그동안 보고 싶었던 책들이 마치 나를 기다리기라도 한 듯이 거기 대부분 있었다는 것이다. "없는 책 빼고 죄다 있는 홍대 속 작은 서점"이라는 소개가 딱 맞는 곳이다. 마치 나만의 사랑스런 아지트 같은 곳이다. 음료는 일단 어떤 커피를 시키던 그 이후 리필은 무한이다. ^^
그라운스웰과 행복의 건축 두 권을 가져갔으나 전혀 보지 못하고 아래 책들을 주로 보았다.

상세보기
역사: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상세보기
네 멋대로 행복하라 상세보기
그라운드스웰 네티즌을 친구로 만든 기업들 상세보기
행복의 건축 상세보기

10시부터 3시까지 있었지만 생각만큼 많은 책을 보지는 못했다. 12시가 넘어서니 사람들이 점점 들어선다.
혼자 노트북을 갖고 와서 작업하시는 분들도 많고 연인들의 데이트, 친구와의 담소도 나누고 아주 조용한 분위기다. 요즘 대학생들은 도서관이 아니라 이런 곳에서 과제나 공부를 하기도 하나보다. 내 맞은편에 앉은 남자가 XNOTE 노트북을 쩍 펼쳐든다. 오홋~ 나도 빨리 미니 노트북을 들이던가 해야지~

흠..처음 가 본 북카페지만 분위기가 너무 맘에 든다. 책도 읽고 인터넷도 하고 완전 내가 원하는 놀이터다.
이 곳에서 카페나 경영하면서 책보고 블로깅하면 너무 좋겠다 ^^ 싶어서 남편한테 "나 북카페나 한번 해볼까?"하고 말했다가 장사는 품만 많이 들고 돈이 안 된다고 구박만 받았다. 흑.. ㅠㅠ 

여튼, 혼자만의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북 카페에서 혼자 놀아보는 것도 참 색다른 경험이겠다.

 LOMO LC-A

      커피와 티라미슈 케익, 그리고 책 ^^

               한쪽 벽면을 빼곡히 채운 책들. 하나하나 분야별 필독서만 잘 모아뒀다. 





          창밖의 맞은편 저 골목으로 가면 내가 좋아라하는 하카다 분코 라멘집이 있지 ^^

         외국인도 보이고...커플인지 공부중인지?

                       필름이 안 좋아서인지 역광이라서인지 너무 어둡게 나와버렸당 흑...ㅠㅠ

@위치: 토끼의 지혜1호점 T. 02-337-1457 홍대정문에서 삼거리포차를 지나 극동방송 건너편
        토끼의 지혜2호점 T. 02-332-1457 6호선 상수역 1번 출구에서 합정역 방향 "코아마트"골목 

@디자인 정글에서 서교동에 디자이너를 위한 북카페를 오픈했다니 한번 가봐도 좋을듯~(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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