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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Journey

맨손으로 떠나는 글램핑, 코오롱 스포츠 캠핑파크에서 3일

by 미돌11 2015.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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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캠핑 열풍이 약간 시들해졌다고는 하나 아직도 온 가족의 하룻밤 캠핑은 많은 이들의 로망이다. 
그런데 막상 떠나려고 하면 장비 준비부터 사용법 익히기, 불피우고 요리하기 등 수많은 난관이 가로막고 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12년 7월에 충청북도 괴산 속리산에 개장한 ‘코오롱 캠핑 파크’를 추천한다.
코오롱 캠핑파크는 텐트나 코펠 같은 캠핑 용품이 모두 구비되어 있어 우리 가족처럼 캠핑장비 없이 캠핑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딱이다. 요즘같이 쌀쌀한 밤 날씨에도 춥지 않도록 전기 장판까지 마련되어 있으니 먹을 것만 싸가면 끝이다!   

지난 5월 22일~24일 2박 3일간 우리 가족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한두번씩 다녀온 곳으로 올해 벌써 네번째 캠핑을 다녀왔다.
코오롱 캠핑파크는 총 52동의 텐트가 설치돼 있는데, 금·토·일 2박3일 일정과 수~목 및 목~금의 1박2일 일정으로 운영된다. 

코오롱 캠핑파크는 단순히 하루 자고 논다는 수준을 넘어 캠핑에 필요한 모닥불을 피우는 법, 텐트 타입별 장단점, 캠핑장비의 종류와 사용법, 캠핑요리법, 캠핑에서 자연을 즐기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밥짓기 프로그램, 영화상영, 캠핑 요리 교실, 에코 트래킹 등 각종 프로그램도 많이 준비되어 있어서 아무것도 준비해 가지 않아도 할 것이 천지에 널렸다. 

최근에는 호텔에서 바베큐까지 모두 준비해주는 럭셔리 글램핑이 유행이라지만, 개인적으로는 최소한의 노동(밥짓기, 불피우기 등)으로 아이들과 함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훨씬 더 보람있고 추억에 남는 것 같다. 넓은 잔디밭에서는 놀 수 있는 캐치볼, 야구, 배드민턴 등과 보드게임, 곤충채집세트, 해먹 등은 대여를 해준다. 한가족보다는 두세가족이 모여서 다녀오면 더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고, 특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그동안 다녀온 후기가 수두룩하여 뭐 더 쓸 것도 없지만, 5월 캠핑은 처음이니 기념으로 몇자 기록해 두기로 한다. 

2박 3일간의 즐거웠던 캠핑. 후기는 나중에 차차 쓰기로 하고 우선 사진부터 공개합니다. 


  CANON 100D Lens 18~55mm

오월의 푸르른 신록이란 바로 이런 것. 오월 캠핑은 처음이었는데 4월은 너무 이르고 6월은 다소 늦다. 날씨도 환경도 나무랄데 없이 캠핑하기 딱 좋다! 

새롭게 초등학생 밥짓기 프로그램이 신설되었어요~! 

베이스캠프가 새롭게 신축오픈해서 더 넓직해졌다. 칠판에 주변 맛집과 볼만한 곳을 예쁘게 소개해뒀다. 

지난해 선녀폭포와 화양구곡을 다녀왔으니 올해는 선유동 계곡과 미로공원을 다녀와야겠다.

캠퍼들이 엄선한 7곳의 맛집 중 선유계곡에서 가까운 1번과 3번을 찜해뒀다. 
아이들의 입맛을 고려해 1번 송이식당의 매운 버섯전골보다는 3번 오리백숙과 닭도리탕이 가능한 삼태기 식당을 다녀오기로 했다. 


캐치볼이나 글러브만 있으면 넓은 잔디밭이 온전히 우리 것이다! 아이들은 그저 뛰어놀기만 하면 되는 곳.

그러다 더우면 아이스크림 하나만 쥐어줘도 행복지수가 UP! UP!  

나무를 연결해 메어둔 그네도 아이들에게는 스릴만점의 놀이기구. 

엄마와 아들은 옥수수 먹는 스타일도 닮았네요~


이번에는 최대한 간편요리로 설겆이를 최소화하자는 전략! 햇반과 국을 결합한 햇반컵반이 퀄리티가 괜찮은 듯~ 

저녁은 돼지목살바베큐! 새우와 소시지만 곁들이면 끝~ 

밤이 오면 모닥불을 피우고 도란도란 얘기 나누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맛에 캠핑을 오지요~ 

심심한 아이들을 위해 불꽃막대도 준비해주신 소현 아버님 감사합니다. ^^

캠핑은 한가족보다는 두세가족이 함께 떠나면 가장 좋다. 또래 아이들은 더없이 좋은 친구가 된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군고구마도 구워먹고 와인과 맥주 한잔 기울이며 별보기를 하는 밤. 


하정이네가 신청한 캠핑 코치 요리를 한 컷 도촬~ 우리도 처음에 이걸 굽느라 애좀 썼지 ㅋㅋ

소현 아버님이 가져온 스파클링 와인은 무한 리필가능~ 대낮에 해먹에 앉아 홀짝홀짝 먹다보니 어느새 얼굴이 빨개진다. 


근처 맛집으로 캠프에서 추천해준 삼태기 식당을 찾았다. 냇가에 위치해 있어 물놀이도 가능하고 넓은 평상 자리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맛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마치 외할머니 집에 놀러온 그런 기분이 드는 곳. 물론 한방 오리 백숙과 매콤한 닭도리탕의 맛도 최고였다.   

오리백숙에 딸려오나오는 검은 찹쌀밥도 일품. 반찬도 하나하나 정갈하게 맛있었다는~ 강추 식당입니다. 

근처 볼거리 중 우리가 선택한 '선유동 계곡'. 지난해 화양계곡보다 가깝고 그럼에도 한가롭고 풍광이 멋져서 모두 대만족. 여기저기 넙적한 바위가 많아서 그늘에 쉴 곳도 많고 아이들은 얕은 계곡물(청정 1급수!)에서 다슬기도 잡고 물고기도 잡고 노느라 모두 정신없이 시간을 보낸 곳이다.    

8개월때부더 친구사이라던 소현과 하정이. 소녀들의 우정이 예뻤다. 



 물장난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아이들. 


이제부터 가족 사진 퍼레이드.
가족끼리만 오면 정작 가족사진을 찍기 어렵다며 의외로 무척 좋아했다.

하정/준원이네 가족


소현/현민이네 가족 

주혁이 모녀. 아빠는 짐실으러 가고 ㅋㅋ 

이번 캠핑에서 죽이 잘 맞은 준원이와 주혁군

속닥속닥 비밀얘기라도 나누니? 하정이와 소현이는 해먹을 참 좋아했다.

뽕따 아이스크림과 스파클링 음료수~


모두가 유쾌했던 추억을 사진으로 남겨서 참 다행스럽다. 함께해서 더욱 신나는 가족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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