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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Story

인생을 느리게 사는 일상 예술가의 전시회를 다녀와서

by 미돌11 2013.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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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많은 신세를 진 정진호 님의 두번째 개인 전시회 '느리게 바라보는 일상 2013'(12/21~29)에 다녀왔다. 정진호님은 2012년 3월부터 회사 기업 블로그의 고정 필진으로 '직장인 행복 필살기'를 올 12월까지 무려 16개나 포스팅해주셨다. 덕분에 좋은 글로 직장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우리 블로그가 한결 풍성해져 감사한 마음의 빚을 지고 있었다.  

더 블로거를 대상으로 마인드맵 강의도 해주시고, 커뮤니케이터 대상으로 한 '이그나이트 LG'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도 'Ignite Seoul'을 진행하신 경험을 많이 알려주신 도움이 컸다.

이것저것 신세를 많이 지기도 했고, 평소 페북에서만 보던 그림을 구경하고 싶기도 해서 토요일 서촌으로 전시회를 보러 다녀왔다.

그림 전공자도 아닌데 독학으로 그림을 배워 직장을 다니면서 1년 내내 그림을 그려 이렇게 작게나마 전시회를 여는 것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웬만한 끈기로는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아이들을 비롯한 가족들과도 함께 그리면서 교감하시니 무척이나 부럽다. 아드님도 전시자에 나와 아빠를 돕는 모습을 보니 정말 내가 뿌듯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 

이날 21일은 전시장 오프닝이 3시에 있었는데 혼자 가기가 좀 멀쭘하고 휴일인데 갑자기 누굴 불러내기도 뭐해서 고민하다가 평소 정진호님의 그림 팬인 두 페친을 콜했더니 고맙게도 바로 달려와주셨다.

은주님과 신영님은 초면인데도 둘 다 그림이란 공통분모를 갖고 있어서 그런가 주선자인 나를 제껴놓고 둘이서 대화가 더 통하는 분위기 ㅋㅋ 앞으로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시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나도 사진을 취미로 하면서 이런 작은 전시회를 해서 지인들과 함께 소통하는게 작은 꿈인데 이걸 매년 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시다. 살면서 이런 자극을 받는 분들을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운인것 같다. 좀 더 치열하게 살아야겠다며 자신을 다잡아 본 날. 


  CANON 100D Lens 18~55mm


http://social.lge.co.kr/metapresso/mypage/21

손님을 맞고 일일히 악수하고 사진 찍어주시느라 바쁜 진호님. 1년간 직접 그림은 이미 팔려서 빨간 별표가 붙은 것도 많았다. 스케치와 채색까지 하면 꼬박 하루 이틀은 투자해야 완성되는 그림이라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카페 꼼마와 북촌 풍경도 있었고, 런던 브릿지와 시애틀 등 여행지 풍경들도 인상적이었다.

나는 그림은 잘 모르지만, 수채화 느낌의 이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뭔가 편안해지는 그런 기분이 든다. 평소 진호님에게서 느낀 따스함이 배어나오는 그런 기분이랄까. 

역시 잔치에 빠질 수 없는 음식. 다채로운 컵케이크부터 달달한 간식들, 요기가 될만한 미니피자까지. 차 한잔 하면서 지인들과 반갑게 얘기하기에 참 좋은 공간이었다. 


도착해보니 와이프로거인 문성실 님도 와계셔서 인사를 나눴다. 스마트폰 삼매경 ^^ 

당일 아침 나의 번개에도 득달같이 달려와준 두 미녀분들 감사합니다. ^^ 

내가 득템한 G2 케이스 시애틀 버전
http://www.flickr.com/photos/phploveme/sets/72157636038470055/

입구에는 도록과 엽서, 책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나도 그동안 까먹고 구매를 미루던 책을 한권 샀다. 저자 친필 싸인까지 받고 기분 좋다~  

카페로 자리를 옮겨 두 미녀분들과 커피 한 잔을 하며 이야기 꽃을 피우다. 사람과 사람의 인연이란게 언제 어떻게 만나게 될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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