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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Journey

보라카이 섬으로 가는 멀고도 험난한 여정

by 미돌11 2012.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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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시즌인가보다. 여기저기서 벌써 휴가를 고민하는 소리가 들리고 준비성 있는 커플들은 이미 예약을 마쳤다고도 한다. 지난 3월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다녀온 보라카이 사진만 보면 환상의 섬인 것 같아보지만, 사실 한국에서 섬 도착까지 정확하게 12시간이 걸린 대장정이었다.

인천공항에서 제스트 항공으로 직항을 타고 필리핀의 칼리보 공항까지 4시간 걸린다. 제스트 항공은 200석이 안되는 중형 항공기인데 자리가 상상이상으로 좁고 기내식이 달랑 유부초밥 몇알 주는 수준의 정말 최악이었다. ㅠㅠ

마닐라로 경유해가면 인천에서 마닐라까지 비행기로 3시간30분, 마닐라에서 칼리보(Kalibo) 공항까지 다시 비행기로 1시간 걸린다. 아주 작은 시골 공항에 내려 대형 관광 버스를 타고 카티클란(Caticlan)까지 약 1시간30분이 걸린다. 

선착장에 도착해 '방카'를 10분정도 타고 보라카이 섬으로 들어가는 험난한 여정이었다. 마닐라에서 카티클란까지 직접 경비행기를 타고 갈 수도 있다. 보트에서 내려 세바퀴가 달린 오토바이인 '트라이시클'의 뒷자리에 앉아 떨어질까 조마조마해하며 비로소 호텔에 도착한다. 우리는 한국에서 칼리보까지 가는 비행기를 예약한 후 공항에서 버스표와 보트표를 묶어서 파는 티켓을 현지에서 샀다.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폭우로 산 사태가 난 꼬불꼬불한 길을 뚫고 달려 온 무시무시한 경험까지 더하면 그야말로 파란만장 보라카이 여정이라 할만하다.  

우리가 다녀온 3월은 성수기라 날씨도 좋고 비도 거의 오지 않는 시기였다. 우기인 6월에서 11월은 비수기이고, 건기인 12월에서 5월 사이가 성수기다. 성수기에는 비가 자주 오지 않아 푸른 하늘과 바다가 최상의 상태다. 우기라고 해도 간간히 낙조를 볼 수 있다고 하니 올 여름 휴가를 계획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Contax g2 Kodak Portra VC 160
 

언제나 설레임을 주는 공항에서의 출발

여행의 시작은 비행기 날개와 하늘 촬영으로 시작

아~ 이제 출발이다~  도착할 때 즈음

아빠랑 공항에 도착한 주혁군

우리가 타고온 제스트 항공

공항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트라이시클 기사들

우리가 타고 간 여행사의 대형 버스

보라카이 섬으로 들어가는 보트

뱃머리에서 포즈를 취한 현지 청년

보트에서 내려서 바로 트라이시클로 갈아탄다

현지인들은 운전자 포함 6명이 타고 가는걸 봤다. 

보라카이의 아름다운 낙조



 ■ 보라카이 여행 필수 정보 

 △기후=열대기후로 연평균 기온은 26~27도다. 3~6월까지는 여름 날씨며 7~10월까지는 우기다. 11월과 2월 사이 바람이 시원해 여행하기 좋다. 

 △통화=필리핀 페소를 사용하며 신용카드 사용 가능, 현지 달러 교환 가능

 △항공운항 =  제스트항공 162석 규모의 신형 A320기종을 투입해 매주 월, 목, 금, 일요일 주4회 패턴으로 운항인천~보라카이 노선 운항 시간은 오전 8시25분 인천을 출발, 오후 12시에 보라카이에 도착하고 돌아오는 편은 오전 1시 보라카이를 출발, 오전 6시30분에 인천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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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8 - [Photo Essay] - 보라카이 미각 여행의 베스트 맛집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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