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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8

인생을 가장 길게 사는 법 - 여행 낯선 곳 낯선 사람들 그리고 세상의 구경꾼으로의 가벼운 혼자됨. 새로운 세계와 감각 그것들이 제공하는 새로운 시계. 지나온 일들과 다가올 일들 사이의 얇지만 튼튼하고 즐거운 경계. 시간을 이동할 수 없는 인간이 가장 넒은 범위의 자유를 가질 수 있는 건 다른 공간으로의 이동을 경험하는 순간이 아닐까. 그래서 여행은 인생을 가장 길게 사는 방법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가끔은 그 확장된 삶의 경계에서 과거의 추억과 미래의 가능성의 언저리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새로운 운명을 만나게 되기도 한다. 꽤 짙은 농도를 지닌 특별한 만남을 말이다. - 스타의 연인 4회 유지태의 독백 中에서 LOMO LC-A 비행기 일본 멕시코 시티 뉴욕 경주 대관령 남이섬 상해 합정동 KTX 제주 MY SON [이전 글] 2008/12.. 2008. 12. 31.
로모와 함께 떠나는 뉴욕 여행 영어 나의 뉴욕 출장 기간 중 촬영한 뉴욕 중심가와 센트럴 파크의 가을의 뉴욕 사진 중 다섯 컷이 다락원의 온라인 영어 강좌인 의 배경 이미지로 채택되었다는 기쁜 소식 ^^ 그리 훌륭하지도 않은 성능의 로모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이렇게 훌륭한 교재로 탄생한 것을 보니 너무나 기쁘다. 물론 뭐..사용료나 내 이름 게재 같은 명예는 없지만..자기 만족이랄까. 모두 다락원에서 일하는 친구를 통해 소개받아서 가능한 일이었긴 하지만. 담당자의 짧은 메일에 고마움이 느껴져 그것으로 만족한다. >>강좌를 수강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안녕하세요~ 다락원 OOO입니다. 제공해 주신 멋진 사진들로 더불어 여행 영어 강좌가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 총 다섯 컷을 썼는데요, 어떻게 쓰였는지 보여 드리려고 보내 드립니다 ^^ 특히 .. 2008. 12. 10.
[로모] 뉴요커처럼 소호를 걸어보다 Midtown에 이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또 하나의 뉴욕, 소호 거리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가난한 예술가들의 거리였던 소호가 이제는 유명한 식당, 바, 부티크가 많은 화려한 거리로 변모더군요. 'South of Houston'의 약자인 소호(Soho)는 브로드웨이 서쪽 지대를 말하는데 지금은 뉴욕에서 잘 나가는 화가나 조각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갤러리와 부티크, 레스토랑 등이 분포해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과 새로 건축된 건물들이 잘 조화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그리니치 빌리지는 예술가들의 거리답게 산책하듯 걷는 것도 좋지만 밤이 깊어 갈수록 더욱 그 활기를 찾는데, 심야 커피점과 까페, 실험극장, 음악클럽, 재즈 공연장 등이 많고 또 대중에게 다가가면서도 높은 수준있는 프로그램.. 2008. 10. 26.
[로모] 뉴욕 중심가와 센트럴 파크의 가을 처음 가 본 뉴욕의 가을은 서울 만큼이나 아름답게 느껴지더군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있는 32번가에서부터 타임스퀘어와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있는 42번가, 센트럴 파크가 있는 59번가에 이르기까지 뉴욕 미드타운의 아름다운 가을을 담아보았습니다. LOMO LC-A 필름: KODAK PORTRA 160, KODAK COLOR 400 비행기안에서 로모컷은 필수. 역광의 하늘이 참 이쁘다. 바쁜 아침 출근길, 이곳도 던킨 도넛은 붐비더라. 과일 리어카에서는 각종 과일을 펼쳐놓고 손님을 기다린다. 세계 최대의 macy's 백화점. 내부는 안 보는 것이 실망이 덜할 듯. 거의 할인몰 수준. 오른쪽 건물이 회의장소. 1층에 빅토리아 시크릿이 있어서 꼭 사올려고 했는데 출근할 때는 오픈을 안 하고 밤에는 늦어서 못사.. 2008. 10. 22.
뉴욕의 재즈바 <블루 노트>의 추억 블로그에서 누군가 뉴욕에서는 '블루 노트'에 꼭 가보라는 댓글을 남긴 것을 보고 그만 확 쏠려서 소호를 찾아나섰다. 지하철을 타고 4th Street역 내려 이 재즈바의 간판을 보고는 그만 바로 예매를 해버렸다. 인당 45불의 공연비와 5불 이상의 음식을 시키면 되는 아주 작은 재즈 공연장이다. 우리 일행은 일찍 도착하여 약간 높은 단의 꽤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어떤 이는 정찬을, 어떤 이는 간단한 샐러드와 와인을, 어떤 이는 맥주와 감자칩을 먹으면서 공연을 관람한다. 금요일 밤은 예약을 했는데도 입추의 여지가 없이 빽빽하게 들어차 일찍 도착해야만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우리는 클래식 치즈 시저 샐러드와 바베큐 백립, 파스타를 먹으며 20대 젊은 트럼펫 청년에서부터 70이 넘어보이는 노년.. 2008. 10. 20.
브로드웨이 뮤지컬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뉴욕에 가면 반드시 42번가에 가서 수많은 극장에서 사용웅인 뮤지컬 중에 단 한편을 고른다는 것은 고통에 가까운 고민을 거쳐야한다. 웬만한 앞좌석은 100불이 넘으니 쉽게 볼 수 있는 가격은 아니지만 나처럼 뉴욕을 평생 한 번 가볼까 말까 하는 사람에게는 꼭 거쳐야하는 필수 코스다. 현재 브로드웨이에는 와 같은 고전에서부터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나 와 같은 신작도 있고, 월트 디즈니의 , , 와 같은 만화 원작의 뮤지컬도 많다. 그 중에서도 디즈니의 '라이언 킹'은 1997년 개막이래 10년간 인기가 식지 않는 이유는 쉽고 익숙한 대중성 때문일 것이다. 이걸 보려고 온라인 검색을 해보니 할인이 별로 안되어서 오후에 Minskoff 극장으로 직접 달려갔는데 운 좋게도 우리는 2층 중앙으로 당일 잔여분을 .. 2008. 10. 18.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업무 출장 차 15일 뉴욕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왕가위의 와 두편의 뉴욕영화를 떼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도착했는데, 처음부터 시련과 난관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함께 타고 간 일행이 사설 택시의 꼬임으로 3배의 택시비를 뜯기를 않나(나는 먼저 내려서 나머지 두분이 봉변을 고스란히 당했지만...), 남편에게 예약을 부탁한 호텔이 잘못 커뮤니케이션 되어서 나만 일행과 다른 호텔로 덩그러니 떨어진 것이다. 숙소는 32번가 Radison 호텔로 잡았는데 살인적인 물가와 환율로 1박 비용이 470불짜리인데 한국의 노보텔보다도 못하다..안습 ㅠㅠ 이돈이면 five star 2박 가격인데...회사 비용이긴 해도 참 속이 쓰리다. 그래도 호텔이 코리안 타운에 위치해 있어서 한식당도 많고 한국인들도.. 2008. 10. 17.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 HBO의 TV드라마인 "섹스 앤 더 시티"의 영화 버전인 줄 알았는데 완결판인 시즌 7으로 나타났다. 눈을 어지럽히는 명품 브랜드의 가방과 옷, 신발들, 전 세계에서 끌어 모아놓은 웨딩 드레스들, 애플 노트북과 화려한 인테리어 등만 참아주면 스토리는 여성들에게 꽤 공감을 주는 면이 있다. 물론 남자들은 내가 '스타워즈'나 '스파이더맨'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유로 이 영화를 경멸할 것을 잘 알지만 말이다. 영화가 시작되고 "섹스 앤 더 시티"의 반가운 오프닝곡이 흘러나오자 신기하게도 내 가슴이 두근두근 반응한다. 시즌 6 이후 4년이 지난 지금도 그들은 화려하기만 한 20대와 현명한 30대를 지나 성숙한 40대를 맞이하고 있어 세월의 흐름을 실감나게 했다. (캐리의 실제 나이는 43세, 사만.. 2008.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