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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브런치] 감각적인 취향의 앤더슨 씨(Anderson C)

by 미돌11 2017.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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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동은 예전 오렌지족이 유행하던 시절, 20대 시절에 한창 들락거리던 화려한 거리로 기억된다. 여의도로 생활반경이 바뀌면서 좀처럼 가지 않는 동네였는데 최근에 가보니 여전히 압구정, 청담은 여전히 멋진 카페나 맛집들이 생겼다 사라지는 핫플로 건재했다.

청담에서 입소문이 난 앤더슨C는 1950년대 전후 미드 센추리(Mid-Century) 모던풍의 공간으로 멋지게 꾸며진 공간이다. 음식과 커피 뿐 아니라 가구와 조명, 벽이나 바닥의 질감 등이 독특한 분위기를 내는 곳이다.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보던 빈티지 의지와 조명, 주인장이 수집한 그림과 직접 찍은 사진들로 꾸며져 있어 들어서자마자 '와~'하는 탄성이 터져나오는 곳이다. 

좋은 음식, 좋은 가구, 좋은 그림, 좋은 음악, 그리고 좋은 사람들이 모두 갖춰진 앤더슨 씨를 한번 소개해보자. 


빈티지한 매력의 모던 공간, 앤더슨 씨 

이 카페는 주인장이 미국 유학시절 수집한 엔티크 가구와 이미지와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 작품으로 꾸며진 취향 가득한 곳이다. 1940년대와 50년대, 20세기의 중간인 ‘미드 센추리’에 모던 디자인 가구의 황금기에 미국에서는 찰스 임스나 조지넬슨과 같은 거장들이, 스칸디나비안 반도에서도 한스 웨그너, 아르네 야콥센, 폴 키에르홀름과 같은 거장들이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때 사랑받은 가구들이 요즘 허먼밀러, 프리츠한센, 비트라, 놀스튜디오 등의 유명가구회사가 계속 생산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보이는 찰스 임스, 아르네 야콥센, 한스 웨그너 등의 의자나 가구, 그림, 소품들이 이 카페에 엄청 많이 모여있는 그런 느낌이 든다. 가구들은 앤티크하고 모던한 대신에 그림이나 소품은 다채롭고 과감한 형태를 보여 사진 찍기 좋은 인스타명소로 소문이 난 곳이다. 


 

프리츠한센의 의자와 폴한센의 조명으로 꾸며진 창가의 인상적인 모습 

통창으로 햇살이 부서지는 1층과 달리 지하로 내려가면 한층 더 널찍한 공간이 나타난다. 모던한 그림들이 벽에 걸려있고 조명, 테이블, 의자 등의 다채롭다. 에린 콘(Erin Cone)의 사실적이면서도 추상적인 그림이 가장 눈에 들어온다. 


쿤케라믹 컵 멋지다. 커트러리는 넘 탐나서 바로 주문했다는 ^^ 

앤더슨 씨에는 매달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셰프들과 매일 새벽부터 직접 빵을 굽는 파티셰들, 생두를 로스팅해 숙성시키는 바리스타들이 있다. 작은 공간이지만 재료를 납품을 받지않고 직접 만드느라 엄청난 전문 인력들의 노고가 숨어 있는 곳이다.

특히, 브런치 메뉴인 베네딕트, 프렌치 토스트, 앤더슨 버거가 인기이다. 에그 베네딕트는 직접 구운 스콘에 은은하게 퍼져있는 대파향, 그리고 따뜻하게 흘러내리는 수란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베네딕트 안에는 쥬시한 구운 관자 슬라이스와 베이컨이 있어 브런치 요리의 가벼움을 불식시킨다. 스콘에 바른 달콤한 딸기잼과 홀렌다이즈 소스 위에 뿌려진 페페론치노가 한 입에 들어올 때의 그 감동이란! 

명란오일파스타도 짜지않고 담백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겨울이 지나 가을이 오면 테라스 자리에 앉아 햇볕을 받으며 커피를 마시고 싶다.



 * 사진 : https://www.instagram.com/andersonc_official/

* 영업시간 : 월-토: 10:30 - 22:00 일(only cafe) 12:00 - 21:00

* 전화 예약 : 02.543.0865 

* 주소 청담동 86-5 86-4 헤이븐빌딩 1F B1 6F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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