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휴가27

낭만과 힐링의 동유럽 8일 패키지 여행기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동유럽 4개국(하나는 찍고 지나는거라 실질적으론 3개국)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때는 바야흐로 몸과 마음이 지친 3월의 어느 금요일 저녁. 한주간의 피로를 TV 프로그램 시청으로 달래는 나에게 채핑으로 딱 걸린 인터파크 동유럽 홈쇼핑 상품! 시간 없고 바쁜 우리가족에겐 패키지가 딱임을 몇차례 경험으로 체득한 터였다. 그래 이거야!!! 8일이면 내가 최대한 낼 수 있는 리프레시 휴가잖아!! 6월에 떠나는거야! 전화예약은 했지만 사실 정말로 갈거라는 생각은 많지 않았다. 결재 후에도 출발 한달 전에는 100% 환불이 되는 장점이 있으니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취소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우리는 무사히 동유럽으로 출발했다. 역시 여.. 2018. 6. 11.
여름휴가로 다녀온 하얏트 리젠시 괌 3박 5일 후기 여름휴가지로 괌을 선택한 건 순전히 세 가족의 욕구를 동시에 충족한 곳이었기 때문이었다.아들은 지난 호주 여행에서 고생한 탓에 끌려다니는 관광은 절대 싫다며 호텔 수영장에서 살겠다고 선언했고, 아빠는 어메이칸 사이즈의 쇼핑이 가능한 아울렛이 꼭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번에 결국 타미 힐피거 매장 털어온 나름 성과가!! 나는 뭐 그냥 비행시간 짧은 가까운 곳에 가서 푹 쉬고 잘 먹고 책 읽으며 유유자적할 수 있는 한가롭게 지내면 되었다. 아, 이번 여행에서는 꼭 멋진 선셋을 보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가장 중요한 호텔은 하얏트 리젠시 괌으로 낙점~! 이웃 여행 블로거인 그린데이님의 추천에 낚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련 링크) 6월 초에 미리 예약을 했는데 8월 초가 되니 웬걸 같은 항공에 힐튼 호.. 2017. 8. 12.
말레이시아의 숨은 보석 '플라우 르당'섬 오늘은 아주 오래 전 다녀온 말레이사의 르당 섬 이야기를 해 보기로 한다. 말레이시아의 '풀라우 르당' 섬은 아름다운 비경과 함께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섬 중의 하나다. 르당 섬은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휴양지인 르당섬은 유럽인과 일본인에게는 알려져 있지만, 한국인들에게는 낯선 곳이다. 태초의 자연을 찾아 르당 섬으로 가는 길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일단 인천에서 쿠알라룸푸르(6시간)를 거쳐 국내선으로 트렝가누(50분 소요)까지 간 뒤 해안선을 따라 북쪽의 메랑(Merang)까지 한 시간을 달려 준다. 메랑 터미널에서는 하루 세 차례 르당으로 떠나는 페리버스로 선착장까지 40여분 더 간 뒤 르당 터미널에 도착해 리조트 셔틀 버스로 10분 가량 이동하면 그제서야 르.. 2014. 9. 21.
'올드타운'의 달콤쌉싸름한 화이트 커피맛에 끌리다 말레이시아에서 별다방, 콩다방보다 유명하고 인기가 높은 로컬 커피숍 브랜드인 ‘올드 타운(Old Town)’의 화이트커피를 아는가? 화이트 커피란 커피에 설탕과 크림의 황금 비율로 달고 부드러운 맛의 커피를 말한다. 직접 먹어보니 쌉싸름하면서 달콤한 커피 맛이 한국인들도 꽤 사랑하는 맛일 것 같다. 공항으로 출발하는 당일, 이른 저녁을 겸해 KL 몽키아라의 '올드타운'에 들렀다. 앤티크하면서도 캐주얼한 다이닝바 같은 분위기에 잔잔한 음악까지 흡사 멋진 바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말레이시아가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시절, 커피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이포(Ipoh) 지방의 중국계 말레이인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다가 쿠알라룸푸르로 이주한 부유한 중국인들이 '화이트커피'라 지칭하면서 오늘날 말레이 .. 2014. 8. 10.
환상적인 아이들의 천국, 말레이시아 레고랜드를 가다 올 여름휴가는 동생네가 살고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떠났다. 티케팅을 한 후 맹장 수술을 하질 않나 아들 여권이 만료된 줄 뒤늦게 알아서 이틀 또 연장하느라(그것도 극성수기에) 돈도 엄청 깨지고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래도 마침내 떠나왔다. 아들 녀석은 동갑내기 이종사촌 친구와 매일 매일 수영을 하며 논다는 것만으로도 들떠서 며칠 전부터 잔뜩 신이 나 있었기에 실망시킬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2009년 방문 이후 5년만이다. 동생네 가족이 이곳에 정착한지도 벌써 8년째란다. 갓 4개월을 넘긴 큰 애를 안고 공항에서 배웅을 한 것이 정말 1~2년 전 같은데 시간은 어쩜 이리도 무심하게 흘러가는 건지. 그 사이에 깜찍한 둘째 딸도 새로 태어나고 안정된 생활도 이룬 동생네가 대견하다. CANON 100D.. 2014. 8. 3.
여름 휴가 다녀오겠습니다. 올 여름휴가는 말레이시아 동생네로 놀러 갑니다. 2009년 말레이시아 다녀온 이후 두번째 방문이네요~ 여행 앞두고 맹장 수술이라는 복병을 만나 일정도 연기하고 여러가지로 변수가 참 많았는데 이제 드디어 모든 것을 잊고 출발입니다. 이번에는 르당섬 처럼 멋진 휴양지는 아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레고랜드와 반딧불투어를 경험 해볼 생각입니다. 녀석은 콘도 내 수영장에서 매일 수영을 한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네요~ 동갑내기 이종 사촌들과도 오랫만에 신나게 놀 것 같아요. 르당섬의 추억을 되새기며 여름휴가 잘 다녀오겠습니다. 무엇보다 건강히~ 무사히~ 안전하게~ 2009/05/16 - [Life Journey]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는 쇼핑 천국 2009/05/12 - [Life Journey] - 말레이시아.. 2014. 7. 30.
시끌벅적 네 자매의 2박 3일 부산 여행기 경상도가 고향인 내가 부산을 가본 적이 없다는 것은 믿기 어렵겠지만 사실이다. 기차로 한시간, 버스로 두시간이면 닿는 곳이라 언제든 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일까. 잠시 볼 일 보러 들른 적은 있었지만, 본격 휴가로 간 것은 처음이라 어디로 갈까 막막하기만 했다. 무엇보다 이번 여행은 우리 대가족의 첫 나들이이다. 개별적으로 부모님을 따로따로 모시고 해외 여행을 다녀온 적은 있지만, 한꺼번에 네 자매가 부모님을 동시에 모시고 여행을 간 것은 처음인 것이다. 한해한 해 부쩍 건강이 약해지신 부모님을 뵐 때마다 마음이 아팠는데, 명절에 기껏 하루 이틀 얼굴 비추는 걸로는 뭔가 부족한 기분이 들어서 더 늦기 전에 가까운 부산으로 가족 여행을 감행한 것이다. 이름하여 네 자매의 외출!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해운대... 2013. 7. 30.
홍대에서 최고로 소문난 북카페, '토끼의 지혜' 나는 여름휴가나 평일에 휴가를 얻으면 꼭 북카페를 들른다. 한가로이 밀린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블로깅이나 SNS도 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에 향기로운 커피와 차가 함께 하니 더할나위 없이 좋다. 요즘 대학가에는 도서관 대신 북카페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북카페들이 밀집해 있는 홍대 앞에는 토끼의 지혜, 카페 꼼마, 그리다꿈 등 다양한 컨셉의 북카페들이 있어 내가 즐겨 찾는다. 그중에서도 가장 만족도가 높은 곳이 바로 '토끼의 지혜'이다. 신간부터 최신 잡지부터 오래된 고전까지 갖추고 있어 다양한 독서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휴대폰, 노트북 충전 및 프린트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이 인기의 비결이다. 따로 마련된 공용 .. 2012. 11. 19.
천년 고찰 청도 운문사와 즐거운 물놀이의 추억 8월의 마지막 날이다. 난폭하던 여름도 이제 슬슬 꼬리를 내리고 아침 저녁 풀어오는 바람이 서늘하기까지 하다. 계절이란 이렇게 허무하기도 하지. 절대 물러서지 않을듯 맞서더니 어느순간 스르륵 사라지니 말이다.8월이면 나는 항상 고향을 찾는다. 아버지 생신이 있어서 온 가족이 모이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부모님만 뵙고 올 것이 아니라 아이들 물놀이 겸 대구에서 한시간 반 거리인 청도를 다녀오기로 했다. 오빠네가 일정을 짜고 삽겹살 파트도 준비하느라 애를 많이 썼다. 우리는 서울에서 내려간다는 이유로 그냥 숟가락만 얹었을 뿐이고 ㅋㅋ 덕분에 주혁군도 맨날 바닷가랑 호텔 수영장에서만 놀다가 본격적인 강에서 물놀이를 하는 첫 경험을 하게 되었다. 엄마가 어릴 적 매일 뛰놀던 강가랑 참 닮았구나. 오랫만에 참 추억.. 2012. 8. 31.
가장 제주스런 멋이 살아있는 건축물, 포도 호텔 제주도에서 가장 제주스러움을 잘 표현한 건축물을 말하라면 제주 월드컵 경기장도 아니고 최고급 특급 호텔도 아니다. 이번 여름 내가 다녀온, 듣기에도 생소한 '포도호텔'이 바로 그런 장소가 아닌가 한다. 페이스북 지인에서 처음 포도 호텔이란 이름을 들었을 때(핀크스 골프 클럽이란건 나중에 알았고) 무슨 모텔 같은건가 했는데 실제로 가보니 제주 전통 가옥의 특성을 고스란히 살려놓은 것이 무척 인상적인 리조트 호텔이었다. 아~ 여기서라면 세상 모든 근심을 내려놓고 진정한 힐링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이렇게 멋진 건축물은 제주 출신의 재일동포 도시락 업체 '혼케 가마도야'로 재벌이 된 사업가인 김홍주 회장이 자신의 고향 제주에 지은 것이라고 한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 건축가 이타미 준(1927~2.. 2012. 8. 20.
양념 연탄구이로 유명한 제주 상록식당 강추 우리 가족의 여름 휴가에서 맛집 탐방은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우리 팀에 제주도 토박이 출신이 있어 제주에 갈때면 항상 맛집 리스트를 업데이트해주곤 하는데 이번에 새로 맛집 리스트를 업데이트해 꼭 가봐야할 곳은 별표로 표시해주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상록식당이다. 상록 식당은 관광자본이 아니라 제주도 토속 식당 중에 관광객들의 입소문으로 유명한 집 중 하나다. 37년 동안 양념 연탄구이만 고집해 온 상록식당. 원래 허름한 가게였는데 돈 벌어서 번듯한 2층 건물도 지어서 제법 깨끗한 외관을 유지하고 있다. 1층은 가게, 2층은 살림집, 주차 공간 물론 넉넉하다. 예전에는 식육식당이었으니 고기의 퀄리티는 두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예전 슬레이트 지붕 건물이 연탄 구이집에는 더 잘 어울려 보인다. 메뉴는 .. 2012. 8. 4.
아이와의 여름 휴가, 제주 신라호텔을 선택한 3가지 이유 제주 여행을 여러번 왔지만 호텔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이가 있다보니 호텔보다는 수영장이 넓은 리조트나 펜션을 주로 선택해왔는데 이제 어느정도 자라고 보니 호텔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뭐 갑작스런 선택이었긴 하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수영장과 비치, 아빠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식사,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안락함과 편안함. 이 3가지를 모두 갖춘(결과적으로 보면 ^^) 곳이 아니었나 싶다. 휴가란 일상을 벗어나 조금은 비현실적인 느낌을 주는 것이 스트레스를 푸는 데 좋은데 그런 의미에서는 최상의 선택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1. 실내외 수영장신라호텔은 실내 수영장과 야외 수영장의 규모가 비슷비슷해 여름이나 겨울이나 만족스럽게 이용할 수 있다. 수영장 외에도 따뜻한 자쿠지나 숨비 스.. 2012.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