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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3

통쾌한 액션쾌감의 '베테랑'(2015)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을 보고 내게는 몇가지 키워드가 남았다. 은 당신의 9편의 영화 중 가장 보편적이고 타점 높은 코미디를 구사하는 오락영화였고, 황정민은 류승완의 페르소나로 완전히 안착한 듯 보였다. 한국 사회의 각종 부조리를 낱낱이 들춰내면서 거기에 가볍게 3단 발차기를 날리는 류승완, 그만의 재기발랄함으로 시종일관 유쾌한 영화였다. 무거운 주제의식을 강요하지 않는 것이 그의 장점 중 하나지. 꼰대처럼 가르치려 들다간 바로 걷어차일테니...베테랑 (2015) Veteran 8.4감독류승완출연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정보액션, 드라마 | 한국 | 123 분 | 2015-08-05 글쓴이 평점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남은 키워들 몇개를 해시태그 형식으로 정리해 보았다. # 베테랑류승완표 .. 2015. 8. 20.
결혼 10년차가 보면 좋은 영화, 댄싱퀸(2012) 결혼 10주년에 즈음에 오랫만에 우리 부부가 본 영화 '댄싱퀸'. 나는 아티스트나 철의 여인 하다못해 러브 픽션이라도 보고 싶었으나 남편에게 과감히 잘리고 나의 취향과는 영~ 거리가 먼 댄싱퀸을 보고 왔다. 뭐 영화를 본다는데 의미를 두자고 하며 ㅋㅋ 그나마 황정민과 엄정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괴롭지 않았다. '방과 후 옥상'의 이석훈 감독이 찍고 윤제구 감독이 제작한 이 영화는 내가 예상한 딱 그대로였다. 왕년의 댄스가수가 '슈퍼스타k'라는 오디션 프로로 성일돌 그룹 데뷔를 한다는 무리한 설정과 우연히 등떠밀려 지하철 시민 영웅으로 떠올라 서울시장 후보에 된 인권 변호사. 이들은 결혼 10년차의 티격태격 리얼하고 능청스러운 부부로 등장한다. (부부 싸움 중 '소는 누가 키우나...'라는 손정민의 애드리브.. 2012. 3. 7.
실망은 없다! 현실보다 더 생생한 영화, '부당거래' 류승완 감독을 좋아한다. 다찌마와리부터 아라한 장풍 대작전까지.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과장되고 때론 리얼한 액션 장면은 이 영화에 없다. 대신 숨쉴틈 없이 꽉 짜여진 스토리가 있고, 타협하지 않은 치밀한 각복이 있다. 액션이 없어 서운하지만 그전보다 훨씬 더 세련된 류승완식 영화가 탄생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없는 범인을 만들어내는 경철 최철기(황정민)은 윗선의 회유와 압력으로 건설사 사장인 스폰서 장석구(유해진)을 이용해 무고한 용의자를 조작한다. 이를 캐는 검사 주양(류승완)도 기업의 스폰서를 받는 것은 마찬가지. 영화 내내 황정민과 류승완은 서로의 약점을 꿰차고 먹고 먹히며 필시적인 맞수의 대결을 팽팽하게 보여준다. 야비한 역이 잘 어울리는 황정민은 이번에 감정을 억누르는 내면 연기를 선보인다. 자신의.. 2010.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