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필름카메라2

필카의 결과를 좌우하는 필름 선택하는 법 가끔 내게 필름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의 차이점에 대해 물어오는 사람이 있다. 디지털 기술이 세상을 이끈다는 이 21세기에 왜 필름 카메라를 고수하느냐는 질문에 뭐라 딱 한마디로 대꾸하기란 쉽지 않다. 필름 카메라는 천천히 생각하고 한장 한장 구도를 잡아 찍는 맛이 있어 풍경, 여행사진이나 표정이 드러나는 인물사진을 많이 찍게 된다. 난 디카는 이상하게도 음식 사진처럼 접사나 찍게 되고 통 재미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디카의 차가운 느낌보다 필카의 따뜻함이 더 끌리는 이유다. 현장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주는 필카의 기지감은 아직 디카가 그 내공을 따라왔다고 보기 어렵다. 렌즈의 종류, 필름의 감도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사진을 보는 맛도 쏠쏠하다. 사진기의 철컥하는 묵직한 느낌, 필름을 현상하고 기다리는 설.. 2009. 2. 7.
말랑말랑한 청춘 영화와 함께 한 연휴 아이가 생기고 영화관을 자주 찾지 못하는 나에게 최근 고마운 친구가 바로 하나TV다. 한 두달 내의 최신 개봉 영화도 3,500원이면 해결해주니까. 이상하게도 요즘은 그간 보고 싶어 미뤄두었던 진지한 영화보다는 뭔가 내 머릿속을 깨끗이 정화해 줄 그런 가벼운 영화가 필요한 기분이 들었다. 마치 산소가 부족한 사람처럼 말이다. 그리하여 이번 연휴에 내가 선택한 세 편의 영화 중 이연희가 나오는 영화가 공교롭게도 두 편이나 되었는데 의외로 무척 신선했고, 내가 좋아하는 최강희, 유지태라는 배우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 단, 영화에 대한 지나친 의미 부여는 금물. 이런 류의 영화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부담없이 즐기면 되는 것이다. 진지한 인생 따위는 멀리 훨훨 날아가버려~~ 저자극성 사랑 이.. 2009.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