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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2

억새밭 경관이 예술, 가을 제주 여행 지난해 5월에 제주 서동부 애월 쪽을 다녀온 후 1년이 지난 후 다시 제주도를 찾았다. 이효리의 민박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거기 소개된 숨은 명소들이 다시금 제주도를 신선한 곳으로 상기시켜주었다. 나도 갯깍이나 한림산책로 비자림 같은 곳을 꼭 가보리라 다짐했으니까.별 계획없이 공항 도착 즉시 먼저 바다를 보면서 회를 한번 먹고 내륙으로 들어가서는 숲이나 오름을 보고 고등어나 갈치조림을 먹으리라 다짐했다.물론 아드님은 관광보다는 호텔의 온수 풀장에서 물장구치고 수영하며 이틀 내내 저녁 시간을 보낼 꿈에 부풀어 있었지만 말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기대하지 않았던 가을 억새밭을 만난 것은 예상치 못했던 수확이었다.(갈대와 억새의 차이를 아시나요?) 택시 기사의 말에 따르면 가을의 제주는 감귤 수확, 억새밭,.. 2017. 11. 14.
가장 제주스런 멋이 살아있는 건축물, 포도 호텔 제주도에서 가장 제주스러움을 잘 표현한 건축물을 말하라면 제주 월드컵 경기장도 아니고 최고급 특급 호텔도 아니다. 이번 여름 내가 다녀온, 듣기에도 생소한 '포도호텔'이 바로 그런 장소가 아닌가 한다. 페이스북 지인에서 처음 포도 호텔이란 이름을 들었을 때(핀크스 골프 클럽이란건 나중에 알았고) 무슨 모텔 같은건가 했는데 실제로 가보니 제주 전통 가옥의 특성을 고스란히 살려놓은 것이 무척 인상적인 리조트 호텔이었다. 아~ 여기서라면 세상 모든 근심을 내려놓고 진정한 힐링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이렇게 멋진 건축물은 제주 출신의 재일동포 도시락 업체 '혼케 가마도야'로 재벌이 된 사업가인 김홍주 회장이 자신의 고향 제주에 지은 것이라고 한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 건축가 이타미 준(1927~2.. 2012.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