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1 2014년 여름, 미도리의 일상 다반사 장마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주말에 비는 안오고 내내 찌는 듯이 덥다. 우리 집 제습기도 에어컨도 바쁘게 돌아가고 밤이면 열대야로 밤 잠을 설치는 본격 여름이 다가왔다.평소에도 운동이라곤 이 핑계 저 핑계 대고 잘 하지 않는데 날씨가 더우니 더욱 야외 운동을 하기 어려워 가까운 안산에 오르는 것으로 만족한다. 봉수대까지 기껏해야 한시간 거리고 경사도 그리 가파르지 않아 아이들도 가뿐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팟은 바로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우거진 숲길. 어디선가 서늘한 기운에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오는 곳에 돗자리를 깔고 반나절 정도 누워 있다 오고 싶은 기분이 든다. 실제로 그런 모습의 노년층 가족이 자주 보인다. 그래서 여름 밤에는 저녁 식사 후 근처 공원이나 집 앞 건물의 벤치 등으로 산책을 간다. 책.. 2014. 7.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