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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2

세련된 일산 카페, 아주로 에 마로네(AZZURRO E MARRONE) 우리 동네에도 이런 카페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 작지만 아늑하고 조용해서 책 읽기도 좋고 좋은 사람과 오손도손 얘기도 나눌 수 있는, 향기로운 커피와 달달한 케익이 준비되어 있는 그런 카페. 주말에는 햇살이 가득 비치는 통창에서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갓 구운 빵이나 계란으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그런 카페 말이다. 일산 꽃시장에 화분을 사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호수공원 제 2주차장 맞은편, 라페스타 거리로 접어들기 직전에 있는 주상복합 1층에 단정한 카페 하나를 발견했다. 처음 지나치며 봤을 때는 파스타 가게 같았는데 가까이 가보니 예쁜 카페였다. 아주로 마로네(AZZURRO E MARRONE)이라는 아주 길고 외우기 어려운 이름의 카페다. 이태리어로 '푸른색과 밤색'이라는 뜻인데 하늘과 땅의 아주 .. 2012. 4. 13.
일산 플라워 마트에서 봄을 가득 담아왔어요~ 참 이상도 하지. 계절의 변화란 것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하는건지. 평소 화분이나 꽃과는 다소 거리가 있던 나인데, 봄이 와서인가 얼마 전에는 지나가던 꽃집에서 후레지아를 사기도 했다. 지난 주말에는 풀 한포기 없이 삭막한 우리 집을 좀 화사하게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에 꽃시장에 다녀왔다. 처음 꽃시장에 가자는 말에 남편의 반응이 시큰둥하다. 그도 그럴것이 그동안 신혼초부터 꽃화분에 물주는건 온전히 남편 몫이었기 때문이었다. 지난 10년간 수많은 화분을 관리하면서 애를 태우던 남편이 이번 집으로 이사오면서는 급기야 화분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모두 없애버렸다. (아..화분이라도 챙겨올걸..) 요즘 아침 출근길에 새순이 돋아나는 나무들과 산수유와 벚꽃을 보니 아~ 정말 봄이구나 싶은것.. 2012.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