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에노 공원3

'슈퍼맨이 돌아왔다' 속 도쿄 여행 따라잡기 요즘 난 주말이면 K본부의 리얼 예능 프로그램인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푸욱 빠져산다. 1박 2일 여행 컨셉인 M본부의 '아빠 어디가'의 인기를 제친지 오래다. 육아 전쟁에서 아빠들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비슷하지만, 특별한 이벤트 없이 주로 집안에서 가족과 함께 벌어지는 일상을 다룬다는 점에서 이전의 예능과 차별화된다. 요즘 대한민국의 아빠들은 대부분 좋은 아빠 콤플렉스에 시달린다. 엄마보다 상대적으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적다보니 육아에서 소외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런 취지에서 엄마없는 2박 3일동안(실제로는 한달에 한번 뿐이라고 해도)의 실감나는 육아 체험기가 엄마들의 공감을 팍팍 얻고 있다. 특별한 여행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매 순간 마주치는 일상 속에서 아이를 통해 넘어지고 일어서는 것을 반복하.. 2014. 6. 29.
아이와 도쿄 문화 체험! 츠키지 시장과 우에노 공원 이번 여름에 아이와 단 둘이 일본 여행을 계획하면서 내가 선택한 곳은 츠키지 수산 시장과 우에노 공원. 시장과 공원이라면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서민들의 생활모습도 그대로 볼 수 있기에 아이에게 좋은 경험이 될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에노 공원은 워낙 유명해서 한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지만, 수산시장은 한번도 가 본 적이 없어서 어떨지 좀 기대가 되었다. 해외 여행을 가면 유명한 관광지를 가보는 것보다 실제 그곳의 서민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곳을 방문하기를 즐긴다. 볼거리 면에서는 다소 떨어질지 모르지만,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와 가공되지 않은 생활인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활력 넘치는 츠키지 시장의 스시 체험매일 어마어마한 수산물들이 거래되는 일본 최대의 수산시장 츠키지 시장. 1m.. 2013. 9. 13.
아이와 단 둘이 다녀온 도쿄 체험 여행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비행기 밖으로 한 발 내디지자마 도쿄의 더위와 숨이 막힐듯한 습기가 확 밀려왔다. 나도 모르게 '헉'하는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가뜩이나 출발 전주터 오래 걷기 힘들어 하는 8살 남자 아이를 데리고 여행을 할 생각에 걱정이 한 가득. 한국에서는 지하철이나 대중 교통을 별로 이용해 보지 않았고 가끔 택시나 타던 아들 녀석이 더운 날씨에 몇 시간씩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것이 쉽지 않을 게 분명했다. 혼자였다면 서너군데 일정은 거뜬히 소화했을 텐데 아이를 동반한 여행은 하루 두 곳의 일정을 소화하기에도 빠듯했다. 총 14개 노선의 지하철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도쿄. (미리 공부를 안한 탓에) 노선을 파악하는데만 하루가 걸리고, 읽기 어려운 지하철 역명에 익숙해지는데 또 하루가 더 걸렸다.. 2013.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