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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뷰3

책읽기에 최고인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터치' 체험 후기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체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은 이젠 해목은 화두이다. 해외에서는 아마존의 킨들이 성공을 거두면서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단말기와 콘텐츠 경쟁을 벌이면서 전자책 시장이 엄청난 성장을 거뒀다. 2012년 미국출판협회(AAP) 발표자료에 따르면 전자책 매출이 처음으로 하드커버(양장본) 매출을 추월했다고 한다. 지하철에서도 예전에는 종이책을 읽는 사람이 많았는데 요즘은 스마트폰이나 단말기로 책을 보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만 봐도 전자책 시장이 결국은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점에는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시대적 흐름인 셈이다.이에 비하면 한국의 출판업계도 미미하지만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자책 서비스도 교보문고와 같은 전통 서점의 강자, 예스24와 같은 온라인 서점, 그리고 전자.. 2013. 1. 1.
미도리의 늦가을 풍경, 만추(晚秋) 가을 정취를 채 만끽하기도 전에 지난 주말 얄밉게 내린 비로 어느새 가을은 저만치 멀어지고 추운 겨울이 바짝 다가선 느낌이다. 뭐 어차피 입동도 지나긴 했지만 정말 아쉽기 그지없다. 게다가 오늘 첫눈이라니 ㅠㅠ 가을비와 함께 2012년 가을도 이렇게 지는구나..하고 생각하니 마음이 쓸쓸하기 그지없다. 가을을 정리하는 기분으로 휴대폰에 가득 저장된 사진을 정리하면서 허전한 마음을 달래본다.얼마 전 본 영화 '만추(晚秋)'가 생각난다. 남편을 살인한 죄로 수감된 지 7년 만에 엄마의 장례식에 다녀오기 위한 단 3일의 휴가를 받은 여자 애나와 누군가(사귀던 유부녀의 남편)에게 쫓기는 남자 훈의 짧고 강렬한 만남. 이 영화의 배경이 가을이었는지, 두 사람이 입은 복장 탓인지, 짙은 안개 탓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2012. 11. 13.
압구정 로데오 거리의 모던 막걸리바, 달빛술담을 가다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이쁜 술집 하나를 발견했다. 압구정 한복판에 위치한 이 술집은 가정집을 개조한 듯한 아담한 2층 건물이고, 주종목이 막걸리라는 점이 독특한 곳이다. 막걸리 바에 팝아트 엔디 워홀의 그림이 걸려있다면 어떤 분위기인지 짐작이 가겠는가? 예전 와인바나 포차가 즐비하던 이곳에 이제 막걸리바가 슬슬 들어서는 모양이다. 그중에 대표주자는 바로 '달빛술담'이다. 술집 이름치곤 젊고 우아하다. '달빛술담 문자르'에서 '달빛술담'은 '달과 빛, 술과 담소가 있는 공간'이라는 멋진 뜻을 갖고 있다고 하며, '문자르(Moon Jar)'는 '달 항아리'라는 의미라고 한다. 그야말로 술을 부르는 이름이다. 막걸리라고 하면 88년도 아저씨들이나 마시는 쿰쿰하게 냄새나는 곳이 아니라 엣지있게 술 마시고 싶어하.. 2012.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