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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믈렛3

그녀들의 브런치 수다, 마카로니 마켓(이태원) 주말 브런치는 스트레스에 지친 직장인이나 주부 등 모든 여성들의 로망이다. 더운 여름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며 주말까지 밥을 해야한다는 것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오붓하게 대화를 나누며 즐기는 주말 브런치.시원한 통창으로 비치는 햇살과 맛있는 계란 요리, 커피와 달달한 후식이 있다면 더 바랄 것이 무엇이랴. 게다가 설겆이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난다면 조금쯤 비싼 가격의 아침 사치도 부려볼 만하지 않을까?2년 만에 호주에서 날아온 옛 동료 봉선씨, 두 아이의 육아와 여행 블로거 병행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린데이님과 나 이렇게 삼총사가 오랫만에 이태원 프렌치 레스토랑 '마카로니 마켓'에서 만났다.이태원은 세계 각국의 특색있는 레스토랑과 펍이 모여 있어서 우리 가족도 가끔 일부러 찾아오는 곳이다. 이제 브.. 2013. 6. 30.
[홍대 맛집] 착하고 모던한 브런치 카페 리맨즈(LEEMAN'S) 홍대 정문에서 극동 방송국쪽으로 조금 내려가다보면 퓨전 중국 레스토랑 '페낭'이 이곳의 랜드마크였다. 독특한 외관에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음식맛도 나쁘지 않아서 몇번 가본 기억이 있다. 그곳이 콜렉션 키친인 리맨즈(LEEMAN'S)로 바뀌었기에 친구와 브런치 다녀왔다.콜렉션 키친은 보통 다이닝 카페보다 더 캐주얼하며 가볍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식사, 디저트 브런치 뿐만 아니라 커피, 생과일 주스, 차(TEA)까지 그야말로 거의 모든 메뉴를 제공한다. 브런치는 아침과 점심을 겸하는 터라 11시부터 두세시까지만 하고 메뉴를 판매하지 않는 곳이 많다. 늑장을 부린 주말이면 챙겨먹기 어려울 때도 많았는데 요즘 이렇게 종일 브런치 메뉴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 보통의 브런치가 작고 아기자.. 2013. 3. 17.
계란과 오믈렛의 차이 대학에서 걸어 10분정도 거리에 있는 조그만 레스토랑. 학생들 취향의 식당보다 값은 비싸지만 '꽤 맛있는' 오믈렛을 먹을 수 있다. 내가 오믈렛을 먹고 있는데, 친구들과 함께 들어온 코바야시 미도리가 말을 건다. "와타나베 선배, 맞죠?" 나는 기억에 없는 얼굴이었다. 미도리는 테이블 너머 자리에 앉아 선글라스를 벗고 나를 쳐다본다. 그리고 접시로 눈길을 옮긴다. "맛있어 보이는데요, 그거." -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 중에서 "80엔이면 살 수 있는 계란 한 개가 프라이팬을 통과하면서 800엔짜리가 된다." 일본의 아사쿠사에 있는 오래된 양식집에서 주방장이 신입요리사에게 처음 하는 말이란다. 그만큼 기술의 연마가 필요하다고. 오믈렛을 만들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매우 간단한 요리임에도 적당.. 2008.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