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경1 부모님과 주말 소경 - 강서면옥, 해원, 길상사 부모님이 병원 진료차 서울에 2박 3일 다녀가셨다. 연세가 드시니 여기저기 병원 신세를 질 일이 많아진다며 한탄하신다. 병원 진료 후 오랫만에 상경하신 부모님에게 맛난 것도 대접하고 서울 구경도 시켜드리기로 했다. 칠순이 넘은 부모님을 1년에 겨우 서너번 밖에 뵙지 못하는 불효막심한 나인데 며칠 함께 지내보니 새삼 많이 늙으셨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주름진 얼굴에 연신 웃음을 보이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 한 켠이 짠하면서도 따스해진다. 자식이란 게 뭔지. 진자리 마른자리 가리며 노심초사 애지중지 키운 자식들이 하루 한번 문안 전화조차 하지 않아도 서운해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폐를 끼칠까 미안해 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싸아해진다. 나는 여지껏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무엇에 동동거리느라 막상 가장 중요한 .. 2014. 7.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