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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98

미도리의 커피 예찬 악마와 같이 검고, 지옥같이 뜨겁고, 천사와 같이 순수하고, 키스처럼 달콤하다.(프랑스작가 타테랑) 아-커피, 맛있는 것. 천 번의 키스보다 황홀하고 마스카드 술보다 달콤하다. 커피- 커피- 커피는 멈출 수가 없다. 나에게 뭔가를 주고 싶다면 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환영한다.(가수:리스헨 아리아의 '커피 칸타타') 나는 커피 의존이 몹시 심하다. 아침에 하루 일을 시작할 때나 회의를 할 때에도 커피가 없으면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뭔가 옆에 있어야 마음이 놓이는 커피 의존증 환자인 셈이다. 가벼운 위염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 음식 조절보다 심한 고통은 커피를 마실 수 없다는 것이었다.(약을 다먹고 2주만에 다시 먹었지만 -,.-) 진한 프림이 든 커피보다는 아메리카노에 설탕을 넣어 먹거나 거품과 헤이.. 2010. 12. 12.
늦가을을 만끽하기 좋은 멋스러운 삼청동 거리 내가 지난 봄과 여름에 뻔질나게 드나들고 있는 삼청동의 가을을 만끽하러 우리 가족이 출동했다. 요즘 좋아라하는 삼청동은 요즘 리모델링하거나 새로 짓는 건물들이 곳곳에 공사중일 정도로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듯. 나는 오랫만에 가을 기분을 만끽하고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는데 옆사람은 부동산에 들어가 시세를 물어본다. 아~ 이렇게 달라서야...원... 루믹스 LX-3으로 담아본 삼청동의 가을은 필름 카메라와 같은 만족감을 주지는 못해도 더 많이 자주 셔터를 누를 수 있어 만족한다. 자~ 주말엔 귀챠니즘을 버리고 가을을 만끽하러 가까운 곳으로 한번 나서볼까요~ LUMIX LX-3 [관련 글] 2010/06/26 - 삼청동 단풍나무집에서 블로거들의 수다꽃이 피다 2010/06/16 - 친구들과 삼청동으로 주말 브.. 2010. 11. 27.
옵티머스Q에 담긴 미도리의 일상 내가 옵티머스Q와 함께한지도 어언 4개월이 지났다. 가장 큰 생활의 변화라면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SNS서비스를 끼고 살고 지메일로 스맛폰 메일을 자주 확인하며, 수시로 촬영한 사진들을 트위터로 올리는 것 정도다. 지나치는 순간을 붙잡아두는 데에는 휴대폰 카메라만한 것이 없다. 휴대성,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니까. 평소에 내 취미기도 한 사진 촬영은 거의 습관이 됐다. 파란 하늘을 보거나 귀여운 주혁군을 보거나 맛있는 음식을 보면 바로 옵Q를 꺼냈다. 놓치기 쉬운 순간을 기억하기에 디카나 필카보다 휴대폰 카메라가 낫다. 조금 덜 멋지더라도 우리 인생의 소중한 순간을 바로바로 기억해주는 이 녀석이 좋다. 땡큐~ 옵티머스Q~ (이렇게 쓰고보니 리뷰같군 ㅠㅠ) [관련 글] 2010/09/20 - [My St.. 2010. 11. 11.
타임머신을 타고 도심 속 한옥마을을 다녀오다 지난 주말에 미국에 사시는 이모 할머니가 몇년만에 다니러 오셔서 뭔가 한국적인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필동의 한옥 마을을 찾았다. 도심 한복판에 한옥집이 즐비하게 늘어선 필동 '한옥마을'은 입구부터 관광객들의 단체버스로 북적인다. 남산 타워가 보이는 남산 방면으로는 자연이 만든것 같은 계곡과 연못이 있어 마치 신선이 사는 곳만큼 경관이 아름답고 옛 정취를 되살릴 수 있는 쉽터가 되고 있다. 게다가 입장료도 없이 무료! 내가 어렸을 적 보고 자랐던 대청마루와 아궁이, 기와집, 장독대 모두 정감있고 좋다. 이모님도 추억에 젖으시는 듯 만족스러워하셨다. 한옥 마을은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하여 골짜기를 만들고 물을 흐르게 하고, 정자를 짓고, 나무를 심어 전통정원을 조성했다고 한다. 이 남산골에는 매주 전통 혼.. 2010. 10. 20.
가을날에 즐기는 품격있는 덕수궁 나들이 가을이 한창이다. 주말마다 나들이에 단풍놀이에 차들이 가득하다. 먼 길 떠나지 않더라도 서울에서도 고궁이라는 가장 전통적인 공간에서 가장 현대적인 우리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음악회도 듣고 미술관에서 전시 관람도 하고 '돌담길'이라는 작은 카페에서 전통차도 한잔 마셔보면 어떨까. 더불어 왕궁수문장 교대의식도 볼만하다. 조선시대 왕궁에는 수문군이라는 군대가 있어 궁궐 문을 개폐, 경비, 순찰하는 업무 등을 수행했던 왕궁 수문장들의 교대의식은 영국 왕실의 근위병 교대의식과 비견되는 화려하고 품위 있는 한국전통 궁중 문화 재현행사로 서울시에서 큰 예산을 들여서 진행하는 행사다.(라디오에서 예산 낭비 지적을 들은 적 있긴하지만...) 매일 오전 11시, 오후2, 오후3시30분 이렇게 하루 세번 열린다. (사진 L.. 2010. 10. 11.
타임스퀘어에서 가족 모임을 하신다면 오리옥스! 명품 브랜드조차 백화점에 입점하지 않는 쇼핑의 불모지인 영등포에 새로 생긴 쇼핑몰인 타임스퀘어에 가깝다보니 자주 가게 되는데 주말이면 거의 여기서 지내게 된다. 밥먹고 영화보고 쇼핑하고 머리 깎고 책 사고 커피 마시고 이마트에서 장보기까지...원스탑으로 해결이 된다. 내가 즐겨찾는 매장은 주혁군 옷은 Gap 키즈에서 내 옷은 ZARA와 망고, 구두는 나인웨스트 그리고 눈요기하기 좋은 명품 매장들. 가끔 심심하면 타로점도 본다. 그야말로 패밀리 몰링이다. 얼마전에는 가족 회식까지 여기에 했다. 4층에 아한타이(태국), 스타차이나(중식), 한일관(한식), 템포 콰드라토(이탈리안) 그리고 뷔페로는 오리옥스가 있다. 오리옥스는 LG계열사인 아워홈에서 운영하는 곳인데 음식의 종류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퀄.. 2010. 9. 9.
파타야 수상 시장과 방콕 수상 가옥 체험기 내가 8년전 처음 찾았던 태국을 오랫만에 다시 찾았다. 한동안 태국 반정부 시위로 잠시 관광객이 뜸하기도 했다지만 이번에 다시 가보니 여전히 방콕과 바타야는 외국인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방콕 & 파타야 패키지는 푸켓과 동남아 여행의 절대 강자로 명성이 높지만 바꿔말하면 그만큼 상업화가 강하게 진행된 코스였다는 점을 몸으로 체험하고 돌아왔다. 이번에 내가 간 코스는 아시아나 항공으로 5시간 20분 가량 소요되는 방콕은 물가가 그리 높지 않아 편안하게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지만 여행사에서 데려가는 식당은 꽝이었고, 쇼핑센터는 완전 바가지였다. 그것만 속지 않으면 만족스러운 관광이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파타야 수상 시장(Pattaya Floating Market) 파타야는 성인 클럽과 밤문화가 발달한 곳으로 .. 2010. 8. 22.
파타야의 3가지 매력 - 꼬란 섬, 알카자 쇼, 코끼리 트래킹 태국은 관광 대국이다. 매년 태국 인구의 4배가 넘는 사람들이 다녀가고 거리를 가다보면 현지인 못지않게 유럽인이나 한국인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우리를 안내한 가이드는 태국이 천연 자원이 풍부하고 관광 자원과 넓은 국토를 갖고도 잘 살지 못하는 건 게으른 국민성과 낮은 교육열을 이유로 댔다. 실제로 현지에서 학교를 가지 않고 식당이나 관광지에서 일하는 어린 소년들을 자주 만날 수 있는걸 보면 사실인듯했다. 낮보다는 밤이 더 화려한 곳, 파타야를 즐기고 왔다. 휴식과 레포츠가 있는 산호섬, 꼬란 그 중에서 '남서쪽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이라는 뜻의 파타야는 그 이름만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휴양과 휴식을 연상시켜온 곳이다. 파타야에는 1년 내내 여름같은 날씨가 있고, 휴양이 있고, 레저가 있고 푸른.. 2010. 8. 14.
홀리데이 인 파타야에서 망중한을 즐기다 우리가 방콕/파타야 행을 결정한 가장 결정적인 동인은 바로 호텔이었다. 파타야 해변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 지은지 얼마 안되는 5성급에 멋진 풀장이 딸린 홀리데이 인 파타야(Hollyday Inn Pattaya). 호텔 로비를 들어서자마자 눈을 시원하게 만드는 스카이 블루 컬러로 모던한 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아가 돋보이는 쿨~한 공간이었다. 우리가 3박을 하는 동안 호텔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은 룸과 수영장이었다. 오션뷰 룸에 아이를 위한 익스트라 베드로 여행지에서도 편안한 숙면을 취할 수 있었고, 저녁이면 가져간 컵라면을 나눠먹기도 했다. 호텔 수영장에서 반나절 가량 시간을 보내며 빈둥거리고 물장난하고 책도 읽고 맛난 것도 먹고 했던 것이 가장 휴가다운 한가로움을 만끽한 시간이 아니었다 싶다. 아~.. 2010. 8. 13.
시원한 여름에 한강 물놀이 가자!~ 어린 시절 물놀이에 대한 추억은 누구가 한번쯤 기억할 것이다. 나의 경우만 해도 과수원이 있던 어린 시절 강가에서 동네 친구 오빠 언니들과 뛰놀던 기억이 선명할 걸 보면 물놀이에 대한 향수는 꽤 치명적인듯하다. 한강 뚝섬은 70년대 시민들의 인기 피서지였는데 80년에 들어서면서 수영장 인근에 있는 상수원 취수장의 오염을 우려한 서울시가 뚝섬수영장을 폐쇄키로 하면서 문을 닫고 광나루 수영장을 복원해 공개했는데 인기가 시들하자 83년부터는 광나루 수영장도 폐쇄되면서 서울 한강 본류에서 수영을 한 마지막 사람들이 되었다. 한강 마지막 물놀이 추억은 기억의 저편으로 이제 청계천은 복개됐고 미나리꽝 채소밭엔 아파트가 들어섰고 잠실 영동의 뽕나무 배나무 밭이 아파트 숲이 되면서 뚝섬에 물 나들이 가던 추억도 기억의.. 2010. 8. 8.
[삼청동 맛집] 친구들과 주말 브런치에 좋은 쿡앤하임 결혼하고 나서 주말이면 남편이나 친구들과 가끔 나서곤 했던 브런치가 아이가 나고부터 아주 먼 남의 나라 얘기가 되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법,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는 건가보다. 몇년만인가... 아이가 아빠와 아빠 수업을 하러 간 토요일 아침. 오랫만에 친구들과 조용한 삼청동에서 가진 브런치 모임은 늦은 아침에 만나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파했다. 삼청동에서 자란 친구는 과거가 더 소박하고 좋았다고 하지만 나는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지금의 디자이너블한 삼청동이 좋다. 우리가 찾은 쿡앤하임은 이탈리안 가정식을 표방하는 곳인데 실제 삼청동의 한옥집을 개조하여 갤러리 레스토랑으로 꾸민 곳이라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가끔은 이렇게 소중한 것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때 그것의 소중함을 더 깊이 느끼게 .. 2010. 6. 16.
네잎 클로버로 예쁜 팔찌를 만들어주다 여의도 공원에 나갔더니 네잎 클로버가 지천이다. 어린 시절 토끼 풀을 뜯으러 들로 나가서 망태에 풀을 뜯어 담는 것은 뒷전이고 네잎 클로버로 팔찌도 만들도 반지도 만들고 놀던 어린 시절이 생각났다. 그래서 나도 아들에게 네잎 클로버로 예쁜 팔찌를 만들어주었다. 아이에게 매일 작고 사소한 하나를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보람차고 기쁘다 ^^ 부모가 자녀의 인생에 남겨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은 좋은 습관이다. 그리고,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다면 그것은 따뜻한 추억일 것이다. - 시드니 해리스 PANASONIC Lumix LX3 [관련 글] 2010/05/21 - [Photo Essay] - 황금 연휴가 시작되는 오월의 아침 2010/05/17 - [Photo Essay] - 오월.. 2010.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