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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95

트위터가 지고 페이스북이 뜬다?! 지난해 8월 트위터를 본격 시작하면서 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당시 나는 블로그에 댓글이 줄고 사람들이 트위터로 옮겨가는 것을 느끼던 차에 꼭 트위터를 해아하나, 기업 트위터가 뜰까 하던 고민을 하던 차였다. 불과 1년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보면 '별 쓸데없는 고민을 했구나'싶겠지만 당시에는 스마트폰 붐이 일기 전이라 트위터를 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던 때였다. 블로그/트위터/페이스북의 3중고 소셜미디어 채널이 늘어나면서 취미로 하면 모를까 업계 관련자(마케팅,PR, 블로거 등)들은 더욱 힘들어진다. 요즘 나는 같은 내용의 댓글을 3군데씩 달기도 한다. (여러번 말하기 번거로워서 페북에서 트위터로 자동 발행하는 #fb를 설정하려고 할 정도) 그야말로 3중고이다. 며칠 전 기업 블로그 담당자 4명(K사.. 2010. 10. 29.
수위를 넘은 블로고스피어의 상업화를 우려한다. 최근 블로고스피어의 상업화가 도를 넘는 느낌이 든다. 과거에는 블로거들이 간담회에 초청받으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소개를 받고 밥 먹고 간단한 선물 받고 포스팅해주는(혹은 자신의 관심사에 기반해 포스팅을 한다.) 수준이었다. 아니 오히려 그런 기업의 행사에 기업이 블로거를 미디어와 같은 동등한 대우를 받는 것을 뿌듯하게 여길 정도였다. 기사에 날 정도였으니까. 불과 1년전만 해도 이런 것이 보편적이었다면 최근에는 블로거 초청시 아예 일정 금액의 현금이나 물품을 지급하는 것이 보편화되어가는 듯해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다. 블로그 뿐만이 아니다. 해외의 경우 많은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유명 연예인이 특정 브랜드의 제품을 호평해주는 트윗 하나에 높은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블로거를.. 2010. 9. 20.
소셜미디어는 2등 기업에게 더 유리하다? 지금 읽고 있는 책(소셜미디어마케팅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것인가)에서 소셜미디어는 1위 기업보다 2,3위 기업에게 더 좋은 전법이다'라는 말을 보고 무릎을 탁 쳤다. 내가 예전에 라는 포스팅을 한적이 있는데, 그 이유가 이것이구나 하고 이제야 바보같이 깨달았다. ㅠㅠ 생각해보면 1등 기업은 아쉬울 것이 없다. 애플이나 나이키와 같은 1등 기업은 소셜미디어에서 침묵하고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월마트(Wal-Mart)는 열심히 대화한다. 1등 기업은 세련되지만 거만하고, 후자는 세련되지는 않지만 진솔하다. 1등 기업은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마케팅으로 메인 스트림에서 승부한다. 2등 기업은 1등이 가지지 못하는 강점을 소구하여 틈새를 파고드는 전.. 2010. 6. 25.
BP 사례를 통해서 본 B2B 기업의 소셜미디어의 필요성 최근 만나본 몇몇 B2B 기업의 담당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자주 받는다. "우리는 소비재를 판매하는 기업도 아닌데 굳이 소셜미디어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사람들이 관심도 없을텐데..." 휴대폰이나 가전 제품과 같이 사람들의 관심 분야가 아닌 전기 부품이나 정유 회사가 과연 소셜미디어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가만히 생각보면 이들 회사들이 처음부터 광고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사람들이 소셜미디어에 참여하면 할수록 그들이 관심을 갖거나 언급하는 범위가 점점 넓어진다는 것이다. B2B 광고 및 마케팅 지출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은 이를 반증한다. 처음에는 휴대폰이나 IT제품에 대해서 언급하다가 나중에는 식품, 과자, 피자 심지어 은행, 정유회사들까지 가세하고 있다. B2B 기업이란 소비자가.. 2010. 6. 21.
창의력이 번뜩이는 소셜 미디어 마케팅 2가지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 아침에 유명해졌다는 말은 이런 경우에 쓰는 건가보다. 미국 NBC방송의 간판 프로그램인 '투나잇쇼(The Tonight Show)'의 진행자였던 코난 오브라이언(@ConanOBrien)은 무슨 이유였는지 모르겠지만 어느날 임의로 딱 1명만 팔로우하기로 선언을 한다. 그녀가 바로 세라 킬린(@LovelyButton)이다. 그녀는 코난의 주문처럼 하루 아침에 유명해졌다. 하루 아침에 영문도 모르고 유명해진 그녀, 세라 킬린 Conan O’Brien’s Twitter Follower Gets Dream Wedding "나는 (누가 됐든) 임의로 선정한 딱 한 명만 팔로우(follow)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피넛버터와 고무로 만든 공룡을 좋아한다. 세라 킬린 당신의 인생은 곧 변하게 되리.. 2010. 5. 18.
뜨거웠던 '기업 소셜 미디어 오픈 세미나'를 마치고 제1회 가 막을 내렸다. 처음 농심의 현석 대리의 주도로 기업 블로그 담당자들 간의 작은 모임을 시작했을 때만해도 우리는 그저 담당자들끼리의 고충이나 나누고 서로 배울점을 찾아보자는 아주 단순한 의도였다.(적어도 나는? ^^) 그런데 많은 분들이 참가를 원하시고 일말의 책임감(?) 같은것 때문에 를 발의하고 준비하게 되었다. 소셜미디어 담당자들이 워낙 하루하루 정신없이 지내는 것을 잘 알기에 과연 우리가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다. 그래도 아직도 소셜미디어를 망설이는 기업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하는 마음에 우여곡절 두달여 간의 준비끝에 '무료' 세미나를 준비하게 되었다. 두둥~ 드디어 행사날~ SKT에서 디자인하고 소니에서 예쁘게 만들어 준 행사 안내 보드가 내 걸리고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2010. 5. 7.
기업이 소셜미디어에서 영향력을 높이는 8가지 방법 기업이 소셜미디어에 참여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1편(2010/03/27 - 기업이 소셜미디어에 참여하는 몇 가지 방법)에 이어 2편에서는 이왕 참여한 김에 어떻게 하면 소셜 미디어의 바다에 묻히지 않고 트위터에서 굳건히 존재감을 갖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기로 하자. 나는 지난해까지만해도 기업이 소셜미디어에서 '존재감'을 갖고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우려를 보낸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얼마전 한 매체의 인터뷰를 하는데 기자분이 "블로그와 트위터 중 어느것이냐"면서 선택을 하라는 투로 말을 해서 당황한 적이 있었다. 이건 좀 엄마가 좋으냐 아빠가 좋으냐 그런 식의 질문이 아닐까한다. 소셜 미디어의 여러가지 툴 중에서 특성에 따라 활용도가 다를 뿐 선택의 문제.. 2010. 5. 3.
[무료 초대]기업 소셜미디어 오픈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 알음알음으로 알던 기업 블로그 담당자들끼리 작은 모임을 몇차례 가져오면서 후기를 포스팅했었는데 댓글에 많은 분들이 왜 큰 기업들만 모이느냐~ 중소업체들도 더 많이 참가하게 해달라는 댓글이 쇄도하여 모임에서 참가자를 늘리는 방안에 대해 여려차례 논의를 하다가 아예 오픈 세미나를 한번 해보자는 의견으로 모아져 사고(!)를 하나 쳤습니다. 무료 오픈 세미나임에도 선뜻 발표를 맡아주신 디지털PR 업계의 선배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리며, 함께 참여하기로 뜻을 모인 기업 블로그&트위터 담당자들도 감사합니다. 아~ 이제 공지를 했으니 모객만이 남았구나~ 아자아자!!! 신청하려면 여기를 클릭! 2010 기업 미디어 오픈 세미나 PR 2.0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논의가 지난 몇 년간 .. 2010. 4. 26.
제2회 블로그 네트워크 포럼에 참가하고 나서 내가 태터앤미디어 행사에 발표자로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지난 2월 말인가 몽양부활님이 트위터로 강의 의뢰를 해오신 걸 아주 잠깐 고민한 끝에 수락한 것은 이 행사가 '블로거'들을 위한 것이었고, 또 내가 '블로거'였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여튼 강의를 부담스러워하는 내가 너무 간단한 수락과 달리 이후 내 고민이 시작되었다. 기업 블로그 소개 정도로 생각했는데 제목이 '소셜 미디어 시대, 기업PR전략'이다. 너무 거창한거 아닌가...게다가 무료강의(마지막에 불참자 예방을 위해 1만원으로 변경되었지만...)라 참가자도 많을 것 같았다. 3월 13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행사에 1시간 정도 늦어 도착하니 이미 120여명의 사람들이 자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한영, 그만, 몽양부활 등 쟁.. 2010. 3. 23.
소셜 미디어로 위기 대응시 잊지 말아야 할 것 10가지 지난주에 LG전자 드럼 세탁기 안전 사고 발생으로 정신없는 한 주를 보냈다. 품질 문제가 아닌 소비가 부주의로 인한 사고지만 '자발적 리콜'을 단행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드럼 세탁기 안전 캠페인'을 전개한 것이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얻어 다행히 주가에도 큰 영향이 없다고 하니 정말로 다행이다. 나도 다섯살박이 개구장이 남자 아이를 둔 엄마로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집에 가서 아이를 앉혀두고 엄하게 '훈육'을 시켜보기도 했다. 뉴스에서 보면 어린이 안전 사고의 60%가 가정 내에서 일어나고, 또 60%가 남자 아이라고 하니 더욱 걱정이 된다. 엄마들도 주의를 해야겠지만, 정부 차원의 종합 대책, 안전 의식을 더욱 높여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건 그렇고 지난주 드럼 세.. 2010. 3. 4.
트위터로 기사 쓰는 기자가 왜 많아지나? 요즘 기자들은 트위터나 블로그, 인터넷 검색을 통해 기사 소스를 찾고 이를 보완 취재하여 기사를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지난 몇 주동안 내 개인 트위터나 회사 트위터를 보고 전화 요청이 와서 취재에 응한 것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러고 바로 다음날 기사화되어버리니 이젠 정말 홍보팀의 역할이 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블로그나 트위터가 개인과 미디어간 핫라인 창구가 되어버린것이다. 한편으론, 사내 직원이 개인적으로 트위터에서 하는 말들이 취재 대상이 되어 연락을 취한다면 큰일이다. 모든 미디어 대응의 창구는 홍보팀이 되어야 one voice를 낼수가 있는데 이런 취재 방식은 회사의 입장으로서는 매우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트위터로 이슈를 발견하고 인터뷰한다. 최근 트위터를 통해 이슈를 캐.. 2010. 1. 28.
2009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시상식을 다녀와서 대한민국 국가대표급 블로그를 선정하는 블로거들의 유쾌한 시상식 '2009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1회가 열렸다. 연말에 이미 다음, 네이버, 티스토리까지 각 포털이나 블로그 플랫폼별로 각종 우수 블로그를 시상한 뒤였지만, 이번 행사는 플랫폼을 넘어선 블로그 미디어들의 축제라는데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하겠다. 블로그가 이제 음지에서 무대로 나와야 한다. 블로그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의 연합체인 한국블로그산업협회(KBBA)와 우리나라의 언론 문화 발전을 이끌고 있는 한국언론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서 대한민국 전체 블로그 서비스를 아우르는 대표성을 가진다고 할 수 있겠다. 더구나 개인 뿐 아니라 기업/정부/언론의 특별부문을 제정해 블로거들 사이에 '왕따'가 되지 않게 해준 주최측에 감사한다... 2010.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