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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2

영화 '제보자'가 한국 언론에 하고 싶은 이야기 2005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황우석 사건. 당시 내 기억으로도 PD수첩이 괜한 사람을 흠집낸다며 마뜩지 않게 보는 여론이 많았던 것 같다. 이 영화는 그동안 우직하게 사회적 메시지를 전해온 임순례 감독에 대한 믿음과 박해일이라는 배우에 대한 신뢰, 그리고 유연석이란 청년에 대한 호감(^^)으로 보게 되었다. 사실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는 영화는 내가 그리 즐겨보는 장르가 아니기도 하다. 보고나면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하거니와 영화에서 부르짖는 사회 정의가 과연 현실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이기 때문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권력층이나 정치인들은 오늘도 자신의 배를 불리며 지들끼리 다 해먹으며 잘 살고 있으니 말이다. 영화 한 편이 과연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이 영화의 모티프를.. 2014. 10. 10.
최종병기-활, 심장이 뛰는 팽팽한 액션 사극의 쾌감 내가 영화를 고르는 2가지 기준은 감독과 배우다. 그 중에서도 한번 좋아하는 배우의 영화는 쭈욱 보는 편이다. 액션을 좋아하지 않는 내가 이 영화를 고른 이유도 박해일 때문이다. 신인 시절부터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섭렵하면서 와이키키 브라더스, 살인의 추억에서 탄탄한 기본기를 쌓아가더니 2003년 질투는 나의 힘과 국화꽃 향기에서 지고지순한 순수 청년역을 거쳐 2005년 연애의 목적에서는 느물느물한 속물 청년으로 변신하더니 2006년 괴물을 거친 후에는 극락도 살인사건, 모던보이, 이끼, 심장이 뛴다까지 주연으로 부쩍 성장했다. 최근의 주연작에서는 확실히 남성미가 물씬 풍기고 선이 굵어지면서 배우로서의 존재감이 한층 높아졌음을 느낄 수 있다. 내가 그를 인식하게 된 것은 아마 살인의 추억에서 살인범으로 .. 2011.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