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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9

스노우폴(Snow Fall), 한국 저널리즘의 미래 될까 최근 언론사들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무장한 새로운 형식의 디지털 저널리즘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미 사양길로 접어든 신문 산업에 대한 위기감은 번질대로 번졌다. SNS가 일상 속으로 깊이 파고들면서 전 국민이 미디어를 보유한 상황에서 속보 싸움은 더이상 의미가 없어졌다. 이제 뉴스 이면의 스토리 발굴에 취재력을 집중해 '장편 저널리즘'으로 그 흐름이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자극제가 된 것은 뉴욕 타임즈의 스노우폴(강설, Snow Fall)이다. 이는 2012년 12월 미국 뉴욕타임스가 미국 워싱턴 주 캐스케이드 산맥에서의 눈사태를 다룬 멀티미디어 서술형 기사로 '멀티미디어 뉴스를 하다'란 동사로 쓰일 정도로 저널리즘에서 하나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총 1만 7000자의 텍스트와 66개의 모션 그래픽 .. 2014. 2. 3.
네이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이유 네이버가 올해로 10년째란다. 으엉? 겨우 10년밖에 되지 않았단 말인가? 우리 생활을 빠르게 바꾸고 있는 인터넷이란 정말 역사가 짧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그간 네이버에 대해 이 블로그에 몇번 글을 쓴 적이 있지만 그리 우호적이진 않았다. 네이버가 잘 못한다기보다는 네이버가 자신들의 '오블리제 노블리주'에 대해 받아들이기를 원했는지 모른다. 우리가 한국 대표기업 삼성에게 깨끗한 기업 윤리와 경영을 요구하듯이 말이다. 2009/06/10 - [Media 2.0] - 네이버에는 왜 영향력 블로그가 없을까 2008/09/11 - [Media 2.0] - 네이버에는 파워 블로그가 살고 있는가 2008/01/22 - [PR 2.0] - 네이버는 취재 기관인가? 지난 주 The LAB h주관의 PR Talk에서 .. 2009. 12. 3.
내가 태어난 날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나이가 들수록 지나간 역사에 관심이 많아진다. 역사는 순환하며, 과거의 역사를 통해 오늘의 교훈을 얻는다는 말은 더 이상 진부한 말로 다가오지 않는다. 내가 몇 년 전인가 사내홍보를 담당했을 적에 사보관련 기획 아이디어가 고갈되면 자료실로 가서 아주 옛날 사보를 뒤적거려보곤 했다. 내가 참신하다고 생각한 기획이 그 속에서 모두 반복되고 있는걸 보고 아연실색했던 기억이 난다. 내가 생각했던 것은 남들도 생각할 수 있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은 것. 다만, 과거와 달리 어떻게 현재에 맞게 재구성하고 재해석하느냐가 다를 뿐이다. 회사의 30년 역사를 정리하고 디지털라이징하여 온라인 역사관을 구축하는 지치는 노가다 작업을 하면서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과거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한번 깨닫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내게.. 2009. 5. 11.
균형을 잃은 신문과 방송은 존재 의미가 없다 오늘 네이버 메인의 한 기사가 하나 눈길을 끈다. [나도원의 '대중음악을 보다'] 윤도현에서 이하나로, 그리고 유희열로 그냥 일반 연예기사인가해서 클릭했더니 러브레터 진행자 교체 이야기다. 제작비 절감이라는 이상한 명분으로 촛불 시위에 앞장 선 윤도현을 하차시키더니 이하나를 잠깐 거쳐 정치색이 없는 유희열을 데려왔다. 이하나는 확실히 꿔다본 보리자루였다. 프로그램을 위해서는 윤도현에 버금가는 뮤지션을 데려올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 대안이 유희열이다. 그렇다면 과연 유희열은 윤도현보다 출현료가 얼마나 쌀까? 최근 일련의 사태를 보면 현 정부의 '미디어 다스리기' 징후는 눈에 띄게 포착된다. 디씨인사이드(www.dcinside.com) 대표가 횡령죄로 불구속 기소되고, 동영상 포털 대표가 구속되고 인터.. 2009. 4. 11.
신문의 날, 신문의 위기 오늘은 53회 신문의 날이다. 온라인에 배포 플랫폼을 빼앗기고 컨텐츠의 신뢰도도 추락하고 있는 신문들의 구애 작전이 애처롭다. 유명인이니 지성인들을 동원해 신문을 읽는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려는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 국민이 포털을 통해 뉴스를 소비하는데 이들은 언제까지 손 맛을 운운하며 종이를 고집할려는지..정말 안쓰럽기까지 하다. 종이가 아닌 콘텐츠의 품질로 경쟁할 때다. [오늘 신문의 날] 신문에 푹 빠진 청년 팝페라 테너 임형주 "신문 넘기는 손맛, 인터넷 클릭과 비교안돼" 조간읽으며 하루일과 시작 신문기사 통해 배운 세상이 내 노래의 힘이자 영혼 [동아일보 뉴스스테이션] 외국인 CEO의 신문 사랑 - 헹텐코리아 슈브쿠마 라마나탄 사장 그 와중에 신동아는 미네르바 사건으로 내부 진상조사를 통.. 2009. 4. 7.
올해 최고의 만우절 조크 - 즐겁게 낚아라 만우절 기사로 온세계가 들썩인다. 즐겁게 낚이면 기분 좋아하는 유럽 사람들과 속았다고 분통을 터트리는 한국인들의 반응이 매우 상반되어서 재미있다. 지난해 중앙일보가 가디언에 낚인걸로 아직도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이 있는걸 보면 말이다. 좀 즐겁게 살자구요 우리~~~ 올해 최고의 만우절 조크는 개인적으로 영국 가디언지가 차지한 듯 싶다. 가디언지가 '188년의 잉크 시대'를 마감하고 신문 등 모든 인쇄물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블로그에 글을 올릴 수 있는 트위터를 통해 독점 서비스할 것이라는 보도를 내보냈다. 언론 전문가들의 평가까지 곁들인 그럴듯한 이 보도에 많은 독자가 속았다고 한다. 지난해 카를라 브루니 프랑스 대통령 부인이 영국인들의 패션 코치로 나선다는 거짓 기사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중앙일보까지.. 2009. 4. 3.
신문사의 비디오 릴리즈가 대세인가? 신문사들은 왜 비디오뉴스를 앞다퉈 하는가 최근 신문사들의 영상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기자들이 비디오를 직접 촬영해야 하는지, 뉴스룸 내에 스튜디오를 둬야 하는 지에 대한 질문이 계속되고 있다. 현행법상 신문, 방송 겸업이 불가한 상황에서 온라인 닷컴과 같은 자회사를 통해 인터넷을 통한 동영상이나 비디오 유통이 점차 강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1월 8일 온라인미디어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선일보는 지난해 기자들의 영상 제작이 활발해 소기의 성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포털사이트에 별도 판매 등 새로운 판로 개척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국내 신문업계도 올해 비디오 뉴스 관련 이슈가 형성될 전망이라고 한다. 뒤어어 올 3월 들어 동아일보는 신문 방송 겸업을 선언하고 편집부에 PD출신 기자를 .. 2008. 5. 19.
미디어는 왜 블로그를 경계하는가 인터넷에 대해 잘모르는 미디어 기득권층이 왜 어떤 방식으로 인터넷의 약점이나 부작용만을 확대 재생산하는가에 대한 저자의 통찰력은 탁월하다고 본다. - 안철수 (안철수 연구소 이사회 의장) 일본의 IT리더인 우메다 모치오의 책 '웹 진화론'에 대한 안철수 의장의 추천 글 중 일부이다. 이 책에 보면 '기존 미디어는 왜 블로그를 미워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인해 극소수의 사람만이 누리던 '언론'의 특권이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 되었다. 누구나 신문이나 잡지에 글을 쓰고, TV에 출현해 말하고, 책을 펴내고 하는 것들은 기존 미디어들의 인정하는 절차를 밟아야 가능한 좁은 문이었다. 이제는 이 역할을 블로그를 하게 되면서 기득권들은 위협을 느끼게 된다. 이미 다가올 미래를 .. 2008. 3. 30.
2007 블로그 미디어 포럼을 다녀와서 블로터닷넷과 한국 IT 기자클럽이 주최하는 2007 블로그 미디어 포럼이 '블로그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이라는 주제로 1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습니다. 최근 블로그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나 강연 등이 쏟아지고 있지만 미디어나 PR관점에서 바라본 블로그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한 적은 없었던지라 기업의 입장에서 관심을 갖고 참가했습니다. 올해는 '모든 블로그는 미디어다'라는 명제에 걸맞게 소셜 미디어 파워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인기 블로거 들의 포스트가 수 만 건에 이르는 등 그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기존 언론사들은 사람들이 신문이 아닌 인터넷 포털을 통해 소비하고 되면서 기자들의 밥벌이마저 위협받고 있고, 기자들의 역할도 기존의 '뉴스 생산자'에서 '소통.. 2007.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