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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2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목의 가시였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20대 시절 미도리란 닉네임을 정할만큼 애정했던 내 부동의첫사랑 하루키 상은 어느새 일흔이 넘은 할아버지가 되었다. 물론 그만큼 나도 늙어버렸다. 은 그가 43년 첫 단편 소설을 발표한 이후 줄곧 마음에 품어왔던 이야기를 기어코 세계관을 완성해버린 집념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덕후라기는 약하고 약간의 의리의 마음으로 나는 767쪽에 달하는 벽돌책을 읽을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은 코로나 19와 전쟁을 거치면서 더욱 고독해진 사람들을 영혼의 역병을 치유하는 스토리. 높은 벽에 둘러싸인 도시 안 도서관에서 오래된 꿈을 읽어주는 주인공 '나'와 그림자없는 도서관장 '고야스'와 사서인 ‘소에다’와 생년월일을 답하면 요일을 맞추는 기묘한 '옐로 서브마린' 소년 등 하루키 소설 속의 독특한 주인공은 여전히 외톨이.. 2024. 1. 12.
더욱 여유로운 홍대 북카페 '카페 꼼마' 2페이지 요즘은 책을 읽는다는 것이 여간한 결심이 필요한게 아닌 일이 되어 버렸다. TV에 빼앗기던 시간을 이젠 24시간 언제어디서든 휴대하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책을 볼 시간은 점점 더 없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정하고 책을 읽을 공간의 필요성이 더욱 필요하다. 나는 휴가를 얻으면 책을 읽거나 생각을 정리하거나 글을 쓰기위해 일부러 북카페를 찾곤 한다. 예전에 블로그에 내가 좋아하는 파스타 집인 라꼼마(지금은 슬프게도 문을 닫은)를 소개하면서 북카페인 카페 꼼마 1호점을 가봤는데 홍대 2호점이 더욱 크고 멋지게 오픈했다기에 가 보았다. 70평 규모의 높은 천정에 복층 구조라는 1호점의 컨셉은 그대로 살리고 보다 넓고 확장된 2호점은 더욱 시원한 구조로 꾸며져 있었다. 출판사 '문학동네'가 운영하는 북카페.. 2013.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