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중1 북촌방향, 나는 홍상수 영화 속 뻔뻔한 남자가 싫다 우리의 인생은 영화같지 않다. 그래서 사람들은 환상을 쫒아 영화를 본다. 홍상수의 영화는 환타지가 없다. 오히려 비루한 일상과 현실을 더 리얼하게 보여준다. 현실에서 지겹게 본 일상을 영화로 다시 볼 필요가 있을까? 그래서 홍상수의 영화를 좋아하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으로 나뉘는 듯하다. 나의 경우를 말하라면 그의 초기작(강원도의 힘, 오! 수정, 생할의 발견 등)은 좋아해서 빠짐없이 다 봤고, 극장전(2005) 이후로는 굳이 영화관에서 보지 않았다. 그게 그거 같고 뻔해보였기 때문이다. (아, 생각해보니 아이를 임신 이후로 영화관을 찾기 어려웠던 탓도 있구나 -,.-) 이 영화는 '오! 수정'에 이은 두번째 흑백 영화. 그런데 처음에는 컬러로 찍었다가 마지막에 흑백으로 가야겠어'라고 하는 바람에 촬영감.. 2011. 10.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