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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4

햇살 받으며 타박타박 걷기 좋은 서울 산책길 서울에도 걷고 싶은 길이 참 많다. 특히 봄이면 벚꽃, 매화 등이 화려하게 피어나는 예쁜 길이 가까운 서울 근교에도 많다. 특별한 목적 없이 어슬렁어슬렁 골목을 걷듯 햇살을 받으며 천천히 동네 산책을 해보자. 사랑하는 사람들과 자연과 혹은 옛 문물과 함께 말이다. 1. 정감 어린 서울의 숨은 옛 골목길, 서촌한옥마을길 인왕산 아래 골목골목마다 옛 문인들의 정취와 근현대 소시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서촌한옥마을길. 관광객들이 점령하다시피 한 북촌한옥마을 코스에 비하면 아직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도보 여행 코스다. 북촌이 전통 한옥의 예스러운 풍미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면, 서촌은 1910년대 이후 대량으로 지어진 개량 한옥이 주를 이뤄 대조를 이루는 점도 재미있다. 서촌한옥마을은 조선시대와 현대.. 2017. 5. 14.
춘천 가을 단풍 여행 - 의암호, 강촌 레일바이크, 춘천로봇체험관 페이스북 담벼락에 주말이면 빼곡하게 들어차는 단풍놀이 사진에 마음이 절로 급해진다. 벌써 11월인데 주말에 가을 나들이를 다녀오지 못했다는 조급한 마음에 남편을 들들 볶아 가까운 춘천에 억지 춘향이 꼴로 다녀왔다. 춘천은 서울에서 불과 2시간 남짓 거리에 위치해 있어 주말 당일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다. 그밖에 소설가 이외수 씨가 사는 곳, 김현철의 노래 가 생각나는 곳, 우리 부부 초기 밀당 데이트 시절에 의암호에서 오리배를 탔던 곳으로 기억된다. 그때 이후 결혼 십년이 지나 아들이 태어난 후로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휴가철이면 강원도나 제주도 혹은 해외로 다니기 바빠서 정작 이렇게 지척에 두고 가보지 못한 것을 뉘우치며 추억 여행을 떠나오기로 했다. 가는 길에 엉뚱하게 강촌에서 레일바이크를 타느라 오.. 2014. 11. 15.
설악의 만추 저 멀리 달아나는 가을을 잡아보려고 설악으로 주말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하나투어에서 선물로 준 켄싱턴 호텔 숙박권 하나만 달랑 들고 떠난 설악산. 그러고보니 강원도는 아이를 위주로 리조트에 물놀이하러 혹은 겨울철에 눈썰매 타러 줄기차게 다녔어도 정작 가을 단풍을 보기 위해 가는 것은 처음이로구나. 미처 몰랐다. 그동안 아이가 어리니 산행은 엄두도 못 냈고, 아빠도 워낙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니 산에 오르고 싶어하는 건 나밖에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다행히 설악산은 케이블카가 해발 800미터 이상을 올라간다고 하니 이만하면 투덜거리지는 않겠구나 하고 안심하고 다녀왔다. 설악산 정상 정복, 강원도 맛집 순례, 속초 동해안 바다 등등 다른 건 접어두고 오직 설악의 가을 단풍만 만끽하고.. 2013. 11. 4.
가을로 물든 서울의 공원 벌써 가을이다. 가을 공원은 봄보다 풍성하고 여름보다 직선적이지 않아 좋다. 뜨거웠던 여름 햇살이 물러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가을이 오면 카메라를 든 대한민국의 모든 출사족들도 밖으로 쏟아져 나온다. 살인적인 여름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에는 사진 촬영이 뜸해지다가 선선한 가을이 되면 저마다 가까운 공원으로 짧은 여행에 나선다.가을은 짧다. 우물쭈물하다가는 가을 햇살을 채 다 취하기도 전에 서둘러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더 늦기 전에 부지런히 가을 맞이를 가보아야겠다. 가을 공원은 다채로운 축제를 준비해 놓고 우리를 부른다. 이번 주말에는 가벼운 옷차림에 카메라를 집어들고 서울 시내 한 복판에 가을을 맞으러 나가볼까? # 선유도 공원 양화대교 중간.. 2013.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