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R 2.023

PR 2.0 시대, 홍보 담당자의 도전과 고충 나의 동료 J에게. 그대와 내가 동갑내기인 줄도 모르고 같은 팀에서 3년을 넘게 지냈다니 나도 참 어지간하게 무심하다 싶군. 그대는 무척 반듯한 인상에 유머라곤 한 줌도 없어 보이는 냉정한 표정, 항상 무언가에 쫒기듯 바빠 보였고, 가끔은 또 기자 접대와 잦은 숙제(?)에 지친 모습이었지. 그대에게 PR 2.0과 신문의 몰락에 대해 얘기할 때 당황하던 표정이 생각이 나는군. "신문이 망하면 PR담당자들도 할 일 없는거 아냐?"라며 싸가지없이 말하던 나를 황당하게 쳐다보던 그대를 생각하니 풋~하고 웃음이 나는군. 그래서 오늘은 내가 그대에게 블로그(넓게는 소셜 미디어)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하네. 시대가 바뀌면서 직업관도 달라진다. 과거 홍보 담당자의 역할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크게 달라지고 있다. 사람들.. 2008. 12. 22.
GS칼텍스 개인정보 유출 위기 관전 평 최근 많은 기업들의 위기 대응 사례 중 최근 호평을 얻고 있는 GS칼텍스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위기 대응에 대한 관전평을 하고 싶었는데 미루다보니 포스팅이 뒤늦었지만 기억해두고 싶어서 정리해 본다. '한 기업의 관리 수준은 위기 상황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는 말이 있다. GS칼텍스의 대응은 신속했고 과감했다. 모두 그들의 위기 대응력을 칭찬하지만 지금와서 냉정히 뒤돌아보자면 '과연 정말 잘한 것일까' 싶은 구석이 있다. 사건 개요 -. 2008년 7월 GS칼텍스 협력사 직원 4명이 피해자소송에 따른 가치를 고려해 업무용 PC를 통해 수차례 고객정보를 빼돌려 엑셀파일로 전환해 CD로 보관함 -. 2008년 9월 4일 CBS 사회부 차성민 기자가 고객정보 CD를 확보함 -. 차성민 기자는 9/4일 오전 경.. 2008. 12. 12.
기업과 블로거간 관계맺기의 핵심은? 블로그는 기업의 고객 대상 커뮤니케이션에 큰 변화를 일어나고 있다. 일방적인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PR방식에는 한계가 있으며, 홈페이지나 게시판보다 한층 업그레이된 방식의 오픈 채널인 블로그가 새로운 대화와 소통의 창구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들은 홈페이지에 조금씩 블로그를 끼워 넣기도 하고 PR영역을 온라인으로 확장하여 블로그 릴리즈나 블로그 릴레이션, 기업블로그 오픈 등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PR 영역에서도 이같은 변화는 이미 어느정도 진행 중이다. 전통적인 언론 뿐 아니라 블로거 등의 소셜 미디어 릴레이션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미디어 릴레이션에 대응하는 말로 블로그 릴레이션이라는 말이 정착되어 가고 있다. 블로그들이 기업의 대화에 참여하게 되면서 "이들과 어떻게 관계를 형성해.. 2008. 12. 10.
사내 임직원 블로깅 왜 중요한가 임직원 블로그는 왜 권장하는가에 대한 포스팅을 한지 벌써 1년이 지났건만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블로그 도입에 대한 소식은 좀처럼 자주 들려오지 않는다. 문화의 변화란 그리 쉬 오지 않는가보다. 사내 홍보 업무를 수 년 간 해온 경험으로 보면 그 중요성에 비해 빛을 보지 못하는 것이 또한 사내 커뮤니케이션 업무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사내 홍보의 가장 큰 목적은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인데 임직원들이 우선 정보에서 소외되고 회사 정보를 외부 기사를 통해 나중에 듣게 된다면 그들의 로열티는 보장하기 어렵게 된다. 나에게 비밀을 얘기하지 않는 친구에게 어떻게 마음을 열수 있단 말인가. 이런 측면에서 블로그는 사내 임직원들과의 "속 깊은 커뮤니케이션"의 효과적인 툴로 매우 효과적이다. 직원 간 "속 .. 2008. 12. 3.
기업 블로그 담당자는 왜 블로그를 해야 하는가 최근 기업 블로그에 대한 관심이 비단 특정 기업에게만 한정되는 것이 아님을 느낀다. 블로거팁닷컴의 Zet님이 서울 시청을 비롯한 각종 관공서에서 강의를 하는 모습을 보니 공직자들에게도 블로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 같고 연예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이나 영화사들도 홈페이지 대신에 블로그를 통해 홍보를 진행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일반 대기업이나 중소기업들은 블로그에 대해서 쉽게 긍정하지 않는 것 같다. 기업 PR&마케팅 담당자들이 블로그를 표피적으로 대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블로그가 지닌 가치를 과소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 속에 발을 담궈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IT기업이나 블로그 비즈니스 관련 에이전시가 아닌 일반 기업체 담당자 중에 파워 블로거가 어디 있는가?(.. 2008. 11. 13.
기업이 블로그를 활용하는 두가지 방식 바야흐로 블로거들이 대우받는 시대가 도래했다. 블로그 방문자수로 그 블로거의 등급과 가치가 결정된다. 기업들은 자신들을 대신하여 입소문을 내 줄 블로거들을 찾기에 혈안이고 블로거들은 이런 기업들의 손길을 갈구한다. 이런 과정에서 중간 매개체 역할을 해주는 온라인 신생 대행사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고, 기존의 마케팅 대행사나 PR대행사들도 온라인으로 사세를 확장해나가면서 점차 그 열기가 더해가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도 빈익빈부익부 현상은 발생하기 마련. 항상 인기가 높은 블로거들은 전화기에 불이 나고(실제로 블로거를 초청한 행사 중 인기 블로거들은 계속해서 전화기가 울려대 진행에 지장이 있을 정도 ^^;) 한산한 블로거들은 목을 빼고 찾아주기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런 쏠림 현상은 블로거 간에도 서로 잘 알.. 2008. 9. 20.
왜 기업들은 블로고스피어에 참여하지 못하는가? 약 한 달 전에 왜 기업들은 블로고스피어에 참여해야 하는가?라는 글을 쓴적이 있다. 그럼에도 한국에서 블로그 운영에 뛰어든 회사를 만나보기란 쉽지 않다. 기업 블로그를 준비하고 있다는 기업들은 많이 보았지만 실제로 꾸준히 운영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그렇다면 왜 기업은 블로고스피어에 참여하지 못하는가에 대해 생각해보자. 최근 안철수 연구소의 백신 엔진 문제점에 대한 사과 대응과 농심 불매 운동 등의 사례를 볼 때 기업이 위기 상황에 처할때마다 블로그가 있는 것이 좋은지에 관한 매우 상반된 결과를 보게 된다. 여기에 기업들이 왜 블로고스피어에 참여해야하는지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털어서 먼지 안나는 기업 없다 제 아무리 일류기업에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가진 기업이라고 해도 약점은 있기 .. 2008. 7. 24.
블로그 전문가 되기- PR 2.0분야 누군가 그랬다. PR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글은 잘 쓰는데 IT에 대해 무지하거나 무관심한 사람이 많아서(문과라서 그런가 ㅠㅠ) 블로그를 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사실 블로그란 툴은 IT와는 그다지 연관이 없고 오직 전문자적 역량을 갖춘 '글쓰기'만이 중요한 툴임을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 무엇보다 다년간 쌓은 자신의 노하우를 아무런 조건없이 공개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게다가 PR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매일 매일 전투를 치르고 있는 정말로 바쁜 사람들 아닌가. PR업계에서는 온라인 PR 혹은 블로그 관련 전문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기가 좋아하는 블로그도 하고, 전문가로도 인정받고 1석 2조(도랑치고 가재잡고~)의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한 전문가 3명을 소개한다. 모두 10년이상.. 2008. 7. 22.
웹에서 신문 뉴스를 시청하는 시대 평소 PR 2.0분야에 관심을 갖고 의욕적으로 임하는 PR 대행사로 눈여겨보고 있는 피알원(PR ONE)에서 발행하는 뉴스레터가 날아들었다. 다소 광고성 기사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최근의 PR 2.0 관련 환경과 관련 글들을 잘 조합하여 정리해 놓은 것 같아 공유한다. → 뉴스레터 보기 촛불 시외 이후 언론의 판도가 확실히 바뀌고 있고, 1인 미디어라고 하는 블로거들이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신문사들은 독자들의 보는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영상 뉴스'를 경쟁력으로 강조하는 시대이다. 기업들도 기존에 사진과 기사 중심의 피칭에서 비디오를 포함한 VPR(Video Press Release)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보는 뉴스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추천 글] 신문이 만드는 .. 2008. 7. 11.
Web 2.0 시대의 사내 커뮤니케이션 전략 Web 2.0시대를 맞아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동에도 이를 반영한 운영 전략이 필요해지고 있다. 미국의 MS나 디즈니의 경우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블로그를 운영해 지식 공유의 장으로 혹은 열린 기업 문화를 가진 기업으로 포지셔닝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삼성이 그룹 포털인 마이 싱글에 발빠르게 블로그를 채용하여 화제가 되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보광과 대우 인터내셔널 등이 기업 포털에 블로그 도입을 완료했다. [관련기사] 한국HP, 보광그룹의 일원화된 IT 운영 환경 구축 ‘웹2.0’이 기업문화 바꾼다(대우 인터내셔널) 윗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기업에서는 지식 경영의 연장선상에서 블로그 도입을 환영하는 것 같지만 실제 업무를 하면서 블로그를 병행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며 강.. 2008. 3. 11.
기업의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전략 - SERI 삼성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기업의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전략" 자료를 보면 요즘 내가 고민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일목 요연하게 잘 정리해주고 있어 소개한다. 인터넷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면 너무 당연한 얘기라고 생각될수도 있고, 일부 사례들이 좀 후지고 오래된 것들이고 논조를 위해 끼어맞춘 느낌이 드는 것도 있긴 하지만 인터넷을 매체로서 인정하고 기업이 어떻게 고객과 직접 커뮤니케이션에 나설 것인가에 대해서 다뤘다는 데 의의가 있다. 물론 아무리 일반론이 잘 정리되어 있다고 해도 실제 적용을 검토하는 실무자의 입장에서는 더 치밀하고 디테일한 검토가 이뤄줘야 한다.그래도 누군가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 자체가 반갑다. >> 목차 - 핵심 미디어로 부상하는 인터넷 - 인터.. 2007.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