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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여행4

방콕의 밤은 낮보다 더 아름답다. 나 홀로 방콕 자유 여행 방콕의 밤은 낮보다 더 아름답다. 내가 10년 전 배낭 하나 달랑 메고 방콕으로 배낭여행을 다녀왔을 때만 해도 방콕 특유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기 위한 목적이 대부분이었다. 배낭 여행자들의 천국인 '카오산 로드'와 태국 왕조의 눈부신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왕궁과 사원 등의 유적지, 서민들의 삶을 체험하는 수상 가옥과 수상 시장 같은 곳들로 가이드북이 안내해 주었다. 그런 방콕 여행 트렌드가 요즘은 달라지고 있다. 방콕의 밤이라면 환락과 퇴폐의 성인 관광을 떠올리던 시절은 옛 말이다. 이제는 연인, 친구, 가족들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방콕의 세련된 나이트 라이프가 많은 여행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쇼핑이나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기 위해 홍콩을 드나들던 사람들도 이제는 태.. 2014. 5. 9.
나홀로 방콕 여행, 어떤 호텔이 좋을까? 여행의 만족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것을 딱 한 개만 꼽으라면 '호텔'이 아닐까 한다. 방콕 자유 여행을 갈 때 내가 가장 신경을 쓴 것도 바로 호텔이다.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쾌적한 시설과 친절한 서비스는 기본이고 공항에서 가까운지, 근처 가볼 만한 명소와 인접해 있는지와 같은 입지 조건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일 것이다. 태국은 관광 대국답게 '호텔 천국'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호텔을 갖추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5만원 미만의 게스트하우스부터 8만원~10만원대의 중급 호텔의 수준도 꽤 좋고, 5성급 호텔인 힐튼, 반얀트리, 오리엔탈, 페닌슐라 등 최고급 럭셔리 호텔도 한국의 절반가에 체험할 수 있다. 최고급 5성급에 머문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비용 대비 만족도를 고려하면 새롭게 오픈했거나 리모.. 2014. 4. 22.
가을로 물든 서울의 공원 벌써 가을이다. 가을 공원은 봄보다 풍성하고 여름보다 직선적이지 않아 좋다. 뜨거웠던 여름 햇살이 물러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가을이 오면 카메라를 든 대한민국의 모든 출사족들도 밖으로 쏟아져 나온다. 살인적인 여름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에는 사진 촬영이 뜸해지다가 선선한 가을이 되면 저마다 가까운 공원으로 짧은 여행에 나선다.가을은 짧다. 우물쭈물하다가는 가을 햇살을 채 다 취하기도 전에 서둘러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더 늦기 전에 부지런히 가을 맞이를 가보아야겠다. 가을 공원은 다채로운 축제를 준비해 놓고 우리를 부른다. 이번 주말에는 가벼운 옷차림에 카메라를 집어들고 서울 시내 한 복판에 가을을 맞으러 나가볼까? # 선유도 공원 양화대교 중간.. 2013. 10. 3.
혼자 떠나는 서울 여행 ⑨ 초겨울의 남산과 홍대 가을에는 항상 귀찮아도 필름카메라를 둘러메고 주말 나들이에 나선다. 디카나 폰카의 쌩한 화질은 아무리 포샵을 하고 사진앱으로 보정을 해도 통 가을 햇살 한줌조차 제대로 표현해주지 못하니 말이다. 내가 엄청난 귀찮음(오늘도 필카 배터리 떨어져 무려 300미터를 걸어다니고 현상소에 맡기고도 두시간을 지나야 결과물을 만날 수 있는)을 무릎쓰고 필름 카메라를 고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이런 '기지감' 때문이다. 낯선 곳이 아닌 내가 머물다온 그 느낌 그대로를 보여주는 그런 느낌. 이것이 필카의 매력이다. 주말에 외국인들이 뽑은 가장 매력적인 서울 명소인 남산을 찾았다. 지척에 두고도 사람들로 붐빈다는 이유로 1년에 한번도 겨우 찾을까말까한 곳인데 오늘은 늦가을 단풍 구경도 하고 케이블카도 타자는 심산으로 길을.. 2012.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