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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2

2013년 연말, 눈 내린 한옥에서 하룻밤 여행 누구나 어린 시절, 방학이면 한옥으로 된 친척집에 놀라간 추억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방학이 되면 빌딩숲, 아파트촌, 학원가 순례에 익숙해져린 요즘 아이들에게 마당 넓은 한옥집에서 맘껏 뛰놀게 하고 싶었다. 나도 나이가 들면서 북적이는 도심보다는 자연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곳을 더 찾게 되는데 한옥이 그런 의미에서 딱 제격이다. 그래서 이번 겨울 여행은 1학년을 무사히 마친 아이들을 위해 엄마들이 한옥 호텔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오기로 결정했다. 아빠들은 버리고 오직 엄마와 사내 아이 다섯(거기다 둘째 혹까지 둘이나 붙어) 총 열 두명의 대가족이 움직이는 여행이라 가까운 곳이 최우선 조건이라 서울에서 한시간 반 거리의 연천 '조선왕가' 한옥 호텔이 낙점됐다. 한옥이라면 안동이나, 남원이나 경주쯤은 가야.. 2013. 12. 31.
타임머신을 타고 도심 속 한옥마을을 다녀오다 지난 주말에 미국에 사시는 이모 할머니가 몇년만에 다니러 오셔서 뭔가 한국적인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필동의 한옥 마을을 찾았다. 도심 한복판에 한옥집이 즐비하게 늘어선 필동 '한옥마을'은 입구부터 관광객들의 단체버스로 북적인다. 남산 타워가 보이는 남산 방면으로는 자연이 만든것 같은 계곡과 연못이 있어 마치 신선이 사는 곳만큼 경관이 아름답고 옛 정취를 되살릴 수 있는 쉽터가 되고 있다. 게다가 입장료도 없이 무료! 내가 어렸을 적 보고 자랐던 대청마루와 아궁이, 기와집, 장독대 모두 정감있고 좋다. 이모님도 추억에 젖으시는 듯 만족스러워하셨다. 한옥 마을은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하여 골짜기를 만들고 물을 흐르게 하고, 정자를 짓고, 나무를 심어 전통정원을 조성했다고 한다. 이 남산골에는 매주 전통 혼.. 2010.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