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티큐어1 우리는 왜 여행을 떠나는가 지금은 환갑을 훌쩍 넘긴 하루키가 1985년 서른 일곱 무렵 소설가로 성공적인 데뷔를 하고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을 때 갑자기 일본을 떠났다. 그가 그리스와 로마행 비행기를 탄 것은 '이대로 가다가는 그거 그렇게 성큼 마흔줄에 들어설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고 한다.그곳에서 아내와 함께 눌러앉아 '상주하는 여행자'로 3년간 고립된 이국생활을 하면서 묵묵히 상실의 시대'와 '댄스댄스댄스'를 비롯한 몇 편의 단편과 '먼 북소리'라는 에세이를 써냈다. 때로는 변덕스런 날씨와 불편한 타국 생활에 투덜거리면서 충분한 휴식과 힐링을 한 덕분에 멋진 작품을 쓸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아이가 없었기에 가능했다. 그러고보면 육아는 우리 인생의 큰 걸림돌임에 틀림없다. ㅠㅠ) 하루키가 30대에서 40대로 넘어가며.. 2014. 3.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