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1 쓸쓸한 사랑의 유통기한 -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2011) 참 이상한 영화다. '여자 정혜'를 볼 때도 그랬지만 이윤기 감독의 영화는 참 정적이다. 주인공 감정의 변화도 너무나 미세하여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알아채지 못한다. 공간도 집밖을 벗어나는 경우가 별로 없다.(제작비는 절감될듯 ㅎㅎ) 이렇다 할 사건도 없고, 애정 씬도 없고, 대사도 별로 없는 그야말로 심심하기 그지 없는 그의 영화가 왜 해외 영화제에서만 주목을 받는 것일까? 군 입대전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현빈과 충무로가 사랑하는 여배우인 임수정을 캐스팅할 수 있었던 것도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초대될만큼 이 감독의 작품성에 대한 배우들의 믿음 때문이 아니었을까? 너무 지루하거나, 너무 섬세하거나 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이 평도 크게 엇갈린다. 너무 지루하다 혹은 매우 섬세하다. 출판일.. 2011. 4.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