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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9

여름휴가로 다녀온 하얏트 리젠시 괌 3박 5일 후기 여름휴가지로 괌을 선택한 건 순전히 세 가족의 욕구를 동시에 충족한 곳이었기 때문이었다.아들은 지난 호주 여행에서 고생한 탓에 끌려다니는 관광은 절대 싫다며 호텔 수영장에서 살겠다고 선언했고, 아빠는 어메이칸 사이즈의 쇼핑이 가능한 아울렛이 꼭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번에 결국 타미 힐피거 매장 털어온 나름 성과가!! 나는 뭐 그냥 비행시간 짧은 가까운 곳에 가서 푹 쉬고 잘 먹고 책 읽으며 유유자적할 수 있는 한가롭게 지내면 되었다. 아, 이번 여행에서는 꼭 멋진 선셋을 보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가장 중요한 호텔은 하얏트 리젠시 괌으로 낙점~! 이웃 여행 블로거인 그린데이님의 추천에 낚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련 링크) 6월 초에 미리 예약을 했는데 8월 초가 되니 웬걸 같은 항공에 힐튼 호.. 2017. 8. 12.
여름 휴가에 곤지암 리조트(화담숲)를 즐기는 3가지 방법 여름휴가에 가까운 서울 근교로 나가고 싶어서 곤지암 리조트&화담숲을 다녀왔다. 늘 그렇듯이 우리 가족의 휴가 조건은 힐링&먹거리&액티비티(특히, 아들은 수영 필수)의 3요소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1. 품격있는 숙박, 곤지암 리조트 여행의 만족도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 숙박이다. 우리 가족은 먹는 것보다 숙박에 더 투자하는 편이다. 곤지암 리조트는 LG계열사인 (주)서브원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워크숍으로 자주 와보았지만 시설은 이용해보지 못했었다.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곤지암 리조트는 시설이 깨끗하고 품격있어서 부모님을 모시고 와도 좋을 가족을 위한 최적의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리조트에 가면 유흥가 같은 들뜬 분위기나 명성에 비해 낡은 시설, 빈약한 부대시설로 눈살을 찌뿌리는 경우가 많.. 2016. 7. 18.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리는 '레고랜드 캘리포니아' 요즘 아이들에게 레고 없는 장난감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친근하고 갖고 싶은 워너비 아이템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 바로 레고이다. 생일이나 명절마다 레고를 사겠다는 아이의 열망은 눈이 반짝반짝거릴 정도이다. 이처럼 멋진 레고들로 만들어진 50개가 넘는 탈 것, 쇼, 구경거리가 있는 레고랜드 캘리포니아에 아이들은 홀딱 반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LA여행에서는 지난 해 말레이시아 레고랜드 방문 1년만에 다시 '레고랜드 캘리포니아'를 다녀왔다. 잘 알려진대로 세계적인 완구제조회사인 덴마크의 레고사가 운영하는 레고랜드는 3∼12세의 어린이와 그 가족을 위한 놀이와 교육을 겸한 테마파크이다. 1인당 87불의 엄청난 입장료와 일사병에 걸릴만큼 따가운 뙤약볕이 내리쬐는 날씨에 레고랜드 행은 엄청난 고행이.. 2015. 8. 17.
천사들의 도시, LA 10일 여행 한눈에 훑어보기 초등학교 여름방학 알차기 프로젝트! LA로 파견근무를 간 아들의 베프를 만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LA)로 날아갔다. 아이와 해외 여행 장소로 선택한 로스앤젤레스(LA)는 미국인들에게도 살고 싶은 꿈의 도시로 동경의 도시로 맑은 날씨와 쾌청한 하늘이 가장 매력적인 듯하다. 연중 맑은 날이 329일이 될 정도로 맑고 쾌청한 날씨로 카메라를 갖다대기만 해도 하늘빛이 예술로 찍힌다. 우리가 방문한 10일 동안도 딱 한번 살짝 비가 뿌렸을 뿐, 짱짱한 햇살이 무시무시하게 느껴질 정도로 날씨가 환상적인 곳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예술가들이 몰려드는 예술가들의 도시이며 조금만 도심을 벗어나면 해변과 야자수가 늘어선 풍요로운 자연을 맘껏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겨울에도 초가을 날씨 같다니 그야말로 휴양도시로도 손색.. 2015. 7. 21.
여름 휴가에는 꼭 하고 싶은 일을 리스트업하라 매년 여름휴가가 다가오면 나는 하고 싶은 일들의 리스트를 만든다. 휴가라면 아무 생각없이 쉬어야 제맛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실제로 나무 늘보처럼 추억 늘어져 시간을 흘려보내고 나면 오히려 더 기분이 나빠진다. 나는 어느쪽인가하면 약간은 스스로를 자극해주는 새로운 경험과 느슨한 휴식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가는 것을 좋아한다. 먼저 리스트를 만들어보자. 리스트를 작성하고 나면 그 중에 80% 이상은 실천하게 된다. 정말이다.올해는 일단 2박 3일정도 가볍게 가족 여행을 다녀온 후 읽고 싶은 책도 읽고, 영화도 하나 보고, 쇼핑도 하고, 헤어스타일도 바꾸고, 아들과 시간도 보내고, 친구들과 브런치도 먹으며 그렇게 휴가를 보냈다. 쫒기듯 바쁘게 살아온 시간 속에서 소소한 일상의 기쁨을 느끼고 싶달가. 나를 위한.. 2012. 7. 18.
보라카이 섬으로 가는 멀고도 험난한 여정 벌써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시즌인가보다. 여기저기서 벌써 휴가를 고민하는 소리가 들리고 준비성 있는 커플들은 이미 예약을 마쳤다고도 한다. 지난 3월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다녀온 보라카이 사진만 보면 환상의 섬인 것 같아보지만, 사실 한국에서 섬 도착까지 정확하게 12시간이 걸린 대장정이었다.인천공항에서 제스트 항공으로 직항을 타고 필리핀의 칼리보 공항까지 4시간 걸린다. 제스트 항공은 200석이 안되는 중형 항공기인데 자리가 상상이상으로 좁고 기내식이 달랑 유부초밥 몇알 주는 수준의 정말 최악이었다. ㅠㅠ마닐라로 경유해가면 인천에서 마닐라까지 비행기로 3시간30분, 마닐라에서 칼리보(Kalibo) 공항까지 다시 비행기로 1시간 걸린다. 아주 작은 시골 공항에 내려 대형 관광 버스를 타고 카티클란(Cat.. 2012. 5. 17.
미도리가 뽑은 휴가 때 읽을 만한 책 8권 내 책장에는 아직 다 읽지도 못한 책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휴가 때만 되면 나는 습관적으로 서점으로 향한다. 때로는 정보를 채우려, 때로는 허기진 내 마음을 채우려고 말이다. 나이가 들면 (남편과 공유하는 서제가 아닌) 나만의 멋진 서재를 갖고 언제든 읽고 싶을 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공간 하나쯤 갖고 싶다는 소망이다. 이번 여름휴가에도 어김없이 타임스퀘어 교보에 들러 책을 사기로 했는데 갈수록 책을 좀 편식하게 되는것 같아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급히 SOS를 쳤더니 1시간만에 13권의 책을 소개해주었다. 정말 놀랍다! 어쩜 이토록 다양한 책들을 절대 내가 읽어본 적 없는 것들을 추천하는가 말이다. ㅎㅎ < 필립K딕의 단편집, 의료천국, 쿠바를 가다, 스팀덥, 던칸 왓츠의 상식의 배반, 리처드 도킨슨의.. 2011. 7. 21.
올 여름 가족 여행은 물 좋고 산 좋은 평창에서~ 올해도 여름휴가를 강원도 평창을 다녀왔다. 물론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기념으로 방문한 것은 아니다. ^^; 강원도는 서울에서 가깝고, 쾌적하고 숙박지도 풍부하고, 아이들이 체험할 것도 많아서 서울 사람들이 제주도보다 더 자주 찾는 여름 휴가지 1위 지역이란다. 이번 우리 가족 여행은 형제 중 막내인 동생네가 말레이시아에서 3년 만에 2주간 짧은 휴가를 다니러 한국에 들어온 기념으로 뭉치자는 내 주장(!)이 받아들여져 급성사됐다. 좋은 시설의 호텔이나 리조트보다는 가정집처럼 편안하고 우리끼리 오붓하게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강원도 평창의 단독 펜션인 그라찌아 하우스(http://www.graziahouse.com)로 숙박지를 정하고 별다른 계획없이 봉평 허브나라, 양떼목장, 오대산 휴양림을 다녀왔다. 아.. 2011. 7. 16.
말레이시아 르당 섬에서 달콤한 휴식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북동쪽으로 1시간 가량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르당 섬. 자연의 입김으로 가득한 한적한 르당 섬은 말레이시아인에게조차 낯선 곳이란다. 제주도 절반 크기의 작은 섬. 온통 유럽인들 뿐이라 흡사 지중해의 외딴 섬에 여행 온 기분. 그곳에는 옥빛과 짙은 푸른빛의 투명한 바다와 찬란한 빛깔의 열대어가 있다. 수심이 얕아 한참을 걸어가도 잔잔하고 얕은 바닷물로 바다를 바로 느낄수 있고, 산호가 부서져 만들어진 하얗고 고운 비치의 파라솔에만 눕기만 해도 상쾌한 바람이 분다. 향기로운 망고와 드래곤 프룻, 무화과 같은 열대 과일을 먹으면 나른한 마음은 절로 평화로워진다. 아~ 휴식이란 이런 것. LOMO LC-A [이전 글] 2008/12/31 - [Photo Essay] - 인생을 가장 길.. 2009.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