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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2

알랭 드 보통이 '섹스'에 대해 톡 까놓고 얘기하다 우리에게 일, 사랑, 종교, 건축, 철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던 알랭 드 보통이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2008년 런던 한복판에 ‘인생학교’라는 이름의 프로젝트 학교를 만든다. '배움을 다시 삶의 한가운데로!'를 캐치프레이즈로 개인적인 고민부터 거대 담론까지 아우르며 토론과 강의를 했고 그 중 가장 주목받았던 여섯 가지 주제(섹스·돈·정신·시간·세상·일)에 대해 엮어 출판한 것이 바로 '인생학교(The School of Life)' 시리즈다. 나는 지난 연말에 한국에 출시되자마자 예약 구매로 세트 전체를 구매했다. 보통은 이 시리즈의 기획자이자 에디터로 섹스 편을 썼으며, 영국 주간 옵서버가 ‘영국 최고의 라이프스타일 사상가’로 꼽은 작가 로먼 크르즈나릭(일), 심리치료사 필립파 페리(정신)가.. 2013. 1. 27.
좋은 대화는 말로 하는 섹스 여러분은 말이 통하는 친구가 있습니까? 감수성이 예민하고 말이 통하는 친구와의 속 깊은 대화를 나눌 때의 짜릿한 흥분과 쾌감. 이것은 그 어떤 성적인 만족감보다도 훌륭합니다. 이는 상대가 속 깊은 이성 친구일때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특별히 이성적인 끌림이 있는 것도 아닌데 둘만의 대화가 즐겁고 충만하다면 우리는 한번쯤 고민에 휩싸이지 않을까요? 철학자 김용규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좋은 대화는 말로 하는 섹스이고, 좋은 섹스는 육체로 하는 대화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사람을 만나 좋은 대화를 했다면 어쩌면 우리는 정신적인 섹스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겠죠" 블로그를 통한 대화에서도 이런 짜릿한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코드가 맞고 말이 통하는 블로그 벗과의 대화도 우리 인생을 퍽 윤택.. 2008.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