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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53

홍대에 어울리는 센스 밥집 '이런 된장' 봉천동에서 터를 잡고 25년을 장사해온 장수우렁된장이 홍대 합정동 골목으로 이사를 왔다. 이름도 젊은 홍대 분위기에 맞게 위트넘치는 '이런 된장'이다. 모험적이지만 재미있는 발상의 간판을 보니 쥔장이 꽤나 센스있는 젊은 분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런 된장'을 알게 된건 정말 우연한 기회다. 회식차 이 골목의 '맛있는 교토'를 갔다가 나오니 맞은 편 1.5층 건물에 '이런 된장'이라는 재밌는 간판을 보게 된 것. 지인들과 이름 참 재밌다며 다음에 꼭 가보자는 얘기를 나누고 헤어졌다. 그러고 한참 뒤. 회사 후배인 송 과장이 낭군님과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그분이 바로 국내에서 축구에 관심있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MBC 축구 해설위원인 서형욱 님이었다. 이런 된장은 부모님께서 운영하시던 가게를.. 2012. 9. 4.
[강남역] 유기농 셀프 이탈리안 레스토랑, '바피아노' 오늘 블로그 산업협회의 대한민국 SNS대상 시상식 참석차 강남역 근처에 갔다가 바피아노에 들렀다. '바피아노'는 유럽에서 시작해 현재 세계 22개국 90여 곳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적인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 브랜드란다. 동행한 후배 백 양이 강력 추천해서 나를 데리고 간 곳인데 외식 브랜드의 전쟁터라는 강남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걸 보면 꽤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천천히 생각하고 느리게 행동하는 것이 오래 산다'는 의미의 '바피아노'는 아시아에서 2010년 3월 대치동에 최초로 오픈한 이래 지금은 삼성본점, 청량리점, 신도림(디큐브)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강남점 입구에 들어서면 '바피아노'의 상징인 올리브나무와 함께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창가의.. 2012. 8. 15.
양념 연탄구이로 유명한 제주 상록식당 강추 우리 가족의 여름 휴가에서 맛집 탐방은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우리 팀에 제주도 토박이 출신이 있어 제주에 갈때면 항상 맛집 리스트를 업데이트해주곤 하는데 이번에 새로 맛집 리스트를 업데이트해 꼭 가봐야할 곳은 별표로 표시해주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상록식당이다. 상록 식당은 관광자본이 아니라 제주도 토속 식당 중에 관광객들의 입소문으로 유명한 집 중 하나다. 37년 동안 양념 연탄구이만 고집해 온 상록식당. 원래 허름한 가게였는데 돈 벌어서 번듯한 2층 건물도 지어서 제법 깨끗한 외관을 유지하고 있다. 1층은 가게, 2층은 살림집, 주차 공간 물론 넉넉하다. 예전에는 식육식당이었으니 고기의 퀄리티는 두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예전 슬레이트 지붕 건물이 연탄 구이집에는 더 잘 어울려 보인다. 메뉴는 .. 2012. 8. 4.
요즘 뜨는 '넝굴당'의 그곳, 블랙 스미스를 다녀오다 요즘 내가 주말마다 챙겨보는 2개의 드라마는 KBS의 '넝굴째 굴러온 당신'과 SBS의 '신사의 품격'이다. 요즘 방송에는 PPL이 비교적 자유롭게 허용되면서 드라마 속에서 브랜드를 노출하는 방법도 매우 다양해졌다. 보통 주인공들이 들고 다니거나 입고다니는 휴대폰이나 패션 아이템 같은건 노출하기가 쉬운 편인데 옷가게나 식당과 같은 경우는 그리 쉽지 않다. '신사의 품격'에서 장동건을 비롯한 4인방이 허구헌날 만나는 장소인 망고 식스(도산점)와 '넝굴당'에서 김남주의 둘째 시누이 방이숙(조윤희 분)과 천재용(이희준 분)이 근무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등장하는 블랙스미스(강남점)는 매우 큰 수혜자임에 틀림없다. 적어도 나에게는 ㅎㅎ그 중에서 카페베네라는 브랜드로 별다방, 콩다방과 같은 외산 커피 브랜드를 한.. 2012. 7. 2.
제대로 즐기는 멕시칸 그릴, 온더보더 타임스퀘어점 멕시코에 출장을 다녀온 후 멕시코 음식의 매력에 빠져 한국에 와서도 여의도의 까사로카나 온더보더(ON THE BORDER)를 가끔씩 가곤 한다. 정통 멕시칸 그릴을 표방하는 온더보더는 한국에는 지난 2007년 10월 18일 신촌점을 시작으로 현재 4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으며, 멕시코 문화와 특징을 잘 반영한 독특한 인테리어에서 타코, 부리또, 엔칠라다, 퀘사디아 등 50여종의 멕시칸 메뉴와 20여종의 마가리타 칵테일 등 정통 멕시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2009년 타임스퀘어점이 생긴 이후로는 영등포맛집으로 자리매김한 듯하다. CVG에서 영화보고 오면 주중 20% 할인, 주말 10%할인해주니 데이트 코스로 인기 만점. 나는 맛있는 나초와 쿼사디아를 먹을 목적으로 남편은 시원한 아이스 마가리타를 먹을 요.. 2012. 6. 16.
[합정] 개성있는 일본식 선술집, 맛있는 교토 요즘 홍대를 가면 홍대 앞 메인 스트리트를 벗어나 점점 상수동 쪽이나 합정동 맛집이나 카페로 향하게 된다. 학교 앞의 맛있고 양많고 싼 맛집이나 카페들이 모두 자리를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 합정동에 새로 형성된 카페 골목은 별다른 큰 건물이 없어서 약속을 잡을 때 조금 애매한데, 그 중에서 '맛있는 교토'가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맛있는 교토'는 이자카야는 일본식 선술집 같은 곳으로 홍대를 중심으로 젊은이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나만 해도 최근에는 맥주는 너무 배부르고 고기굽고 쏘주 먹는건 썩 내키지 않고, 와인도 이제 한물 유행이 지난 것 같아 모임이 있을때면 주로 아자카야를 찾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맛있는 교토'는 건물 전체를 일본 풍으로 지어 마치 일본 긴자의 어느 거리에 와 있는.. 2012. 6. 2.
특별한 날엔 '더 스테이크하우스 바이 빕스'의 정통 스테이크 가끔 특별한 날이면 가족과 친구들과 조용한 분위기에서 배려 깊은 서비스를 받으면서 식사를 하고 싶을 때가 있다. 시끌벅적한 패밀리 레스토랑도 중후한 중식당도 퓨전 한식당도 모두 지겨울 때 뭔가 색다른 분위기에서 기분을 내고 싶을 때. 그럴 때 가고 싶은 참 멋진 식당 하나쯤 갖고 있나요? 나는 외식하면 이태리 식당을 가장 선호하는데 정작 스테이크는 그리 즐기지 않는다. 분위기도 무겁고,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은 것도 있지만, 퍽퍽하지 않고 맛있는 진짜 스테이크를 만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얼마 전 1월에는 내 생일이라 작정하고 이태원의 '붓처스컷'에서 가족 외식을 했었는데, 기대만큼 만족스럽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스테이크는 재료 부위에 따라 숙성 방법, 익힘 정도에 따라 다른 맛을 내는지라 특급 호.. 2012. 4. 17.
보라카이 미각 여행의 베스트 맛집 TOP 5 가족 여행을 가면 서로 하고 싶은것도 먹고 싶은 것도 달라 모두 만족하기가 쉽지 않다. 다행히 우리 가족은 먹는 것을 모두 좋아라하고 입맛도 매우 모험적인 편이라 별다른 트러블 없이 맛있는 미식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지난번 태국 패키지 여행은 항공, 숙박은 만족했는데, 단체로 갈 수 있는 음식점이 한계가 있다보니 영~ 우리에게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주지 못해 가장 불만이었다.(맛도 없는 한국 음식점에는 왜 그리 자주 가는지 ㅠㅠ)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남편은 절반 이상을 맛집 서치에 몰두하더니 급기야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 제공하는 보라카이 맛집 족보를 구해서는 베스트 TOP 10까지 뽑아서 프린트해서 가방에 고이 모셔 갖고 갔을 정도다.(필리핀 여행 책자에는 최근 정보가 업데이트 안되어 있다나.... 2012. 4. 8.
미도리의 식도락, 먹고 마시고 즐기고 매월 내 휴대폰 사진들을 방출해왔는데 어째 12월에는 온통 먹을 것들 사진 뿐이다. 먹는 즐거움이 인생의 반이라지만, 이건 내 인생을 다 덮어버릴까 무서울 지경이다. 우리는 왜 먹는 것에 집착하는가. 먹고, 마시고 즐기는 식도락(食道樂)이 마치 내 인생의 목적인 것 같다. ㅠㅠ 프랑스 역사학자인 플로랑 켈리에는 그의 책에서 중세에는 오만, 질투, 분노, 슬픔, 인색, 성욕과 함께 탐식이 7가지 죄악 중 하나였다고 말한다. 혹자는 성욕보다 강한 것이 식욕이라고도 했던가. 필요 이상의 음식을 섭취할 경우 인간의 이성적인 판단이 흐려져 육체적인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 한다. 모든 것이 풍요로운 현대에는 탐식을 죄악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낭비없이 적절히 음식을 취하는 것도 윤리적 소비 .. 2011. 12. 31.
정통 어메리칸 스타일의 이촌동 루시 파이를 다녀오다 이촌동 사는 사람들에게 루시파이는 정통 미국신 파이를 우리 입맛에 맞게 한국식으로 구워내는 곳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파이'는 케이크도 아니고 빵도 아닌 어정쩡한 디저트인데 이 가게는 동경제과학교와 꼬르동블루를 졸업한 사장님(최화정 씨의 여동생이란 소문이!)이 정통 홈메이드로 구워낸다고 한다. 가게 이름은 유명한 미국 시트콤 ‘왈가닥 루시’의 주인공인 루실 볼의 팬인 안주인이 푸근한 아줌마의 이미지와 친근한 홈메이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바깥에서 보면 노란색 벽에 파란색 문이 동화속 같은데 문을 열고 들어서면 하얀 타일의 벽, 핑크색 간판, 코 끝을 스치는 달콤한 파이 향기에 그만 정신이 혼미해진다. 매일 아침 한 번만 구워내는 신선한 파이는 문 닫기 2~3시간 전이면 거의 .. 2011. 12. 15.
파스타를 질리게 먹었다면 홍대 '라꼼마'를 가보라 내가 자주가는 일산 요리선생 라자냐 님의 블로그에 갔다가 우연히 얻어걸린 이 '라꼼마'라는 멋진 이태리 레스토랑을 발견했다. 홍대의 번잡스러운 소음을 모두 먹어버린듯 조용하고 아늑한 이 곳은 홍대 주차장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다. 문학동네가 운영하는 북카페 라꼼마가 1층, 2층에 있고, 3층이 이탈리안 커진인 라꼼마가 지난해 오픈한 듯. 요리연구가이자 칼럼니스트인 박찬일 쉐프는 압구정 뚜또베너와 논나에서 유명세를 떨치던 분인데 홍대에서 개업을 한 곳이다. 라꼼마는 저렴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음식과 와인을 즐기며서 쉬어가는 장소라는 의미로 'La Comma : 쉼, 쉬어감'으로 지었다고 한다. 나만큼 끊임없이 파스타를 10년이상 줄창 먹어온 사람에게도 쉽게 그 약점을 내보이지 않았던 라꼼마를 추천한다. 요리.. 2011. 7. 18.
서래마을로 옮긴 브런치 레스토랑 '스토브'를 다녀와서 일요일 아침. 날씨도 후덥지근하고 밥하기도 힘든 여름 주말에 오랫만에 가족 브런치를 나섰다. 이태원 수지스 외에는 제대로 브런치한다는 집을 인정안하는 남편을 위해 다양하나 메뉴가 준비되는 뷔페 스타일로 고민하다보니 몇년 전 가본 신사대로의 스토브가 생각났다. 검색으로 열심히 찾아갔는데 안보이길래 전화해보니 서래 마을로 이사를 한지 한참이 됐다는군. OTL 흑..여기까지 온김에 포기할 수 없어 서래마을로 고고씽~ 지난해 1월에 소개해드린 브런치 레스토랑 10선을 업데이트해야겠다. 2009/01/17 - [My Story] - 주말 아침 여유로운 브런치 레스토랑 10선 스토브는 요리학원 라퀴진에서 운영해서 그런지 제철에 맞는 샐러드와 가벼운 고기 요리까지 완벽한 아메리칸식 브런치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었는데 .. 2010.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