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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9

언제 들어도 좋은 말 - 이석원 이야기 산문집 2009년 연말에 를 읽고 2015년 연말에 을 읽었다. 그의 책은 등장하는 배경도 연말이긴 하지만 어쩐지 혼자있기 요즘 시기와 잘 어울린다. 2009년 는 출간 6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줄지 않고 팔린다니 대단하다. 2013년 두번째 장편 소설을 4년씩이나 걸려 겨우겨우 탈진해 내놓은 후 2015년 2년 뒤에 세번째 작품인 단편집은 단 몇개월만에 술술 써내려가 마흔 넷에 내 놓았단다.# 1. 보통의 존재 언니네 밴드로 음악 활동을 하던 그가 서른 여덟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어느날 사랑과 건강을 잃고 자신이 결코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섬뜩한 자각을 한 이후' 노후대비로 글을 쓰는 것에 대해 권유받고(내가 애정하는 페이퍼 편집장인 황경신과 김원으로부터!!!!) 작가로 남은 생을 결심한 후 첫번째 쓴.. 2015. 12. 29.
'참여감'으로 본 샤오미의 성공 비결 샤오미는 우리에게 중국 제품은 저가, 저질이라는 이미지를 깨고 '합리적 가격, 최고의 품질'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준 최초의 기업이다. 샤오미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베스트셀러 '참여감(參與感)'은 리완창이라는 샤오미 공동창업자가 쓴 책으로 전세계적으로 100만부 이상이나 팔린 베스트셀러이다. 참여감저자리완창 지음출판사와이즈베리 | 2015-09-10 출간카테고리경제/경영책소개스마트폰을 넘어 사물인터넷 혁명을 주도하는, 진격의 샤오미 폭풍...글쓴이 평점 그는 2000년 중국 최대 사무용 소프트웨어업체 진산소프트웨어에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입사했다 당시 CEO였던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과의 인연을 맺고 10년 뒤 샤오미의 공동창업자로 합류했다. "요즘 젊은이들은 SNS를 통해 스스로를 드러내기 좋아하고 참여.. 2015. 12. 15.
사생활의 천재들 - 우리가 가진 유일한 인생은 일상이다 "책, 사람, 여행"이 자신의 성삼위일체라고 말하는 CBS 라디오 정혜윤 PD. 엄청난 독서광으로 '침대와 책',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라는 독서 에세이를 펴내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른 그녀. 감각적이고, 지적 유희가 많고, 다소 현학적인 문장이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글쓰기 능력만큼은 부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인생의 주인공입니다. 이 책은 사소한 일상을 바꿔나가는 사람들을 소개하면서 자기 삶의 천재가 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나의 일과, 기술 그것은 살아가는 일이다_몽테뉴"의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우리 인생에 있어서 어떤 일을 하느냐가 그 사람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이 책은 그녀가 사랑하는 여덟 명의 친구들과 함께 나눈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 2014. 3. 18.
소셜미디어 시대의 위기관리에 대한 명쾌한 해답 PR업계에는 위기관리 관련 이론서나 실무서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 인하우스에서 알아서 어떻게든 해야할 일이라는 인식이 많고 외부에서도 위기 대응 관련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PR에이전시도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위기 관리란 기업 내부의 PR 실무자에게는 나와 상관없는 일이고 팀장이나 임원들이 알아서 하는 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보니 실무선에는 축적된 노하우가 없고 이것이 내부적으로 매뉴얼이나 지침서 형태로 정리되어 내려오는 경우도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블로그, 트위터나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소셜미디어를 타고 위기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악평이나 루머는 기업에게 충분히 대응할 만한 시간을 주지 않고 있다. 이러한 안타까움을 덜어줄 반가운 위.. 2011. 9. 15.
버거운 당신의 삶을 위한 위안 - 철학산책⑤ 누구의 삶이든 모두 버겁다. 그리고 그들 중 아주 일부만이 완성된 삶을 이뤄내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고통을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에겐 위로가 필요하다. 너무나 인간적인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젊어서부터 건강도 좋지 않고 정신병으로 쉿 다섯에 죽을때까지 고독과 무명, 가난, 그리고 결혼도 하지 못할 정도로 불행했지만 인간의 천재성을 믿지 않고 노력하는 사람, 시련을 극복하는 자에게만 인생의 성취를 이룰 수 있으니 난관을 참고 견디라고 충고한다. 누구든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신입 사원이 회사에서 처음 맡은 일을 훌륭하게 수행해내기 어렵고, 예술가가 첫 작품에서 위대한 예술품을 창작해낼 수 없고, 첫 연애에서 아주 훌륭한 연인이 되기도 어렵다. 따라서 우리는 매우 부족한 인간이라는 존재인 것을 .. 2008. 12. 14.
인간이라는 시시한 존재에 대한 위안 - 철학산책④ 프랑스 남서부 멋진 성에서 자린 몽테뉴는 할아버지 대부터 이 성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엄청난 장서를 자랑하는 자신의 원형 서재에서 보내며 독서광이자 애서가, 사상가였다. 그는 글을 쓰는 행위에 대해 "모든 사람을 위한 말걸기"라고 했으며 개인적인 고독감을 덜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에세이의 시초라 할 수 있는 그의 작품 은 그전의 심각한 책들에서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이성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이 아닌 자연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에 대해서 탐구하고 있다. 인간이 개미나 염소나 피론의 돼지 보다 나은것은 이성이 있기 때문이지만 그로 인해 의심, 고통, 근심, 질투, 탐욕에 쉽쌓이기 쉬으므로 이성에 대한 그릇된 신뢰를 경계하고 있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자신을 온전히 통제할 수 있다고 고.. 2008. 12. 10.
적(敵)의 화장법 / 아멜리 노통브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촌철살인적인 대화 감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작가의 아멜리 노통브의 열번째 작품. 지난해 서점에서 머큐리의 표지의 일러스트에 혹해서 말랑말랑한 소설인줄 알고 샀다가 "헉..이게 머야" 그러곤 다 읽지 못하고 쳐박아둔 아픈(?) 기억이 있는 작가다. 내가 다시 그녀의 책을 집어든 건 순전히 책읽는 엄마의 보석창고라는 블로그 때문이다. 이젠 블로그가 내게 책도 추천해주는구나 ^^; 거침없는 대화체와 치고 박는 치열한 공방전으로 이뤄진 이 소설은 읽는 내내 불편함과 통쾌함을 동시에 안겨준다. 범상한 통념에서 벗어나 철학적 콩트를 엮어내는 천재적인 작가, 아멜리 노통브의 책에 다시 도전했다. 다행히도 이 책은 150페이지 분량의 하드커버에다가 큼직한 글씨로 쓰여져 있어서 .. 2008. 11. 11.
공지영, 그녀가 보내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 공지영은 한국의 대표적인 여류 소설가로 베스트셀러를 줄줄이 내놓고 있는 인기 작가다. 내가 대학시절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부터 공지영의 책을 여럿 읽었지만 쉽게 읽히긴 했어도 그녀는 늘 예민하고 날카롭고 불편했다. 나는 오히려 좀 더 쿨하고 화끈한 은희경이나 보다 섬세하고 감성적인 신경숙 쪽을 더 선호했던 것 같다. 이제 내가 나이 드는 것처럼 그녀도 나이를 먹었고 세번의 이혼이라는 터널을 거쳐 성이 서로 다른 세 아이를 키우고 성인기에 들어선 위녕이라는 장성한 딸이 있는 엄마가 되었다. 등단한지 10년이 되었다니 '어머니 공지영'은 내게 낯설게 느껴진다. 그녀의 시선은 이제 예민한 날이 무디어진 대신 부드럽고 깊고 애정어린 시선으로 위녕으로 대표되는 이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어머니의 목소리로 조.. 2008. 11. 6.
[추천 도서] 웹 진화론 - 우메다 모치오 우메다 모치오 저/이우광 역 | 재인 | 원제 : ウェブ進化論 | 2006년 09월 블로그: 'My Life Between Silicon Valley and Japan'(http://d.hatena.ne.jp/umedamochio/) 일본 IT 분야의 지적(知的) 리더이자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 블로거로 통하는 우메다 모치오의 저작. 게이오대학 공학부를 졸업하고 동경대학교 대학원에서 정보학을 공부한 저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기업 활동을 하면서 인터넷상의 엄청난 기술 개발과 비즈니스 창조에 의한 ‘포스트 인터넷 버블’을 경험한 후, 현재 인터넷 세계의 최전선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화와 그 미래를 알리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저자는 구글이 다른 기업들과 어떤 다른 철학을 가졌는지를 자.. 2008.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