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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2.066

농심의 안쓰러운 구애 얼마전 촛불 시위의 여파로 국내 라면 라이벌인 농심과 삼양이 조선일보에 광고 게재를 두고 논란에 휩싸였던 바 있다. 재미있는 것은 오히려 삼양이 "티비 광고 외에는 특별히 광고를 하고 있지 않을 뿐 특정 매체에 일부러 광고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민심은 농심 불매운동, 삼양 구매운동을 택했다는 것이다. 6월에 이슈가 촉발 된 후 다소 뒤늦은 대응이긴 하지만 농심은 홈페이지에 해명 팝업을 띄우고 식품 안전에 대한 공지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어제는 TV를 보다가 내 기억으로는 처음이 아닌가 싶은 농심의 기업 이미지 광고를 보았다. 어찌되었건 농심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져 곤욕을 치르면서 농심의 주가가 곤두박질치는가 하면 삼양 라면이 마트에서 품절이 되는 희귀.. 2008. 7. 3.
추락하는 신문 VS 비상하는 포털 한국언론재단(이사장 박래부)이 6월 30일 발행한 월간 '신문과 방송' 7월호에 따르면 언론 수용자들은 평소에 정기적으로 신문을 읽는 비율인 신문 정기구독률이 34.6%로 매년 급격히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사안을 신문, TV, 잡지, 라디오, 인터넷 등 5개 매체가 동시 보도할 때 가장 신뢰하는 매체를 TV( 61.7%) > 인터넷(20.0%)과 신문(15.0%)으로 꼽았다. ▲ 신문 정기구독률 변화 추이. (출처:월간 '신문과방송' 7월호) ▲ 가장 신뢰하는 매체 (출처:월간 '신문과방송' 7월호) 앞서 포스팅한 대로(조중동 신문 광고의 유용성에 대한 의문) 광고주의 매체 선호도에서도 신문은 인터넷에게 2위 자리를 내 주었는데 이번 매체 신뢰도에서도 인터넷이 5% 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 2008. 7. 1.
조중동 신문 광고의 유용성에 대한 의문 5월부터 진행된 조중동 신문사에 광고를 게재하는 기업에 대한 소비자 불매운동이 6월을 넘어서면서 점점 확산되고 장기화되면서 지나가는 바람이겠거니 생각하던 언론사들도 법적 대응을 불사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오늘 드디어 올블로그 메인에도 '불매운동'이 탭을 한자리 차지하면서 이슈 키워드로 떠올랐고 구독자 감소에다 광고주까지 이탈하여 광고 수익이 반토막이 나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조중동이 '대화'보다는 '대결'을 선언하면서 이제 사태는 전면전으로 치닷고 있는 것이다. 광고주 항의 캠페인은 새로운 시민 운동의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고, 신문사들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쌍방이 대화를 통해 타협을 하기보다는 서로를 배척하고 공격하는 방향으로 굳어지고 있는 것. 오늘 조선일보의 요청으로 다음.. 2008. 6. 25.
신문사의 비디오 릴리즈가 대세인가? 신문사들은 왜 비디오뉴스를 앞다퉈 하는가 최근 신문사들의 영상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기자들이 비디오를 직접 촬영해야 하는지, 뉴스룸 내에 스튜디오를 둬야 하는 지에 대한 질문이 계속되고 있다. 현행법상 신문, 방송 겸업이 불가한 상황에서 온라인 닷컴과 같은 자회사를 통해 인터넷을 통한 동영상이나 비디오 유통이 점차 강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1월 8일 온라인미디어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선일보는 지난해 기자들의 영상 제작이 활발해 소기의 성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포털사이트에 별도 판매 등 새로운 판로 개척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국내 신문업계도 올해 비디오 뉴스 관련 이슈가 형성될 전망이라고 한다. 뒤어어 올 3월 들어 동아일보는 신문 방송 겸업을 선언하고 편집부에 PD출신 기자를 .. 2008. 5. 19.
미디어는 왜 블로그를 경계하는가 인터넷에 대해 잘모르는 미디어 기득권층이 왜 어떤 방식으로 인터넷의 약점이나 부작용만을 확대 재생산하는가에 대한 저자의 통찰력은 탁월하다고 본다. - 안철수 (안철수 연구소 이사회 의장) 일본의 IT리더인 우메다 모치오의 책 '웹 진화론'에 대한 안철수 의장의 추천 글 중 일부이다. 이 책에 보면 '기존 미디어는 왜 블로그를 미워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인해 극소수의 사람만이 누리던 '언론'의 특권이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 되었다. 누구나 신문이나 잡지에 글을 쓰고, TV에 출현해 말하고, 책을 펴내고 하는 것들은 기존 미디어들의 인정하는 절차를 밟아야 가능한 좁은 문이었다. 이제는 이 역할을 블로그를 하게 되면서 기득권들은 위협을 느끼게 된다. 이미 다가올 미래를 .. 2008. 3. 30.
2007 블로그 미디어 포럼을 다녀와서 블로터닷넷과 한국 IT 기자클럽이 주최하는 2007 블로그 미디어 포럼이 '블로그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이라는 주제로 1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습니다. 최근 블로그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나 강연 등이 쏟아지고 있지만 미디어나 PR관점에서 바라본 블로그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한 적은 없었던지라 기업의 입장에서 관심을 갖고 참가했습니다. 올해는 '모든 블로그는 미디어다'라는 명제에 걸맞게 소셜 미디어 파워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인기 블로거 들의 포스트가 수 만 건에 이르는 등 그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기존 언론사들은 사람들이 신문이 아닌 인터넷 포털을 통해 소비하고 되면서 기자들의 밥벌이마저 위협받고 있고, 기자들의 역할도 기존의 '뉴스 생산자'에서 '소통.. 2007.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