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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2.066

수위를 넘은 블로고스피어의 상업화를 우려한다. 최근 블로고스피어의 상업화가 도를 넘는 느낌이 든다. 과거에는 블로거들이 간담회에 초청받으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소개를 받고 밥 먹고 간단한 선물 받고 포스팅해주는(혹은 자신의 관심사에 기반해 포스팅을 한다.) 수준이었다. 아니 오히려 그런 기업의 행사에 기업이 블로거를 미디어와 같은 동등한 대우를 받는 것을 뿌듯하게 여길 정도였다. 기사에 날 정도였으니까. 불과 1년전만 해도 이런 것이 보편적이었다면 최근에는 블로거 초청시 아예 일정 금액의 현금이나 물품을 지급하는 것이 보편화되어가는 듯해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다. 블로그 뿐만이 아니다. 해외의 경우 많은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유명 연예인이 특정 브랜드의 제품을 호평해주는 트윗 하나에 높은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블로거를.. 2010. 9. 20.
우리는 소셜미디어 만능주의에 빠진 것은 아닐까? 트위터가 이제 100만 돌파하면서 저마다 소셜미디어에 관심이 높다. 사내에서도 불과 지난해만 해도 '트위터가 뭐냐'고 하던 사람들이 이제 마케팅 플랜 수립시 저마다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 채널을 추가하는 것을 검토하고 적극 실행한다. 초기에는 홍보나 마케팅에 국한되었지만 최근에는 사회공헌(social engagement)분야, 서비스 등 비즈니스 전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요즘 나는 한국이 소셜미디어 만능주의에 빠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한국의 소셜미디어는 싸이월드의 실패 후 거의 트위터에 쏠려있고 페이스북이 조금씩 인기를 얻고 있는 정도이다. 특히, 트위터에는 개인도 기업도 학계도 정부도 연예인들까지 그야말로 너도나도 모두 트위터로 몰려들고 있다. 트위터를 하면 멋져보인다?.. 2010. 9. 6.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 등장한 트위터 요즘 내가 보는 유일한 드라마인 김수현(@Kshyun)작가의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트위터에 대해 대사가 나와서 화들짝 반가운 마음에 포스팅을 한다. 제주도에서 편션을 운영하면서 4대가 모여사는 이집 큰 아들 의 셋째 아들인 호섭이 트위터에서 주워들었다며 은근히 맘에 두고 있는 엄마의 요리 제자인 연주에게 유머를 구사하는 장면에서다. 호섭: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아파트'에 대해 설명했더니 아이들이 뭐라고 질문했게요? 연주: 모르겠는데요.. 호섭: '엄마트'는 왜 없어요? 연주: 그런 썰렁한 유머는 어디서 들었어요. 호섭: 트위터에서 봤어요. 연주: 그런것도 해요? 호섭: 난 주로 보기만 하는 편인데..내가 특별히 별로 끼어들 말이 없더라구요... (뭐 순전히 기억에 의존하는 것이라서 대략 분위기만 -,... 2010. 5. 23.
트위터로 기사 쓰는 기자가 왜 많아지나? 요즘 기자들은 트위터나 블로그, 인터넷 검색을 통해 기사 소스를 찾고 이를 보완 취재하여 기사를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지난 몇 주동안 내 개인 트위터나 회사 트위터를 보고 전화 요청이 와서 취재에 응한 것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러고 바로 다음날 기사화되어버리니 이젠 정말 홍보팀의 역할이 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블로그나 트위터가 개인과 미디어간 핫라인 창구가 되어버린것이다. 한편으론, 사내 직원이 개인적으로 트위터에서 하는 말들이 취재 대상이 되어 연락을 취한다면 큰일이다. 모든 미디어 대응의 창구는 홍보팀이 되어야 one voice를 낼수가 있는데 이런 취재 방식은 회사의 입장으로서는 매우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트위터로 이슈를 발견하고 인터뷰한다. 최근 트위터를 통해 이슈를 캐.. 2010. 1. 28.
기업은 미디어 컴퍼니가 될 수 없는가? 블로그나 트위터를 필두로 한 웹2.0시대의 도래로 이제 개인이건 기업이건 자신의 목소리를 자유롭게 낼 수 있는 여러가지 여건이 잘 갖춰진 것 같다. 웹 2.0의 시대와 함께 소비자들이 미디어를 소유할 수 있게 되었다면, 기업도 역시 누구나 미디어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에서도 소개했듯이 미국 CBS뉴스의 전(前)사장이었던 앤드류 헤이워드(Andrew Hayward)는 '오늘날의 모든 기업은 미디어 기업이다(Every company today is a media company)’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이게 정말로 현실적으로 가능하기나 한 화두일까? 잠시 생각해보자. 기업블로그는 주관적, 감성적 미디어 블로그는 속성상 사적인 정보나 뒷이야기 같은 것을 많이 다룬다. 그러다보면 마치 온라.. 2009. 12. 11.
블로거들이 알려주는 트위터 기초 상식 140자 내외의 단문을 보낼 수 있는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인 트위터는 개방형 네트워크를 통해 신청과 허락 없이 (Follower – Follow) 관계로 연결되어 무한 확산 가능한 장점으로 특별한 수익모델없이 올해 1600%이상이 성장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PC가 아닌 휴대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올릴 수 있어 그 확산이 더욱 빠르고, 관심사를 기반으로 특정 분야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문가 집단이 많이 이용하는 속성을 갖고 있다. 트위터가 확산되면서 뉴 옥스퍼드 아메리칸 딕셔너리(New Oxford American Dictionary)가 2009년의 단어로 '언프렌드(unfriend; 페이스북에서 친구관계를 끊는 말)'을 선정한 것에 이어 오늘은 글로벌 .. 2009. 12. 8.
네이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이유 네이버가 올해로 10년째란다. 으엉? 겨우 10년밖에 되지 않았단 말인가? 우리 생활을 빠르게 바꾸고 있는 인터넷이란 정말 역사가 짧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그간 네이버에 대해 이 블로그에 몇번 글을 쓴 적이 있지만 그리 우호적이진 않았다. 네이버가 잘 못한다기보다는 네이버가 자신들의 '오블리제 노블리주'에 대해 받아들이기를 원했는지 모른다. 우리가 한국 대표기업 삼성에게 깨끗한 기업 윤리와 경영을 요구하듯이 말이다. 2009/06/10 - [Media 2.0] - 네이버에는 왜 영향력 블로그가 없을까 2008/09/11 - [Media 2.0] - 네이버에는 파워 블로그가 살고 있는가 2008/01/22 - [PR 2.0] - 네이버는 취재 기관인가? 지난 주 The LAB h주관의 PR Talk에서 .. 2009. 12. 3.
패션계에 부는 트위터 바람 패션계처럼 입소문이 빨리 퍼지는 곳도 드물 것입니다. 유행은 빨리 변하고 그들간의 네트워킹은 긴밀하지요. 특히 파리에서 패션 위크가 열리는 동안 트위터는 단순한 수다를 떠는게 아니라 패션 트렌드에 대한 토론, 감상 공유 토론 공간으로 변모하기도 합니다. 패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토리얼리스트(thesartorialist.blogspot.com)의 사토리얼리스트의 스캇 슈먼도 트위터(http://twitter.com/Sartorialist)에서 만날 수 있네요. 패션계에서 일하던 스캇 슈만(Scott Schuman)이란 사진 작가가 운영하는 이 블로그는 그가 감각을 살려 디카로 뉴욕이나 파리 등 세계 곳곳의 거리에서 찍은 이런 저런 풍경과 사람들의 옷 입은 스타일을 촬영한 블로그인데.. 2009. 11. 19.
원더걸스 미국 진출의 1등 공신은 블로그? 이번주 황금어장 무르팍 도사의 원더걸스 편에서 박진영의 미국 진출의 결정적 계기는 '페레즈 힐튼 닷컴(perezhilton.com)'이라는 미국 블로그 연예 미디어 덕분이라는 내용을 보았다. 한국인 친구가 소개한 영상을 보고 바로 블로그에 올렸는데, 이 블로그에 소개된 이후 유튜브 등을 통해서 '노바디'에 관심을 갖고 '조나스 브라더스'를 제작한 조나스 그룹과 공동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후 빌보드 차트 HOT 100에서 76위에 오른 원더걸스는 피플지 온라인판에 실릴 정도로 미국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니 정말 굉장한 일임에 틀림없다. 아시아에서는 30년만의 첫 진입이란다. 게다가 윌 스미스, 탐크루즈, 오프라윈프리 등의 스타가 소속된 CAA라는 회사와 계약을 하고 현재 조나스 브라.. 2009. 11. 6.
왜 유독 블로거에게만 엄격한 윤리적 잣대를 들이대는가? 지난 10월 6일 뉴스위크의 기사 하나(Bloggers 'must reveal ties behind endorsements')가 블로고스피어를 시끌하게 하고 있다. 미국 연방 거래위원회(FTC·Federal Trade Commission)는 30년 가까이 유지된 광고주와 상품 리뷰에 관한 규칙을 페이스 북,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 사이트의 영향력이 증가됨에 따라 12월 1일부터 발표된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부터 나온 기사가 드디어 현실화 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에도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09. 10. 8.
대기업은 소셜 미디어에 관심 있나? 지난 4일 전자신문에서 주최하고 조시 버노프가 기조 연설자로 참가한 '온라인 비즈니스 전략 콘퍼런스'에 때맞춰 어제는 때마침 연합뉴스가 시카고 AP를 인용한 기사가 하나 보도되었다. 대기업들, 소셜미디어에 점차 관심 연합뉴스 2009.09.07 오전 11:00 이 기사는 포드나 코카콜라와 같은 글로벌 100대 브랜드의 다국적 기업들이 기업 이미지 개선 등을 위해 점차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내용이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들이 소셜 미디어를 마케팅이나 판촉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는 점이다. 소통의 힘은 믿지만 구매를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이 기사는 그라운드스웰의 공동저자인 쉘린 리(Charlene Li)가 독립해 창업한 Altimerter G.. 2009. 9. 8.
트위터와 연애의 공통점 내가 트위터를 망설이는 6가지 이유라는 앞의 글에서 JinuJJang님이 댓글로 '가벼운 마음으로 그저 즐겁게'이란 댓글을 보고 생각이 나서 트위터와 연애의 공통점을 몇가지 끄적거려보았다. 일전에 파워블로거와 미스코리아와의 상관 관계에 대한 소고의 2탄이라고나 할까 ㅋㅋ 제목은 트위터와 연애의 공통점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아래 내용은 트위터에 빠진 사람과 연애에 빠진 사람의 공통점이라고 하는 것이 맞겠다. 그저 좋아서 한다 연애를 한다고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트위터를 한다고 해서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닌다. 그저 좋아서 할 뿐이고 행복할 뿐이다. 한번 빠지면 눈에 콩깍지가 씌운 듯 올인한다. 물론 때로 고통(?)도 따른다. 시간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다 연애를 하는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의 투자가 필요하다.. 2009. 8. 31.